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쓰고 있으면 이상하게도 무언가 채워지는 것만 같았다. 고요하게 내면으로 침잠하는 시간이 나를 유일하게 지탱시키는 것 같았다. 나는 시 쓰기를 좋아했고, 좋아하는 만큼 괴로워했으며, 괴로워한 만큼 한 편 한 편 완성된 시들이 소중했다.
책을 읽으면서 내 아들을 키울적 생각이 많이 났다아들도 소중하고 사랑스러운데 내가 하고싶은 일도 하고싶은데둘 다 놓치긴 싫은데몸은 따라주지않는 시간들작가들의 글을 읽으면서 머리를 끄더끄덕 나도 그랬었지이제 그 아이도 다 커서 성인이 되었고그 아이를 키웠던 기억은 가물 가물한데 내 아이를 키운다는건 엄마로 산다는건˝천국을 등에 업고 지옥불을 건너는거야˝이 글 표현에 아~ 탄성이 나온다
뿌리가 무슨 일을 하는지 이해하는 대신 나뭇잎 스스로 땅속으로 기어들어 가고자 한다면 잎은 썩어 버릴 것입니다. 잎을 이해하는 대신 뿌리가 공중으로 뻗어 나가고자 한다면 뿌리는 얼마 안 가 말라 버리겠지요. 더불어 살아가려면 서로 이해해야 합니다. 동시에 서로 신뢰해야 합니다.
감사하는 마음, 그것은 자기 아닌 다른 사람에게 보내는 감정이 아니라 실은 자기 자신의 평화를 위해서이다. 감사하는 행위, 그것은 벽에다 던지는 공처럼 언제나 자기 자신에게로 돌아온다.
도마뱀을 천 배로 확대시켰다고 해서 악어가 되는 것은 아니다. 저 갓난아이를 열 배로 확대시켰다고 해서 어른이 되는 것은 아니다. 지금의 재산을 배로 늘린다고 하여 행복이 배가 되는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