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책들_꼬무락 꼬무락] 일상 속의 큰 발견과 즐거움이 담겨 있어요 꼬무락 꼬무락~~~ 뭔가가 꼬물꼬물 기어가는 듯 연상케 하는 것이 봄이 성큼 다가 온 지금의 시점에 참 어울리는 제목인 듯 합니다. 겨울 잠을 자던 애벌레들도 꼬물꼬물~ 겨우내 땅 속과 여기 저기에서 긴긴 잠을 자던 새싹들도 꼬물꼬물 고개를 내밀고 세상으로 나오는 느낌이 물씬 풍겨서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이번에 만난 [꼬무락 꼬무락] 동시집도 읽으면 읽을수록 편안하고 일상에서 느낄 수 있었던 소재들을 글감으로 나타낸 것이 무척이나 좋았고 좋은 동시로 거듭 태어날 수 있는 것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아기 매미가 맴맴 울어야 진짜 여름인듯 아기가 앵앵 울어야 진짜 우리 집 아기는 울어도 우리 집의 가장 빛나는 별이다. --------------------------- 열쇠 밖에 나가서는 꼼짝도 못하면서 나만 보면 대들고 떼쓰는 동생 힘도 없으면서 뭘 믿고 까부는지 열쇠가 있다면 꼭 한 번 고 마음을 열어 보고 싶다. --------------------------- 나무 나뭇가지마다 오동통통 살이 올라 있다. 파들파들 잎사귀들이 햇빛에 반작인다. 나무 둥치도 한 아름이나 된다. 나도 그런 나무가 되고 싶다. - 본문 中 - ---------------------------- 예전에는 몰랐지만 동시를 읽으면 읽을 수록 마음이 너그러워 지고 한결 온화해 지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것이 ’마음에 동시를 지니고 사는 사람을 가슴에 꽃을 꽂고 다니는 사람과 같다’고 말한 어느 분의 말씀과 일맥상통하는 것 같습니다. 봄이 성큼 다가 온 자락에서 내 마음에 드는 동시집을 한 권 마음 속에 키워 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