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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카루의 달걀
모리사와 아키오 지음, 이수미 옮김 / 오퍼스프레스 / 2016년 7월
평점 :
품절
모리사와 아키오 <히카루의 달걀>
모리사와 아키오 소설 [히카루의 달걀]에는 다른 이야기에는 없는 뭔가 특별함이 있답니다.
요즘처럼 앞만 보고 바삐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놓치고 있는 것은 없는지 한 번 주위를 돌아보게 만드는 마법 같은 힘이 있다고나 할까요?
"재산을 잃는 건 작은 상처지만, 용기를 잃는 건 인생을 잃는 것과 같다"는 아버지의 말씀처럼 이야기 속의 순박하디 순박한 청년 무상은 그의 개성이 강한 친구들과 함께
인적이 더문 마을에 달걀 전문점을 차려 그 곳을 유명한 관광지로 만들겠다는 당찬 목표가 있답니다.
하지만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어보지만 우리들 생각처럼 모든 것이 뜻대로 잘 되지는 않지요?
무상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처음엔 히카루의 달걀이라고 해서 히카루가 뭘까? 하고 궁금했었는데요, 여러분들도 궁금하시죠?
그건 바로 무상이 키우고 있는 닭의 이름이랍니다.
하지만 히카루는 왼쪽 눈만을 뜨고 온 몸에 힘없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지요.
그런 히카루가 만약에 알을 낳는다면?
여러분들은 어떻게 하실건가요?
저라면 무상처럼 너무나 귀해서 못 먹을 수 있겠다 생각이 들지만 일단 히카루가 낳는 알은 유정란이 아니라 무정란이라는 사실~~
하지만 건강하지 못한 히카루는 나오코가 주는 사랑과 관심을 받아서 일까요? 나오코가 주는 병아리 풀을 먹기시작하고 무상은 나오코에게 히카루는 나오코의 것이라고 말합니다.
히카루가 알을 낳게 된다면 그 알까지도요~~
그렇게해서 히카루에게 더욱 애정이 가는 나오코~
이야기에는 무상과 이들의 친구들이 풀어가는 이야기들로 전개가 됩니다.
개인적인 이익이 아닌 마을을 살려 보겠다는 선의의 다짐으로 달걀 전문점을 내기로 마음 먹은 이들~
가게를 열기에 앞서 여러 고민이 되지만 가게를 처음 열기 때문에 다여인히 걱정거리가 생기는 것이고, 생각처럼 안 되는 일도 있을 것이고, 그래도 도전한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에서는 말해 주고 있답니다.
진정한 실패는 도중에 포기하고 마는 것!!!
성공할 때까지 포기하지 않으면 실패는 실패가 아니라 성공으로 가는 단계일 뿐이라는 말이 어찌나 가슴에 와닿던지요.
각자의 관점에서 속에 있는 말들을 서로에게 풀어가며 이야기는 이윽고 히카루의 달걀로 달걀 전문점을 만들기에 이릅니다.
세계 최초?
달걀밥 전문점
히카루의 달걀
아무도 모르는 산속 깊은 산골
조용한 숲을 가로지르는 강 옆에
'달걀밥 전문점'을 만들었습니다.
이 가게,
좀 찾기 힘들겠지만
운 좋게 발견한 당신에겐
깜짝 놀랄 만큼 맛있는
달걀밥을 제공합니다.
된장국과 밑반찬까지 곁들여
몇 그릇을 드시든 3500엔입니다.
이 글이 무엇인지 여러분들은 눈치 채셨나요?
네, 맞아요. 바로 전단지랍니다.^^
이 문구는 편집자 출신인 나오코가 생각해 내고, 와카메가 그림 지도를 그렸는데 그림 지도에는 호토하라 마을의 야생 동식물 일러스트와 가게 외관 등을 실어 전단지까지 만들었답니다.
시간은 흘러 어느새 TV 저녁 뉴스 속 한 코너인 '오늘의 좋은 일'에 소개되는 일까지 일어나는데요,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고 그 속에는 이들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있답니다.
하지만 그 이야기들이 와닿는 이유는 억지로 감동을 유도하지 않지만 이야기 속에는 우리가 읽으면서 저절로 느껴져오는 그런 감동이 있어서인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도 산속의 외딴 마을이 히카로의 달걀로 유명해지게 된 이야기와 그들의 노력과 열정이 궁금하시다면 지금 바로 모리사와 아키오의 [히카루의 달걀]을 펼쳐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