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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의 기술 - 넘볼 수 없는 차이를 만들어 주는
최창수 지음 / SISO / 2020년 10월
평점 :
절판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건 떨리는 일이다. 강의도 그렇다.
얼마전에는 오래간만에 사람들에게 말할 기회가 있었는데 떨렸다. 말하는 것에는 긴장을 덜었다고 생각했는데. 신기한 일이지.
말하는 기회를 많이 가지고 경험이 쌓여갈수록 조금씩 익숙해지고 편해지지만 생각해보면 아쉬운 점들이 하나, 둘씩은 있다. 경험해가며 찬찬히 쌓아가도 기쁜일이지만, 가능하면 직접 경험이 아니라도 미리 간접 경험으로 연습하고, 배우면 참 좋겠지.
강의의 기술이 바로 그런 책이다. 직접 강사에게 강의의 기술을 배우는 책.
이 책에 세세하게 나와있는 이야기들과 강사의 경험들과 감정에 즐겁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했다. 반성이 들기도 하고. 나는 이만큼 노력을 했나? 싶다.
크게보면 강의 기술과 훈련법, 청중의 집중을 끌어당기는 스팟기법, 강사가 꼭 알고 있어야 하는 것들.. 작게보면 자리 배치, 목소리, 발음 연습, 라포 형성 등. 생각보다 더 강사는 고민하고 준비해야할 것이 많다.
인상깊었던 것은 본인의 실수 경험담, 그리고 생각보다 아주 사소한 것들도 중요하게 생각하고 다시금 확인하는 마음가짐이었다. 나는(강의가 아니더라도) 덤벙덤벙 실수하는 편인데, 이런부분에 대해서는 꼭 개선하려고 한다. 그래서 세심하게 콕콕 집어주는 설명들이 인상깊었다.
누구나 사람 앞에서 떨며 말해본 경험이 있듯이 처음부터 좋은 강사가 되는건 어렵지만 누구나 조금씩 나아질 수 있다. 그게 강사이건, 다른 분야이건, 어떤 것이든 간에. 조금씩 나아지는 것의 중요함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시소출판사에서 소중하게 꼭 접어 넣어주신 편지(?)가 인상적이었다. 조금이나마 책이 더 잘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같이 넣어주신 게 느껴졌다.
별거 아닌것 같지만 의례적으로라도 글을 쓰고, 노란색 종이를 꺼내고, 인쇄하고, 반 접어서 책에 넣고... 이런 과정을 거쳤을 것이다. 소비된 시간은 작은 시간 같지만 나는 그 시간이 소중하게 느껴진다. 사실 그게 얼마나 큰 시간인가. 한권한권마다 한장한장 끼워넣은 편지. 책과 같은 노란색 종이도 귀여웠다.
좋은 책을 알려주시고, 책을 보내주셔 서평의 기회를 주신 시소출판사에 감사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