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전쟁터로 간 소크라테스 - 철학자의 삶에서 배우는 유쾌한 철학 이야기
김헌 지음 / 북루덴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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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장 좋아하는 책은 소설이지만 한 번씩 다른 분야의 책들이 눈에 들어오곤 한다. 소설을 제외한 경제, 미술, 자연과학, 철학 등의 다양한 분야의 책들 말이다. 특히 철학이나 심리학 관련 책은 매년 한권 이상은 읽게 되는 것 같다. 하지만 내 머릿속에는 지우개가 있는게 분명하다. 읽을 때마다 새롭다. 분명 소크라테스는 평소 많이 들어본 철학자이고 어느 책에서도 분명 읽었을게 분명하지만 기억이 잘 안난다. 그래서 이번에 또 이렇게 소크라테스가 나오는 철학책을 읽게 된다.

전쟁터로 간 소크라테스라는 제목으로부터 왠지 소크라테스에 관련한 책일 것 같았다. 누가봐도 소크라테스가 주인공이구나! 싶은 제목과 겉표지였다. 하지만 예상외로 소크라테스의 단독 주연은 아니었다. 다양한 철학자들에 대한 이야기였다. 물론 제목처럼 소크라테스가 전쟁터를 간 이야기가 나온다.

본 이야기에 들어가기에 앞서 인문학이 무엇인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평소에 나도 사실 인문학이라는 말을 많이 보고 들어봤지만 누군가에게 설명하려면 너무 어려웠다. 과연 인문학이 무엇인가? 원래 인문이라는 한자는 사람의 무늬라는 뜻이라고 한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그래서 결국 내가 이해한 인문학은 스스로에게 다양한 질문을 던져가며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것이 아닐까 싶다. 사실 아직도 인문학을 남에게 설명하라고 한다면 어려울 것 같긴하다.

그렇게 인문학이 무엇인지에 대한 서문을 읽고 나면 다양한 철학자들의 이야기를 읽을 수 있었다. 생각보다 굉장히 다양한 철할자들이 나오는데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와 같은 많이 들어본 이름들도 있었지만 나에겐 꽤나 생소한 철학자들도 꽤 많았다. 그저 철학자의 단순한 업적이 아닌 그들이 어떤 인생을 경험하고 어떤 행동을 했는지 어떤 철학적 사상들을 남겼는지에 대한 내용들이 이야기 형식으로 써져있었다. 읽으면서 다양한 철학자의 이야기들을 통해 철학적 배움을 얻을 수 있었다.

우리는 누군가의 삶을 통해 다양한 것들을 배울 수 있는데 이 책은 그 대상이 철학자들이었다. 우리가 태어나기 한참 전 옛 철학자들의 삶을 통해 배운 것들을 현대의 우리 삶에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고 재밌다. 이것이 철학책을 읽는 재미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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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리 루소가 쏘아올린 공 - 무언가를 하기에 너무 늦은 나이란 없다!
김지명 지음 / 비엠케이(BMK)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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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앙리 루소가 어떤 공을 쏘아올렸을까 궁금해하며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이 책은 앙리 루소의 인생 그리고 저자의 인생에 관한 책이다. 저자는 원래 그림을 전공한 사람이 아닌 와전히 다른 업으로 일을 하고 있던 사람이었다. 하지만 앙리 루소의 그림을 통해서라고 해야할지 앙리 루소 때문이라고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앙리 루소로 인해 인생의 방향이 바뀌었다고 하겠다. 앙리 루소의 그림을 보고 앙리 루소에게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다 보니 미술쪽으로 석사, 박사 학위까지 따고 이제는 그림에 관한 일을 하는 사람이 되었다. 평소 미술에 대한 열망이 가슴속에 있었지만 그 작은 불꽃이 타오르도록 도와준게 바로 앙리 루소가 아니었을까 싶다.

이 책의 저자처럼 앙리 루소도 원래는 화가가 아닌 다른 직업을 가졌었다고 한다. 세관원으로 궁핍하게 살아가던 사람이었다. 하지만 화가의 꿈을 한번도 포기하지는 않았고 누군가의 멸시나 조롱으로도 무너지는 일이 없었다. 늦은 나이에 정식 화가의 길을 걸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꿈을 향해 나아갔다. 그리고 지금은 세계에서 알아주는 화가 중 한명으로 기억되고 있다.

앙리 루소의 이야기를 통해 무언가를 하기에 늦은 나이는 없다고 도전하라고 책은 조언해준다. 하지만 그것이 쉽지 않은 일임을 안다. 그 도전을 한 저자가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책에서는 다양한 심리학적이거나 철학적인 내용들도 인용되어 나온다. 나는 그 중에서 내면의 요새에 대한 내용이 와닿았다. 외부에서 오는 나쁜 말들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말고 나에게 도움이 되는 부분만 받아들이고 나쁜 영향을 주는 것들은 받아들이지 말라는 것인데 이것이 나의 내면이 튼튼하고 나를 믿을 수 있어야 가능하기에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남의 말에 쉽게 상처받지 말고 스스로의 가능성을 믿고 나아가는게 너무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앙리 루소는 내면의 요새가 굉장히 튼튼한 사람이어서 주위의 나쁜 말들에 휘둘리지 않고 스스로의 길을 개척해나갔다. 그의 인생을 통해서 나도 나의 내면을 더 단단하게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무언가를 꿈꾸는데 두려움이 없기는 힘든데 그 두려움을 이기고 이루어낸 저자와 앙리 루소가 대단하고 부럽기도 했다. 내 전성기도 아직 오지 않았을지 모른다. 언제가 올 내 전성기를 위해 열심히 달려봐야겠다.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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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생이 온다 - 초합리, 초개인, 초자율의 탈회사형 AI 인간
임홍택 지음 / 도서출판11%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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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생이 온다에서 이제는 2000년생이 왔다.

