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샤베트
백희나 글.그림 / Storybowl(스토리보울) / 2010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달 샤베트]무더운 여름 밤 ~ 달이 녹아내리는 마법 같은 이야기!!! ^^

 

상상해 보세요!

너무너무 무더운 여름 밤.

그 어떤 것으로도 이 더위를 쫓아 낼 방법이 없다면 여러분들은 어떻게 하시겠어요?

창문을 열면 후텁지근한 바람이 불고,

어떤 땐 그 것 조차도 불지 않거나 선풍기를 틀어도,

에어컨을 틀어도 무더위가 떠나지 않는 밤.

 

이 날 밤하늘을 비추던 달이 고요히 녹아내리기 시작했어요.

 

모두들 더위에 지쳐 창문을 꽁꽁 닫고 선풍기며 에어컨을 쌩쌩 틀고 겨우겨우 잠을 청하고 있었지요.

그런데 갑자기 어디선가 무슨 소리가 들려요.

똑! 똑! 똑!

누가 노크하는 소리일까요??

아니랍니다.

이 소리는 밤하늘을 비추던 달이 녹아내리는 소리였답니다.

 

부지런하신 아파트의 반장 할머니께선 대야를 들고 부랴부랴 달려가십니다.

그리고 녹아내리는 달을 담아와 냉동 칸에 넣어 두시죠.

이것으로 무얼 만들까 반장 할머니는 생각에 잠기셨어요.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갑자기 환하던 아파트가 일제히 캄캄해졌어요.

맞아요! 여러분들도 눈치 채셨나요?!

선풍기며 에어컨, 냉장고를 너무 많이 켜 놓은 탓에 아파트 전체가 정전이 된 것이지요.

하지만 한 곳 만은 환해요.

어디일까요?!

맞았어요! 바로 반장 할머니 댁인데요, 사람들은 그 빛을 따라 반장 할머니 댁으로 모두 향합니다.

그리고 반장 할머니께선 방금 만든 시원하고 달콤한 달 샤베트를 하나씩 나누어 주십니다.

 

하지만 이게 어떻게 된 일이죠.

달 샤베트를 먹고 나니 더위가 싸~~~~~악 사라진 거예요.^^

사람들은 집으로 돌아가서 선풍기와 에어컨 대신 오랜만에 창문을 열고 시원한 잠을 잘 수 있었답니다.

 

똑! 똑! 똑!

사람들이 돌아 간 후, 다시 소리가 들려와요.

달이 또다시 녹아내리는 소리일까요?

아니랍니다.

 

문을 열어보니 이번에는 옥토끼 두 마리가 문 앞에 서 있어요.

달이 모두 녹아 내려 자기들이 있을 집이 사라졌다나요.......

정말 큰일이네요.

고민에 잠기신 할머니께서 아주 기발한 생각을 해 내셨어요.

 

그것은 바로 남은 달물을 빈 화분에 부은 것이지요.

그랬더니 놀라운 일이 일어났어요.

바로 그 화분에서 달처럼 환하고 커다란 달맞이꽃이 피어난 것이에요.

 

달맞이꽃이 캄캄한 밤하늘을 비추자 작은 빛이 생겨나고

점점 커지더니 커다랗고 누렇고 환한 보름달이 생겼답니다.^^

옥토끼들도 기뻐서 덩실덩실 춤을 추며 무사히 집으로 돌아가고

반장 할머니께서도 아주 기분 좋게 시원한 잠을 청할 수 있었답니다.

 

달로 샤베트를 만들어 먹는다는 아주 기발하고 독창적인 글이 읽는 이로 하여금 이야기 속으로 흠뻑 빠져들게 만드는 아주 마법 같은 이야기!!!!!

 

책 속에서 금방이라도 달 샤베트가 튀어 나올 것 같은 입체감과 생생함이 너무나 멋졌는데요, 환상적이고 독창적인 이야기 내면에 우리가 지나치게 사용하는 전기로 인해 지구가 얼마나 힘들어 하는지, 지구의 온난화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고 앞으로 어떻게 하는 것이 우리가 살아가는 지구를 살리고 진정 사랑하는 것인지 깨닫게 해 주어서 너무나 좋았습니다.

 

앞으로 무더운 여름날 밤이면 잊지 않고 달 샤베트가 떠오를 것 같네요.

여러분들도 공감 하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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