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는 역사, 문화재 2 주춧돌 4
이광표 지음, 홍영지 그림 / 사파리 / 2009년 3월
평점 :
품절


살아 숨쉬는 우리의 문화재를 만나다[ 사파리_살아있는 역사 문화재2 ]그림.도자기.불상.해외문화재

 

 

얼마 전 반가운 책 한 권을 만났답니다.^^

왜 반갑냐고요??

저희 딸아이와 어릴때 부터 박물관이며 문화재를 보러 자주 놀러 다니며 구경했던

우리의 문화재를 책에서 보니까 그냥 책으로 문화재를 감상하는 것이 아니라

저희의 지난 발자취도 함께 느낄 수 있어서 너무나 반가웠다는 얘기랍니다.^^

 

그냥 책으로만 이렇게 우리의 문화재를 만났다면

저도 그렇지만 저희 딸아이도 조금은 딱딱하게 여기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살짝 드는데요,

그렇지만 책을 펼치니 그렇게 딱딱할것 같다는 편견이 싹~~~ 사라졌답니다.

 


#사파리, #문화재, #역사, #역사문화재, #그림, #도자기, #탑, #불상, #해외문화재, #초등역사

 

표지와 겉으로 느껴지는 책의 첫 인상은

매우 품격있고 고품스러워 보인다고나 할까요??

그래서 중학생쯤(?) 읽어야 할 책이 아닐까 하며 살포시 걱정도 했는데요,

아니 왠걸요~~

지금 초등 5학년이 된 딸아이가 너무 너무 잘 읽는다면 이해하시겠죠.^^

 


역사라는 분야가 아무런 배경 지식 없이 그냥 무작정 책으로만 습득하려고 하면

정말 힘들다는 것을 여러분들도 잘 알고 계실거에요.

물론 그렇지 않으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다양한 경험과 체험을 통해 습득한 것을

이렇게 책으로 한 번 더 아이들에게 던져주면 아이들은 그냥 폭풍 흡입을 하는거죠.

 

그림의 역사는 매우 오래되었지만, 왜 사람들이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을까 하는 의문을

그냥 딱딱한 활자로만 접근한다면 우리는 금새 역사에 대해 그리고 그림에 대해

바로 지쳐버리겠죠.


하지만 저희가 그랬던것처럼 여러 박물관을 둘러보며

그 곳에서 문화재를 보며 나누었던 이야기와

그 곳에서 체험했던 당시의 기억들을 떠올리며 책을 읽는다면

그 책의 내용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데는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것입니다.

 

위 사진을 보시면 아주 친숙하죠.^^

울산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재현해 놓은 것인데요,

이 그림속에 담긴 뜻은

사냥이 잘 되고 사냥감이 풍성해지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다고 해요.

선과 점을 이용해 동물과 사냥 장면을 생명력있고,

사물을 특징을 잘 묘사하고 있어서 우리에게도 아주 잘 알려져있죠.

 


여러분들은 혹시 신석기 시대의 그림을 보신적 있으신가요???

위 사진 속 돌을 자세히 들여다 보시면 아주 미세하게 그림이 그려져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으실거에요.

바로 (오) 부산 영동구 동삼동 신석기 패총에서 출토한 사스 그림 토기 조각과

(왼) 경남 창녕 비봉리 신석기시대 습지 유적지에서 출토한 토기 조각이랍니다.

 

토기 조각의 그림이 정확히 무엇인지 가능하기는 힘들지만

신석기시대 사람들이 무언가를 형상화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그린 것임에는 틀림이 없다고 하네요.

 

그 당시에도 이렇게 토기에 그림을 그려 남겼다고 하니 정말 신기하지 않을 수 없네요.



우리의 문화재 중에서 또 빼놓을 수 없는 것 중 벽화와 불화가 있지요.

선사시대 사람들도 그림을 그렸지만 본격적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시기는 삼국시대라고 하네요.

이때의 그림은 특히 시대와 정치 상황에 맞물려져 있고

한 단계 더 수준 높은 예술 활동으로 그리을 그리게 되었다고 하네요.


대륙을 호령했던 고구려의 당당한 기상을 엿 볼 수 있는 그림이지요.

바로 안악3호분의 회랑 벽에 그려진 행렬도가 아주 유명하고요,

무용총의 수렵도는 고구려 사람들의 용맹스런 일상을 그린 생활 풍속화로도 유명하죠.

위 사진은 강서대묘 현무도와 강서중묘 백호도 인데요

박물관에 가면 아주 친숙하게 만나 볼 수 있는 그림들이죠.^^

우리의 전통 그림은 조선시대에 들어서면서 눈에 띄게 발전했다고 해요.

조선시대에는 많은 문인 선비들과 직업 화가들이

다양한 그림을 그렸고 그 작품 수준도 대단했다고 합니다.

 

그 중 산수화는 조선기대 전반에 걸쳐 선비화가들이 즐겨 그린 그림이라고 하는데요,

조선 세종 때의 화원이었던 안견이 그린 그림으로 유명한 [몽유도원도]는

비단에 얇게 채색해서 그렸다고 하는데요 종이에 그리기도 힘든데

비단에 그렇게 멋진 그림을 그렸다니 정말 그 실력이 대단하지 않나요.



흙과 불과 사람의 만남 , 도자기에서는

토기 그릇의 탄생에서 부터 뛰어난 우리나라의 자기 공예,

토기를 통해 그 시대의 삶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답니다.

 

이 외에도 너무나 멋진 우리의 문화재에 대해

아주 알찬 지식들이 가득 담겨 있는 [살아있는 역사 문화재 2]!!!

그 방대하고도 멋진 내용들을 여기에 모두 담을 수 없어 아쉬울 뿐이네요.


아이들이 역사를 어려워한다고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가까이 있는 우리의 문화재를 찾아보는 것에서 부터 시작해서

차근 차근 시대별로 정리해 보면 아이들은 보다 친숙하게 받아들이고 잘 이해할거에요.^^


책을 읽고 딸아이는 간략하게나마 북아트로 만들어 보았답니다.

시대별로 우리의 문화재와 역사적인 사건들을 담았는데요,

요즘 시간이 바쁘다 보니 틈틈이 만드느라 고생했지만

만들고 보니 정말 알찬 활동이었던 것 같아요.

딸아이도 뿌듯한 시간이 되었으리라 생각하며 앞으로도 꾸준히 역사와 친해지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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