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으로 끝내는 세상의 모든 과학 - 빅뱅에서 미래까지, 천문학에서 인류학까지
이준호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17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한 권으로 끝내는 세상의 모든 과학_ 빅뱅에서 미래까지 천문학에서 인류학까지


과학에 관한 이야기라고 하면 자칫 딱딱하고 지식을 전달하기 위한 책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먼저 하게 되는데요,

​이번에 제가 만난 [한 권으로 끝내는 세상의 모든 과학]이라는 책은 읽으면 읽을 수록 사람을 편하게 하는 묘한 매력이 있는 책이랍니다.

​평소 과학 분야에도 관심이 많아 여러 기사며 볼거리를 찾아 다니곤 했었는데요, 이렇게 반가운 책을 만나게 되어 정말 좋았답니다.

먼저 이 책은 "우리는 어디에서 왔고, 누구이며, 어디로 가는가?"라는 고갱의 유명한 화두처럼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최대한 알기 쉽게 전달하기 위해 내용은 물론 직접 그린 손그림을 통해

과학에 막연한 호기심은 있지만 쉽게 과학책에 다가서지 못하고

자연과 역사에 대한 통찰력 있는 과학지식을 간편하게 습득시켜 주기에 적합한 도서라 생각합니다.


뿐만아니라 [한 권으로 끝내는 세상의 모든 과학]은 인류 문명이 걸어온 길과 미래의 과제에 대해 생각하게 하고

인류가 그동안 명멸했던 어느 생물종보다 지구 생태계에서 큰 변화를 일으키며 최강의 포식자가 될 수 있었지만

그 이면에 핵전쟁으로 동족으로 말살하고 기후변화로 지구를 위협하는 등 스스로 위기를 자초하고 있는 인류 문명이 안고 있는

문제를 진단하고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알려 주고 있습니다.


우주가 생겨나기 이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지금의 우리가 있기 까지의 흐름을

마치 그림으로 보는 듯 소개해 주는 [한 권으로 끝내는 세상의 모든 과학]은 

​작가가 직접 그린 손그림이 함께해서 더욱 빛을 발하는 듯 합니다.

무엇보다 전공 분야이면서 어려운 듯 하지만 읽는 사람들로 하여금 친숙하게 이해하도록 해 놓아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점에서 우주 시작되었다는 이야기 부터 지구의 최초 생명체가 꿈틀거리기까지,

24억년 전 지구의 대격변!!!

고요한 침묵의 세계에서 역동적인 약육강식의 세계로 변화하게 된 바다.

역동적인 바닷 속과는 다르게 고요하고 적막하기만 했던 대육의 파란만장한 진화까지...

우리의 조상인 유인원과 인간이 지구 최강의 포식자가 되기까지의 이야기도 술술 이야기를 들려주듯 풀어내고 있는 책.

단순히 사냥을 위해 만들었던 도구가 지구를 뒤흔드는 핵폭탄으로 발전하는 과정과

지구 최고의 자리에 올라 선 인간들로 인해 지구가 위협받고 있는 현재의 모습까지 적나라하게 다루고 있는 이야기.

마치 우주가 생겨나기 전 과거와 지금의 현재를 이 책 한 권으로 연결하는 듯한 강한 인상을 받았답니다.

인간의 도전과 혁신으로 더 넓은 우주로 나아가는 과학을 여과 없이 손그림과 이야기로 가득 채우고 있는 이야기를 읽으면서

과학이라는 분야를 단순히 지식만을 얻기 위해 접근하기 보다는

지나온 과정을 거슬러 올라가 차근차근 이해하고 바라보다 보면 그 속에서 무언의 큰 감동까지 선사받게 될것입니다.
[한 권으로 끝내는 세상의 모든 과학]을 읽으면서 과학은 과거,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그 자체가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