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가는 관들에게
연마노 지음 / 황금가지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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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레터 같기도
어떤 시작의 슬픈 축가 같기도
장송곡 같기도 한 책 -이야기들

<떠나가는 관들에게> 와 <태엽의 끝>을 읽고
이 이야기들은 꼭 러브레터 같다고 생각했다.

러브레터를 풀어써보자면
(이라고 해도 러브레터는 영어니까 설명이 이상하게 느껴지긴 하네)

사랑을 쓴 편지
그런데 그게 조금 더 넓은 사랑이다.

러브레터라는 말은 좀 달콤하고 연인간의 사랑으로 생각하게 되지만
여기서는...그보다는 조금 더 넓은 사랑을 쓴 편지.

단편 하나 하나, 모두가 사랑을 쓴 각각의 편지고
그 편지들을 한데 모은 이 책은 또.... 사랑을 쓴 하나의 편지가 된다.

그런가 하면,
읽어나가다보면 꼭 어떤 소리가 들리는 것 같은데
이게 꼭 장송곡 같다 싶으면서도
다시 들어보면 꼭 축가 같이도 느껴진다.

이 책의 뒤표지, 책 소개의 일부는 이렇게 써있다.

"떠나가고, 스러지고, 잊히는 것들에 관한
연마노 작가의 여덟 가지 이야기.

근데 나는 이 책을 읽고 이 소개에 조금 더 덧붙이고 싶어졌다.

떠나가고, 스러지고, 잊히는 것들에 관한,
그리하여 사랑하는.
연마노 작가의 여덟 가지 이야기

ㅡ

🌿 272p
다시 만나 싫어하고, 좋아하고, 웃고, 울고, 떠들고, 침묵하고, 미워하고, 사랑하기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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