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는곰] 내 더위 사려! - 정겹고 신나는 이야기로 만나는 정월대보름 이야기^^

내 더위 사려! ㅣ 우리문화그림책 온고지신 10
박수현 지음, 권문희 그림 / 책읽는곰 / 2010년 1월

[책읽는곰] 내 더위 사려! - 정겹고 신나는 이야기로 만나는 정월대보름 이야기^^

 

내일 모레면 바로 우리 고유의 명절 중 하나인 정월대보름이랍니다.

정월대보름은 음력 새해 들어 처음으로 보름달이 뜨는 날인데요, 정월대보름의 유래는 우리의 선조들이 달이 초승달에서 차차 커져 보름에 만월이 되고 다시 작아지는 것을 곡식과 연관지어, 씨를 뿌리고 자라서 여물고 다시 씨로 돌아가는 것과 같다고 생각하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달은 풍요와 다산을 상징하였고 농사를 시작하는 첫 달이 가득차는 정월 보름을 대명절로 여기며 한 해의 풍년과 가족의 안녕을 기원하였다고 하네요.

정월대보름은 작은보름이라 불리는 음력 1월 14일 부터 대보름날인 음력 1월 15일 한밤중까지를 가리키며

가족들과 마을 사람들 모두 함께 치르는 의례와 놀이, 행사가 많았답니다.^^

<내 더위 사려!>는 제목부터 아이들이 읽고 싶은 마음을 불러 일으키는데요,

정월대보름 풍속 중 하나인 더위팔기를 일컫기도 하며 대보름날 해 뜨기 전에 만난 사람의 이름을 불러서 대답을 하면 "내 더위 사라라"하고하면서 더위는 파는 풍속을 말한답니다.

닭이 우는 소리로 올해의 풍년을 점치고 제일 먼저 우물물을 떠올리는 '용알뜨기'로 이야기는 시작하는데요,

동이가 엄마와 함께 우물물을 뜨러가면서 친구에게 그만 더위를 사는데요, 이후 부터 동이는 더위를 팔기위해 열심히 노력하지만 매번 헛수고로 돌아가지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정월대보름의 풍속인 을 하나씩 알아 가는데요, 그 중 한 해를 건강하게 보내기 위한 소망이 가득 담긴 대보름 음식으로 오곡밥과 묵은 나물등을 만들어 먹고 귀밝이술, 부럼깨물기 등을 하면서 건강을 기원하는 것을 알 수 있답니다.

여러 집에서 밥을 얻어야 먹어야 복을 받는다며 백가반을 얻으러 다니는 동이.

그러다 지신밟기도 구경하고 누나와 동네 사람들과 함께 동네 어귀의 다리를 밟으며 일 년 내내 다리가 아프지 않도록 빌기도 하지요.

본문에 나오는 "내 더위 네 더위 먼 데 더위"또는 "내 더위"라고 말하는데요 이때는 대답대신 "내 더위 사거라", 또는 "내 더위 맞더위"라고 해야 한답니다.

이 풍속은 지역마다 말하는 것에 조금씩 차이가 있다고 하네요.^^

정월대보름의 최고의 하이라이터는 뭐니뭐니해도 달집 태우기이겠죠.^^

어렸을 적 달집 태우기를 보았었는데 요즘은 이렇게 대보름 행사하는 곳에 가지 않으면 쉽게 보지 못하는 것 같아 아쉽기도 하답니다.

동이는 물론 동네 사람들은 달집을 태우며 떠오른 둥근 보름달을 보면서 마음 속으로 모두의 간절한 소망을 빌어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더위를 팔지 못한 동이는 달님이 자신의 더위를 사 달라고 소원을 비네요.ㅎㅎㅎ^^

정말 떼묻지 않은 아이의 순수한 모습에 저절로 웃음이 묻어 납니다.

이번 정월대보름에는 꼭 아이 손을 잡고 가족이 함께 정월대보름 행사에 꼭 참여해 봐야 겠습니다.

이야기를 읽고 민주가 보름달 책 만들기에 돌입했답니다.^^

보름달 책에는 민주가 보름달을 보며 소원을 비는 모습도 그려 넣고요~ㅎ

이야기에 나왔던 정월대보름 놀이를 직접 적어 보기도 했답니다.

그 외에도 다양한 정월대보름의 풍속을 찾아 붙여 주었는데요,

짜잔 ~~드디어 민주만의 알찬 보름달 책이 완성되었답니다. ^<>^*

이렇게 만들어 보면서 아마도 정월대보름의 의미를 조금씩 알아가는 계기가 되리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