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창고] 개구리네 한솥밥

개구리네 한솥밥 ㅣ 이야기 보물창고 19
백석 글, 이영림 그림 / 보물창고 / 2010년 4월

[보물창고] 개구리네 한솥밥

 

여러분들은 지금까지 아름다운 동화시를 얼마나 만나 보셨나요???

동화도 읽어 보고 시도 읽어 보았겠지만 동화시는 낯설다고요???

그럼 저와 함께 백석 시인이 어린이들을 위해 선물한 아름다운 동화시인 [개구리네 한솥밥]를 만나 보세요^^

 

이미 초등학교 <국어>교과서에도 실려 우리에게 더욱 친숙한 <개구리네 한솥밥>.

읽어 보진 않았어도 제목쯤은 들어 보셨을 거에요.^^

이야기는 아주 리드미컬하면서 가락이 살아있다고나 할까요~

운율이 절로 느껴진답니다.^^

 

어린 연령의 아이들이 읽으면 무척이나 흥겹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데요,

동화와 시가 결합 되어 그야말로 멋진 환상의 호흡을 자랑한답니다.

 

옛날 어느 곳에 개구리 한 마리가 살았어요.

개구리는 쌀 한 말을 얻기 위해 형의 집으로 찾아 가지요.

형 집으로 가는 동안 여러 곤충들을 만나게 되어요.

발 다친 소시랑게(민물에 사는 게의 한 종류),

길 잃은 방아다리(방아깨비),

구멍에 빠진 소똥굴이(쇠똥구리),

풀에 걸린 하늘소,

물에 빠진 개똥벌레 모두 도와주고 나니 형 집에 도착 했을 땐 날이 저물었어요.

 

쌀 대신 벼 한 말 얻어서 지고 오니 날이 어둡고 너무 힘이 들었다지요.

이때, 도와준 친구들이 있었으니 바로 소시랑게, 방아다리, 소똥굴이, 하늘소, 개똥벌레 였답니다.

그래서 개구리는 자기가 도와 준 친구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집으로 돌아와 흰 밥 한솥 지어 모두 둘러 앉아

맛있게 먹었다는 이야기랍니다.

 

우리가 어렸을 적 한 번 쯤 만나 보았을 다정한 곤충들을 지금은 쉽게 찾아 볼 수 없어 정말 아쉬운데요,

이렇게 아름다운 동화시를 통해 만날 수 있으니 참으로 다행인 것 같습니다.

마지막에 모두 둘러 앉아 한솥밥을 먹게 되는 과정까지가 무척이나 재미있는데요,

그 과정이 궁금하시다면 꼭 한 번 읽어 보시길 바랍니다.^^

주변을 둘러보면 나의 작은 보탬이 큰 힘이 될 수 있는 일들이 아주 많습니다.

우리가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지나칠 수 있지만 다시금 관심을 가지고 바라본다면

우리가 살아 가는 이 공간이 정말 유쾌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