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 먹은 사과 - 지구를 살리는 먹을거리 지구 환경 그림책 1
임덕연 지음, 고순정 그림 / 휴이넘 / 2010년 5월
평점 :
품절


[휴이넘_똥 먹은 사과] 지구를 살리는 먹을거리 유기농^^


제일 처음 이 책을 접하기 전 제목에서 부터 끌려 너무나 읽고 싶었던 책이랍니다.
특히나 딸아이가 유독 <똥 먹은 사과>의 제목이 재미있었는지,
"엄마, 똥 먹은 사과가 뭐에요?", "엄마, 사과가 왜 똥을 먹어요?" 등등의 질문을 연거푸 쏟아내기 시작했답니다.^^;;;

그래서 저희는 바로 책을 읽기 시작했지요.
책을 펼치자 휴이넘 지구 환경 그림책은 초등학교 저학년을 위한 환경 그림책 시리즈라는 문구가 나오는데요,
아직 유치원에 다니고 있는 저희 딸아이가 읽을 정도이니 연령에 대해서는 크게 구애 받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이야기에는 사랑이와 기찬이가 등장합니다.
이름만 들어서는 사랑이가 여자 아이 같지만, 이야기를 읽다 보니 남자 아이였답니다.^^;;;

채소를 비롯해서 다른 음식을 골고루 잘 먹는 사랑이에 비해 고기를 좋아하고 군것질을 좋아하는 기찬이.
당연히 몸도 사랑이에 비해 기찬이가 뚱뚱하답니다.
둘의 학교 식사 시간에 일어난 에피소드로 이야기를 시작하는데요,
어느 날, 사랑이의 할아버지가 관리하시는 과수원에 기찬이와 엄마가 사과 따는 것을 도우러 가게 됩니다.

그 곳에서 기찬이는 사과를 껍질째 먹는 사랑이에게 처음으로 농약을 안 친 똥 먹은 사과에 대해 듣게 됩니다.
하지만 기찬이는 더럽다는 이야기를 하며 사과를 내동댕이 쳐 버리는데요,
유기농에 대해 알리가 없었던 기찬이는 똥과 짚이 섞여 땅이 기름지게 하는 거름이 된다는 것을 몰랐던 것입니다.
또한 화학 물질을 3년이상 사용하지 않은 땅에서 자란 농산물을 유기농산물이라고 한다고 하네요.

저녁이 되어 어른들과 함께 식사를 하지만 기찬이가 좋아하는 햄, 소시지 등은 아예 없고
이름모를 풀 반찬 뿐이었지요.
그것도 억지로 먹으려다 토하고 쫄쫄 굶은 탓에 잠을 이루지 못하다가 사랑이와 함께 다시 과수원을 찾게 됩니다.
낮에 기찬이가 똥 먹은 사과가 더럽다고 던지는 바람에 사랑이와 함께 실랑이를 하다 주머니 속에 있던 군것질 거리가 모두
거름더미 속으로 떨어져 버렸거든요.
그래서 아쉬운 마음에 그것이라도 먹을냥으로 가봤지만 결과는 역시나.....
그래서 다시 사랑이는 사과를 한 알 따서 정말 맛있다며 먹어 보라고 얘기하며 기찬이에게 내밉니다.
못 이기는 척 한 입 베어물자 새콤달콤한 사과 맛이 입안 가득~~
기찬이는 또 한 알을 따서 꿀꺽 먹었다지요~
그렇게 둘은 어두워진 시골 길을 환히 밝혀 주는 반딧불이들을 따라 집으로 돌아 온답니다.^^

우리 세대가 자랄 당시에는 유기농이라는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거의 모든것이 유기농으로 재배되었지요.
하지만 시대가 발전함과 동시에 여러가지 화학물질을 쓰게 되면서 땅도 병들어 지고 그 땅에서 자란 식물들도 모두 안심하고
먹기에는 걱정이 앞서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요즘은 더욱 유기농산물에 대한 관심과 연구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데요,
<똥 먹은 사과>는 바로 우리가 어렸을 적 친환경 농사법으로 재배한 유기농 재배에 대해 이 시기의 아이들이 쉽고 확실하게 받아 들일 수 있는 환경 그림책이랍니다.
그리고 이야기의 마지막에 실린 [초록 생각]을 통해 환경을 지키는 것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유기농법이 땅과 몸에 어떠한 도움을 주는지 등 등 을 알 수 있어서 너무나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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