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순간에 대한 탐구 깨어있음 - 틱낫한과 에크하르트, 마음챙김으로 여는 일상의 구원
브라이언 피어스 지음, 박문성 옮김 / 불광출판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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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간 대화의 책이자
종교가 노래하는 것을 다시금 생각하게 만드는 책.

너무 좋아서 사실 아직 후기를 쓸 준비가 다 되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후기 쓰는 게 늦어진 차라서 간략한 감상만이라도 가볍게 정리해보려 해요.
개인적인 감상을 정리한 거라 책을 읽어보지 않은 분들은 이해가 어려울 수 있어요.

먼저.. 마음공부를 하면서도 번뇌를 놓고 현존하는 것에 대해 마음이 가는 만큼 실천은 잘 되지 않았다는 말부터 해볼까요. 요즈음 수련이 부족하기도 했고, 수면시간을 앞으로 조금 당겨야지 습관들도 좀 조절이 될텐데 그런 부분도 약간 아쉽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 요즘이었어요
(저는 김정호 교수님의 Mppt 마음 공부를 하고 있어요! 무료이니 관심있으신 분들 함께해요)

그래서 책에서 공감이 됐던 부분들 중 하나는

🍵 우리는 영성적 깨어 있음이 요구되는 바로 그 순간에 우리의 그러한 습관의 힘 때문에 잠들어 버리는 것을 걱정한다. 101p

이 부분이었는데 이 이후의 내용이 재미있어요. 필요없는 걱정은 하지 말라. 지금 이 순간을 살라. 필요 없는 걱정은 자신을 잃게 만들기에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내면으로 돌아오는 것, 지금 현존하는 것.

깨어있으려 노력하되 그렇다고 깨어있지 못했던 순간들을 원망할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어느정도 반성은 괜찮겠지만.. 그게 영원한 반성으로 끝나는 것은 더 불행하겠죠.

자기 자신과 자기 내적 존재에 대한 민첩한 인식(97페이지)를 갖되 그렇게 못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대한 걱정은 내려 놓을 것.

꾸준한 수행과 깨어있음에 대한 마음가짐, 행동들이 이뤄져야 하겠다는 생각을 했고
신앙에 대한 제 생각과 일치하는 내용이 있어 굉장히 반가웠어요. 지금 현존하는 것도 신앙생활이라 생각하는데, 주변에 말하면 " 감사하는 시간 좋지요~" 라는 대답이 먼저와서, 그게 아닌데 그 말과 다른 어떤 것인데... 하며 말을 닫게 됐었거든요.

제대로 숨쉬는 방법도 다시 보고 숨쉬기부터 잘해야겠다는 다짐이 들었고... 여러모로 읽을 때마다 마음에 밝음과 평안을 주는 책이어서 참 좋았습니다.

또, 이 책은 기독교와 불교의 깨어있음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으로 종교간 화합, 각 종교의 깨달음을 노래하는 것 대한 이야기이기도 한데요. 그래서 무엇보다 불광출판사에서 이 책을 번역해 내어주신 것이 참 기뻐요. 번역도 너무나 세심하여 감탄하며 읽었습니다. 옮겨주신 박문성 신부님의 노고에도 감사드려요.

약간은 두서없지만. 아직 이 책을 표현하기에 제 마음의 소화가 덜 된 것 같아, 조금씩 깨달음에 가까이 가며 간간히 소회를 올리며 천천히 풀어나가 볼 것 같아요.

더불어 얼마 전 틱낫한 스님이 별세하셨습니다. 그 날도 이 책을 읽은 후 인스타를 잠깐 하다가 그 소식을 들었는데.. 지금까지도 형언하기 어려운 감정이 드네요. 무슨 말로 안녕을 말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남겨주신 책을 통해 틱낫한 스님께서 알려주신 깨달음을 제 안에서 이어나가도록 깨어있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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