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의 수수께끼 - 마빈 해리스 문화 인류학 3부작
마빈 해리스 지음, 박종렬 옮김 / 한길사 / 2000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농업에서 암소의 활용성 대 서양 농업의 비교
암소는 땅을 경작하는데 쓰이면서, 배설물 또한 토질 유지에 유용하게 쓰임.
반면 트랙터는 땅을 경작하는 대신 땅을 오염시키고, 이에 따라 새롭게 화학비료의 필요성을 불러옴    

기존 농업에서는 각 요소들의 효율성은 떨어졌지만 생존을 유지할 수 있는만큼은 되고, 관계론적 균형이 확립되어있음 

현대 농업에서는 각 요소들의 효율성이 훨씬 발전했지만 관계론적 균형이 깨져있음
관계론을 살필 때 두 가지 요소: 자연과 산업

산업 내적 균형이 깨졌다는 것은 암소의 전천후 활용에 비해 현대 농업에서는 트랙터에 대한 비용 따로 화학비료에 대한 비용 따로 지불해야 하는 점에서 드러남
자본주의에서는 이를 가치창출이라고 포장. 실제로는 물 흐르듯 하나의 통일성을 유지했던 농업을 망가뜨려 단계별로 분리시킴으로써 부가가치(수익)을 뽑아냄. 즉, 가치창출이라는 것은 자본의 입장에서만 그러한 것이며 농민의 입장에서는 가치파괴
관계론적 관점에서 농업이 더욱 고비용 산업으로 퇴화 

결국 토지는 트랙터에 이어 화학비료에 의해 점차적으로 오염되므로써 불모의 땅이 될 운명에 처함.
기존 농업은 자연적 비료를 공급함으로 토지의 지속성을 담보했으나, 현대 농업 방식으로는 자연적 균형이 붕괴 

일시적인 수확량은 현대 농업이 많지만 이는 자연의 파괴를 통해 이뤄지는 것으로 결국 멈출 수밖에 없음.

구조는 적응의 결과
의식은 구조의 반영인 동시에, 적응을 유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작용한다 

종교적인 숭배가 근거있는 이유는 인간이 자연 덕분에 존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간은 자연의 자식일 뿐이다. 반면 암소를 숭배하는 인도인들은 실제로는 암소를 잡아먹는다. 필요에 따라 유연하게 행동한다는 장점이 있지만, 의식과 행동이 통합되어있지 못하다는 단점.

왜 보다 객관적인 인식으로 발전하지 않는가
인식의 변화는 행동의 변화를 수반하며 공동체 전체의 변화를 의미하기에 '거대한 전환' 
개인과 공동체의 상호의존성 - 개인으로서의 의식은 암소를 잡아먹는데서 드러난다. 하지만 이를 공동체에 문제 제기하지 않는다. 상호간에 적절한 균형을 유지하는 데서 머무르며, 이를 하나로 통합할 의지는 없다.

같은 환경에서 다른 결과가 나타날 수 있음 - 야노마모족의 호전성
객관성은 관계론적으로, 주관성은 요소론적으로

야노마모족 여성들은 왜 구타를 당연시하는가
생존의 수단으로서의 인식
자연 속에서 공동체를 이뤄야만 생존할 수 있는 것이 인간의 조건
따라서 인식은 생존에 복무한다.  

페미니즘은 어떻게 시작하나
여성이라는 공동체와 남성이라는 적
현실에서 여성만의 공동체는 없다
개인 대 공동체라는 상호배타성 발현의 한 종류 - 한 집단을 위한 다른 집단의 희생 합리화. 반면에 한 개인으로서의 의식 성장이 일어남. 의식적으로 공동체를 보지 못하지만, 그럼으로써 무의식적으로 개인과 공동체를 하나로 통합하고자 하는 의지가 발생.

호혜성과 재분배 제도
공동체의 정치경제 유지에 필수
환경적 요인들 - 둘간의 차이는 규모와 밀집화
많이 줄수록 뛰어나다. 물질과 정신의 상호작용
많이 갖는 것만이 장땡인 유럽인들은 이해불가

화물신앙 - 약탈하는 것이 균형의 회복임을 원주민들은 본능적으로 안다.  

유럽인들은 원주민의 미개함을 비웃지만, 오히려 원주민들은 유럽인들의 믿음 '열심히 일하는 자가 부자된다'이 거짓된 것임을 꿰뚫어본다. 부자는 일하지 않으며, 일하는 자는 부자가 아니다.

과학이 얻는 것과 잃는 것들
사물 속의 새로운 세계를 찾아낸다
부분 속에 전체가 있다
동형적인 것들의 공명이 있어야 한다
나 자신의 변화

관찰하는 자신은 고정되어 있는 존재로 간주할 경우
나 자신이 올바른 관찰의 가장 큰 장애물
관계론적 균형을 발견할 수 없는 무능력
과학이 진행될수록 요소론적으로만 나아가며 관계론적 측면은 점차적으로 소멸
과학이 발전하여 현실에 적용되면 될수록 우리의 생존기반은 파괴된다는 역설이 성립  

격물을 통해 나 자신을 재발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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