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에케 호모 - 제16회 혼불문학상 수상작
오수완 지음 / 다산책방 / 2026년 9월
평점 :
#도서협찬

혼불문학상 최초의 SF 수상작
@happiness_jury
@dasanchaekbang
❤️ 에케호모
❤️ 오수완 지음
🔸경희대 한의학과 졸업
🔸경희대 부속 한방병원에서 전공의 과정 수료
❤️ 살다 보면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나는 지금 잘 살아가고 있는 걸까?
해야 할 일을 해내고, 누군가의 엄마로, 아내로, 또 내가 맡은 일을 책임지는 사람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다 보면 정작 나 자신을 돌아볼 여유는 부족할 때가 많다. 마음이 복잡해도 괜찮은 척하고, 속상한 일이 있어도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겠지 하며 넘기곤 한다.
돌아보면 나 역시 늘 잘하고 싶었고,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려 애쓰며 살아왔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는 다른 사람의 기대에 맞추는 것만큼이나 내 마음을 살피는 일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에케호모』라는 제목 앞에서 잠시 멈춰 선다. 다른 사람을 이해하기 전에 나 자신부터 제대로 바라보고 있는지, 겉으로 보이는 모습만으로 누군가를 판단하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게 된다.
누구나 저마다의 무게를 안고 살아간다. 겉으로는 평범해 보이는 하루에도 말하지 못한 고민과 감정이 숨어 있을 것이다. 그래서 조금은 서툴고 흔들리는 모습까지도 있는 그대로 바라볼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책을 통해 타인을 이해하는 마음뿐 아니라, 애써 살아온 나 자신에게도 조금 더 다정해지는 시간을 가져보고 싶다. 🌿
❤️ 본문
p15
"이 책들은 인류에게 꼭 필요합니다. 다를사람들이 이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허락해 주신다면 저도, 저와 함께 일하는 사람들도, 그리고 나머지 인류도 모두 당신에게 마음속 깊이 감사할 겁니다. 부디 다시 한번 더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p43
"이 음식을 바깥에 있는 저 사람들에게 나눠 주도 될까요?"
"댁 음식이니 마음대로 하쇼. 하지만 저 사람들은 받지 않을 거요. 순례 중이라 자신들이 가진 음식 외에는 안 먹는다고 하더군. 대신 펌프 물을 달라고 해서 줬으니 그 사람들 걱정은 안 해도 돼요."
p79
"좋은 사람이 있고 나쁜 사람이 있어. 친절한 사람과 해를 끼치는 사람이 있고. 하지만 아무리 친절한 사람이 많아도 한 명이 해를 끼친다면. 아흔아홉 명이 우물을 깨끗하게 써도 한 명이 거기에 독을 풀면 이제 그 물은 아무도 마실 수 없게 되지. 언제나 그런 사람들이 있고 그들은 언제나 그래. 변하지 않지."
p114
"나한테서 떨어지면 안 돼. 어디 멀리 가면 안돼. 내가 있으라고 한 곳에 있어야 해. 세상이 얼마나 위험한데. 너 혼자서는 아무 데도 가면 안돼."
p154
채을 한 권씩 꺼내 읽는다. 기술, 외국어, 문학, 어린이, 역사, 철학 예술... 책에는 노먼이 알려주지 않은 것들이 있다. 노먼이 모르는 것. 노먼이 채 말하지 못한 것. 세상의 모든 것.
p171
너를 위해 이 기록을 남겨둔다.
네게 모든 것을 말하고 싶다. 나에 대해. 내가 한 일들에 대해. 선택과 이유에 대해.
#에케호모 #오수완 #장편소설 #소설 #SF #다산책방 #책기대평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독서기록 #도서추천 #서평 #리뷰 #책읽는쥬리 #혼불문학상 #수상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