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은 슬프게, 조금은 행복하게 - 35개국을 여행하며 비로소 알게 된 것들
바뇨별(정반효) 지음 / 미다스북스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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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35개국을 여행하며비로소 알게 된 것들

@midasbooks
@star_banhyo

"삶이 곧 여행이기에
앞으르도 나의 이야기는 계속될 것이다."

🛫 조금은 슬프게, 조금은 행복하게

🛫 바뇨별(정반효) 지음
▪ 경희대학교 호텔경영학과 졸업
▪ 책과 음악, 여행을 좋아하는 평범한 직장인

🛫 35개국을 여행하며 비로소 알게 된 것들을 담은 책. 처음에는 여행 에세이라고 생각했는데, 읽을수록 한 사람의 성장 기록이자 인생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방황하던 저자에게 여행은 단순히 새로운 곳을 보는 일이 아니라, 지나간 상처를 마주하고 조금씩 자신을 치유해가는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되어주었다. 세계 곳곳을 걷고, 낯선 사람들을 만나고, 수많은 순간을 지나며 아이였던 자신이 어른으로 성장해가는 과정이 담담하게 펼쳐진다.

책을 읽는 동안 나도 저자의 옆에서 함께 여행하는 기분이었다. 낯선 풍경을 보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서 어느 순간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되는 그런 여행.

조금은 슬프고, 또 조금은 행복했던 그의 여행이 결국 한 사람을 단단하게 만들어주었듯, 우리 인생도 지나온 모든 시간이 지금의 나를 만들어주고 있는 건 아닐까.

책장을 덮고 나니 나도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어졌다.

🛫 본문
p023
영화는 끝났다. 영화라는 달콤한 꿈에서 깬 순간, 누군가는 슬픈 현실로 되돌아온다.
보니따의 외침이 잊히지 않는 밤이었다.

p033
나는 바라나시 갠지스강을 떠올리며 강가 여신께 기도드린다. 그들을 무사히 지켜달라고, 다시 만나게 해달라고, 그들이 무척이나 그리운 밤이다.

p043
가끔 메일로 서로의 안부를 묻기도 했는데 늘 좋은 소식만 오고 간 건 아니었다. 코로나로 힘든 시기를 보내기도 했고 소중한 가족을 잃기도 했다. 그런 이야기들을 나누며 항상 서로를 위해 응원하고 기도했다.

p051
대형 마트를 둘럴보던 중 주차된 F 사의 고급 차량을 오랫동안 쳐다보던 J는 나에게 그 차가 자신의 드림카라며 사진을 찍어달라고도 했다. 차 옆에 서서 해맑게 웃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 J는 헤어지기 전 나를 위해 기도를 해 주었다. 누군가가 나를 위해 기도해 주는 모습을 보며 ㅎ여언ㄴ할 수 없는 깊은 울림과 감동을 받았다.

p067
고통으로 힘든 나날을 이어갈 때, 죽음을 떠올린다. 그리고 위로 받는다. 기쁨의 환희에 차 있을 때, 죽음을 떠올린다. 그리고 겸손함을 배운다.
카오스 속에 코스모스가 존재하는 도시.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도시. 바라나시와의 인연은 내 삶의 축복이었다.

p117
바로 이런 것 같다. 계획되지 않는 우연이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냈고 그 이야기를 나는 지금 여기에 담고 있다. 하룻밤이었지만 충만했던 두바이와의 짧은 재회를 뒤로 한 채 나는 폴란드로 향했다. 언젠가 내 남은 생에 두바이와 또 다른 이야기가 생길지 모르지만, 그때까지 이 멋진 도시를 마음속에 오래오래 간질할 것 같다.

p140
20대 초였던 우리였다. 모두 젊었고 열정적이었으며 함께 할 때 더욱 행복했다. 반짝반짝 빛났던 그때의 우리가 그립다. 친구들이 세계 곳곳에서 각자의 길을 잘 걸어가고 있을거라 믿는다. 그들을 떠올릴 때마다 나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진다. 행운을 빈다. 안녕 내 친구들. 안녕.

p165
저 멀리서 별들이 하나둘 반짝반짝 빛나기 시작했다. 얼마나 지났을까. 온 세상이 별들로 가득했다. 그곳에서 난 하염없이 위를 올려다보았다. 나는 왜 이렇게 별들이 좋은 걸까.

p175
먼저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인간의 본성은 보다 입체적이고 복잡한데 그중의 하나인 저런 비겁한 방식도 있다는 것을. 가끔 행복을 느끼는 가장 저열한 방식인 샤덴프로이데가 마음속 수면 위로 떠오를 때가 있을 것이다. 멈추고 방향을 바꿔야 한다. 스스로 자존감을 지키며 행복해지는 법을 배우고 적용해야 한다. 그게 인간에 대한, 스스로에 대한, 그리고 그들에 대한 예의이기 때문이다.

p230
그리고 결심했다. 조금 더, 지금보다 조금 더 가족들과 함께 추억을 쌓기로. 그렇게 우리는 다음 여행지를 정했고, 그 날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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