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다로 돌아가는 사랑 시인: 월트 휘트먼옮김: 공진호출판: 아티초크 @artichokehouse새로운 책이 나올 때 마다 기대되는 출판사가 있다.이번에는 또 어떤 새로운 시인의 시일까? 또는이번에는 어떤 기획의 시 모음집일까?엄마가 몰래 선물을 준비해 놓은 걸 하루 전쯤 먼저 알아버린 아이처럼... 설레면서책 소개 글 나올 때부터 마음속으로 찜해 놓는 거지!이제는 나도 내 선물을 살 수 있으니까.국내 시인의 시는 쉽게 접했지만타국의 시인과 시들은 그리 잘 알지 못하는데아티초크의 시집은 모두 상냥하게 시인들의 이야기도 꼭꼭 담아놓아서 나도 시와 시인을 모두 놓치지 않고 꾹꾹 마음 속에 눌러놓는다. 그럼 더 좋아진다. 모든 이야기들이 좋아져.이번에는 황인찬 시인의 추천인지라, 더욱 더 기대되었다. 황인찬 시인 좋아해서..추천사 제목도 [사랑에 대한 내밀한 고백]이라니 황인찬 시인다워...!기대감에 부풀어 휘트먼의 시를 읽어갈 수록 나는 믿음을 발견했다.사랑에 대한 믿음, 민주주의에 대한 믿음, 자신에 대한 믿음, 사람에 대한 믿음... 이런 믿음은 그가 가진 사랑을 말해준다. 역으로 사랑이 믿음을 말해주기도 하고사람은 믿음을 주면 어디까지 해낼 수 있을까? 어쩌면 한계가 없을지도 모른다. 그런 생각을 한 것이 꽤 예전인데... 누군가가 꼭 나를 믿어주길 바랬다. 누구 한사람이라도 날 믿어주면 모든 걸 다 할 수 있는 마음이었다. 그러면서도 나 자신도 나를 믿지 못하는 마음으로 괜히 정처없이 바깥을 오가곤 했다. 마음은 계속 왔다갔다하고 불안하게 서성이고 흔들흔들 부드러운 버드나무 가지처럼 능청거렸지.왜 많은 사람들이 휘트먼과 그의 시를 사랑하는지 알겠다.어떤 시를 필사할까 즐겁게 다시보다가[아, 나란 존재는, 아, 인생이란!] 를 골랐다.이 시의 모든 구가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