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염소 별이] 그리움을 나눌 수 있는 친구가 되어 주세요 마을과 사람들을 떠나 먼 산 속에서 염소들과 함께 살고 있는 덕이 아재가 있어요. 덕이 아재는 그 산 속에서 여러 마리의 염소들을 키우며 살고 있는데요, 그 중 짐승에게 엄마를 잃고 손수 품에 안고 우유까지 먹여 주며 어린 아기염소 별이를 지극정성으로 키우고 있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거센 폭풍과 비바람이 몰려 와 염소우리 지붕이 날아 가 버렸어요. 그래서 덕이 아재는 지붕에 쓸 양철을 사기 위해 오래도록 멀리 했던 마을에 어렵사리 다녀오게 됩니다. 하지만 그 사이 별이는 혼자 나와 덕이 아재를 기다리며 다니다 혼자 놀고 있던 반디라는 소녀를 만나게 되었지요. 반디도 엄마 없이 할머니와 지낸 탓에 별이를 보곤 무척이나 반가워했어요. 그러다 반디의 손에 들려 있던 꽃을 보고 배고팠던 별이는 반디에게 올라가는데 그만 웅덩이 속으로 떨어지고 말았어요. 날은 어두워지고 비바람은 더욱 거세지고 있지만 별이는 웅덩이에 떨어진채 정신을 잃은 반디를 계속 깨우고 있어요. 정신을 차린 반디가 별이를 먼저 웅덩이에서 올라가게 밀어 주지만 반디는 역부족이에요. 번개와 천둥이 퍼붓지만 별이는 큰 소리로 도와 달라고 울부짖어요. 양철 때문에 버스에 조차 오르지 못하고 한 걸음 한 걸음 어려운 걸음으로 드디어 집에 도착한 덕이 아재가 낯선 사람들이 찾아 와 어린 여자아이를 찾는 다는 말을 듣은 후, 별이를 찾아 보지만 사라진 것을 알고 급히 찾아 나서게 돼요. 그러다 급기야 만나게 된 아기염소 별이. 하지만 별이는 다시금 덕이 아재를 이끌어요. 바로 웅덩이에 떨어진 반디를 구하기 위해서였죠. 덕이 아재가 반디를 안고 집으로 돌아 왔지만 사람들이 아이를 유괴했다고 할까봐 선뜻 데려가지도 못해요. 하지만 열이 불덩어리 같은 반디가 앓으면서 엄마를 찾기 시작해요..... 그 모습을 보곤 덕이 아재도 바다로 사라져간 아버지를 그리워하다 떠나신 어머니를 떠올리게 되어요. 아버지는 한 밤 중 낯선 사람들에게 이끌려 바다위 배를 타고 떠났지만 다시는 돌아 오지 않았고, 그리워 하다 결국 아버지가 가신 바다에 가보고 싶다고 해서 남의 배를 잠깐 빌려 어머니를 태우고 소원을 풀어 드리려 했던것이 마을 사람들은 덕이아재가 배를 훔친 것으로 잘 못 알았던 것이죠. 누구도 덕이 아재의 말을 믿으려 하지 않자 덕이 아재는 지금 이 곳에 와 염소들과 함께 지내게 된 것이랍니다. 반디가 헛소리로 엄마를 찾는 모습을 보곤 덕이 아재는 몰아치는 거센 비바람 따위는 무섭지 않았답니다. 그리고 속을 뚫고 반디를 엎은 채 환한 불빛이 보이는 마을로 힘차게 걸어 갔답니다. 이야기를 읽고 있으니 가슴 한 켠이 착찹해져 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람들의 잘못된 생각으로 한 사람이 얼마나 어려움에 처할 수 있는지, 내가 누리고 있지만 나와 입장이 다른 사람들에 대해서는 얼마만큼 이해하려고 노력하는지 말이지요. 그리고 그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그리움을 우리가 함께 나누어 가진다면 덕이 아재와 반디와 같은 아이들이 더 큰 용기와 힘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답니다. 이야기를 읽고 아기염소 별이와 덕이 아재가 마을로 내려간 후 어떻게 지냈을까 독후화로 표현해 보기로 했답니다. 저희 민주는 아기염소 별이와 반디가 아주 친하게 잘 지냈을 거라고 하네요~^^ 그 마음을 담아 저희 민주가 완성한 독후화랍니다. 여기저기 풀과 꽃들이 많은 들판에서 아기염소 별이와 반디가 뛰놀고 있는 모습이라고 하네요~ 민주의 마음처럼 덕이 아재와 아기염소 별이가 마을로 내려가 다시 옛날처럼 행복하게 살았으면 하는 마음 가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