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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오지않는 날
이어폰을 꼽고 어느 북튜브의 목소리 들으면서
잠을 청하려했지만
그 감미로운 목소리와 그 내용들에
더 잠을 잘 수없었던 밤
트위터에 풀어놓은 지극히 슬픈 이야기들
홍보하지도 않았던 계정에 17,000명이 팔로워가 모였고
그 팔로워에 나는 책으로 동참한다

어느 경비원 아저씨의 슬프지만 따뜻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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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는 이곳은 9월이 시작되었는데도
계절이 꺼꾸로 가는지 연속 더운 날씨다
이번주가 지나면 괜잖아 질려나 ~~

유럽의 과일이 맛나는 계절이다
무화과를 먹었는데 이건 고향의 맛이었다
고향을 떠나온 이후 이런맛을 본적이 없었는데
한입 베어문 그 맛에 바로 이 맛이야
남편이랑 나는 행복했다
고향이 같은 부부는 먹거리에 짝꿍이 잘 맞는걸보면
어릴적 먹던 입맛이 같아서 일거다

고향의 그리움을 무화과가 위로해주는 여름이다

그리움은 거창한 경험이 아니라 한 입에 느껴 본 맛으로부터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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