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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 않는 벚꽃
유즈키 유코 지음, 김지연 옮김 / 문예춘추사 / 2026년 10월
평점 :
#도서협찬

경찰청 말단 직원이 파헤친
'벚꽃'이라는 암호명의 오래된 거짓
@gbb_mom
@lovely_rachel_v
@moonchusa
🌸지지않는 벚꽃
🌸유즈키 유코 지음
▪ 1968년 일본 이와테 현에서 태어남
▪ 지역 생활정보지에서 취재기자로 활동함
▪ 문예평론가 이케가미 후유키의 강좌 수강을 계기로 소설 쓰기 시작함
🌸책을 읽고 나니 진실을 마주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 때로는 용기가 필요한 일인지 생각하게 된다.
친구의 죽음을 둘러싼 의문과 경찰 조직의 침묵, 그 안에서 드러나는 인간의 선택을 따라가다 보면 단순히 사건의 진실을 밝히는 것만이 이 이야기의 전부는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조직을 지키려는 마음과 진실을 밝혀야 한다는 양심이 부딪힐 때, 과연 무엇을 선택해야 할까?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여러 사람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다 보면 같은 상황도 사람마다 다르게 받아들이고 판단한다는 것을 느낀다. 나 역시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려고 하지만, 때로는 무엇이 가장 옳은 선택인지 고민하게 된다.
그래서 이 책 속 인물들의 선택이 더 묵직하게 다가왔다. 눈앞의 상황을 모면하는 것보다 불편하더라도 진실을 마주하는 용기, 그리고 시간이 지나도 잊지 말아야 할 원칙이 있다는 것을 다시 생각하게 됐다.
벚꽃은 계절이 지나면 지지만, 어떤 마음과 신념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나도 시간이 지나도 부끄럽지 않도록, 내가 믿는 가치를 지키며 살아가고 싶다.
🌸본문
p069
루스에서 있었던 일을 말하면 도가시는 어떻게 받아들일까. 아무리 지카가 부인해따고 해도 자신이 무심코 내뱉은 한마디 때문에 경찰의 과오가 만천하에 드러났다고 생각할 게 분명하다. 하지만, 비록 그렇게 될지라도 지카가 상사와 불륜 관계였다는 사실과, 특종의 '내막'을 쫓고 있었다는 정보를 전달함으로써 지카를 죽인 범인을 잡을 수만 있다면, 자신에게 씌워진 스파이 혐의 따위는 대수롭지 않은 것인지도 모른다.
p147
"가지야마 과장님의 말을 참고해 보면, 아무래도 지카는 특종 기사를 제공한 정보원을 찾으려고 고사키시에 간 것 같아. 난 고사키시에 누가 있는지. 지카를 죽인 범인과 이어진 뭔가가 거기 있는지, 꼭 알고 싶어."
p217
"모모세 씨 수첩에 요네자키 신문 기자들이 출입하는 가게 이름이 적혀 있던 다음 날, 히라이 중앙서에서 발생한 불상사가 신뭄에 실렸다. 이걸 우연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어."
p255
이즈미는 휴대전화를 조수석에 내려놓고 숨을 길게 내쉬었다. 지카의 죽음, 모모세의 자살, 요네자키 신문의 특종 기사외 제보자, 헨미의 수상한 해동, 사이비 교단의 존재. 그것들을 연결하는 실이 아직은 뚜렷이 보이지 않았다. 흩어진 조각들은 어디서 이어지는 걸까. 이 조각들을 연겨하는 실마리를 헨미가 쥐고 있을까.
p306
"벚꽃은 공안 경찰의 암호명이야. 하긴 요즘은 제로가 더 일반적이라더군. 적어도 우리가 경찰학교에 다니던 시절에는 벚꽃이라고 불렀어."
p360
이즈미는 피의자 사망으로 아사바를 서류 송치하게 됐다고 대략적으로 보고 했다.
이소카와는 어떨떨한지 한동안 입을 ㅇ려지 못했다. 그렇지만 지금 자기보다 더 이 상황을 받아들이기 힘든 사람은 다름 아닌 이즈미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신중하게 말을 고르며 범인을 찾아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p400
"공안 때문에 여러 사람의 인생이 어긋났습니다. 목숨을 빼앗긴 사람, 지식을 앞세운 사람, 직장을 잃은 사람. 많은 이들이 절망의 구렁텅이에 빠졌습니다. 경찰은 무고한 이들의 목숨을 빼앗으면서까지 국가의 안전을 추구해야 하는 겁니까? 본말이 전도된 거 아닙니까? 이건 국가가 국민을 배신하는 행위입니다. 용인해도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르온서평단(단단한맘&레이첼)을 통해
도서를 협찬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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