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만두가 되고 있는 요즘이야!비도 오고 처서도 지나며 조금 나아지기는 했지만 비온 후 습기 덕에 이것이...만두? 이것이...찜통? 이라고 경종을 울리며 길거리를 걷곤 한다. 아마 과거의 조상님들도 그래서 찜통 더위라고 한 거겠지? (근데 찜통의 역사는 언제부터 시작되었을까?)🌱 말에는 역사와 문화 뿐 아니라 쓰는 이의 마음이 담겨있습니다. 우리가 어떤 말을 쓰고 있는지 늘 살펴야 하는 이유예요. 무심코 한 말이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진 않은지 살펴보고, 올바른 표현을 정리했습니다.책을 읽으며 노경아 작가님의 <들어가며>에서 나온 위의 말이 계속 생각났다. 신문을 읽으며 아버지와 글자로 놀았던 작가님의 소중한 어린시절은 글로, 기자로, 나아가 이 책으로 이어졌구나. 처음에 이 책을 읽어보고 싶었던 건, 단지 말을 더 잘 알고 싶기 때문이었는데 읽어갈 수록 사람을 생각하게 된 책이었다. 특히 인상깊었던 부분은 [달곰쌉쌀한 퀴즈], [달보드레한 만남] 으로 호시심과 재미를 불어일으키는 구성, 그리고 편견에서 이어진 말에 대해 쓴 부분이었다.덜렁거리는 여자를 표현하는 말괄량이에 대해 사전 설명을 하면서도, 이들은 자신의 감정을 숨기지 않고 하고 싶은 일은 하는 멋진 여자들이라고 생각한다는 말, 단어의 해석이 개인의 세계에 있어서 어떤 영향을 끼칠 수 있는지... !. 문화와 시대와 사람은 변화하지. "장애우"라는 잘못된 표현에 대한 설명에는 절로 고개가 끄덕여졌다. 비주체적인 사람을 의미한다는 말에 마음속으로 크게 별표. 기분이 하뭇해지는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