시간은 쉼없이 가고 세대는 끊임없이 바뀌어간다.

주민번호 앞자리가 00으로 시작되는 세대. 디지털기기 사용이 당연한 세대. 지금 현재 존재하는 다양한 세대 중 가장 어린 막내세대.

그들은 이전 90년생과는 또다른 세대이다. 그래서 90년생을 알아가는데 들였던 시간만큼 그들을 알아가보고자 한다. 이 책에서는 저자가 그들이 어떤 세대인지에 대해 설명해준다. 저자가 바라본 시각에서 보자면 그들은 초초초 인간이라고 할 수 있겠다. 간단히 초합리적이고 초개인적이고 초자율적인 인간.

요즘 사람들은 너무 개인적이고 합리적이라고 다들 말하곤 한다. 하지만 사회를 살아나가는데 있어서 그것들은 꽤나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세대의 특징이라고 해서 모든 개개인이 그 특성을 모두 가진 것도 아니다. 그저 그 세대의 특징을 알아가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내용이니 너무 일반화해서 생각하는 것은 금물이라 하겠다.

겨우 10년 차인 앞 세대이지만 90년생과 2000년생은 많이 다르다고 한다. 그들과는 또 다른 세대이기에 이렇게 2000년생에 대한 책이 나왔다. 하지만 세상은 너무나 빨리 변화하고 있다. 그래서 이 사회의 다양한 변화와 문제들과 함께 그 세대에 대해서 생각하면 그들을 좀 더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서로 모든 것을 이해할 순 없겠지만 조금 더 서로에 대해 알아나가며 좋은 방향을 향해 나아가기 위한 내용들이다.

사람들이 모두 개인적이기 보다는 조금 더 함께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하면 좋겠다는 바람이 생겼다. 과연 앞으로는 또 어떤 세대가 나오게 될까 궁금하다. 매일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어떤 새로운 세대가 태어나 자라고 성장하게 될지 미래가 궁금해지고 변화하는 다양한 세대와 함께 어울려 살아가기 위해 무엇을 해야할지 생각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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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생이 온다 -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가운데에 선 마지막 20세기 인간
임홍택 지음 / 도서출판11%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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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 책을 펼치면서 가장 신기했던 건 표지를 넘기자 마자 보이는 라벨이었다. 몇번째 도서인지 써있는 이 라벨은 인세를 투명하게 지급하기 위하여 부착된 것이라고 한다. 이런 라벨이 붙은 책은 처음봐서 신기했다. 그리고 인세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현실이 조금 슬펐다.

이 책은 몇년 전 굉장히 인기도서로 화제가 되었던 책이다. 그 당시의 대통령이 추천해서 더 화제가 되었는데 그래서들 아마 많이들 읽고 한번쯤은 들어본 제목의 책이지 싶다. 제목처럼 90년대생에 대한 이야기이다. 1990~1999년에 태어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 지금 사회의 20대와 30대를 이루고 있는 집단. 한창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세대. 요즘은 MZ라고들 많이 하는 그 세대. 하지만 본인들은 그 MZ라는 단어에 묶이는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90년생은 그 이전 세대와는 과연 무엇이 다르고 무엇을 원하며 어떻게 그들과 어울려야 하는지에 대한 내용들을 쉽게 적어놓은 책이었다. 이야기는 공무원을 꿈꾸는 90년생들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왜 그들의 꿈은 공무원인지에 대한 내용부터 시작되는데 굉장히 안타깝기도 하고 공감가기도 하는 내용이었다.

여러가지 90년생의 특징들이 나오는데 몇가지 꼽는다면 꼰대를 싫어하고 칼퇴를 좋아하고 재밌어야 하는 그런 특징들이 굉장히 공감갔다. 근데 90년생이 아니어도 꼰대를 극혐하고 칼퇴를 좋아하고 재밌는걸 좋아하는 건 당연한게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매 세대는 지나가고 새 세대는 계속 생겨난다. 이제는 2000년생이 또 오고 있다...

다양한 세대와 함께 소통하고 잘 살기 위해서는 역시 서로 관심을 갖고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닐까싶다. 이 책은 새로운 세대를 이해하기 위해서 읽어보면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나와 그들이 어떻게 같고 다른지를 이해할 수 있도록 다들 노력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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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드펠 수사의 참회 캐드펠 수사 시리즈 20
엘리스 피터스 지음, 김훈 옮김 / 북하우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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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드펠 수사 시리즈 20

캐드펠 수사의 참회라는 제목답게 캐드펠 수사의 개인적인 얘기들이 나온다. 이 시리즈의 마지막 권은 21권이지만 진짜 마지막 이야기는 20권이 아닐까싶다.
나는 19권 부터 21권까지밖에 읽지 않아 사실 앞부분의 내용은 전혀 알지 못한다. 하지만 매 이야기별로 주요 사건이 있고 그 이야기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기에 꼭 처음부터 읽지 않아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19권을 읽고 20권을 읽다보니 조금 아쉬운 부분들이 생겼다. 앞 권의 나왔던 이야기들을 기반으로 한 내용들이 조금씩 나오는데 그 전 권을 읽지 않은 나로서는 자세한 사정을 모르고 읽다보니 왠지 이야기에 조금 더 깊은 내막을 알고 싶어졌다. 그래서 뒤부터 읽어도 상관없지만 이 시리즈 도전을 시작한다면 되도록 처음부터 읽어나가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이번 이야기에서는 캐드펠 수사의 아들에 관한 내용이 나온다. 아마도 앞에 다른 권에서 이미 캐드펠 수사에게 아들이 있다는 사실이 나왔던 것 같다. 하지만 그 사실을 잘 모르고 있던 나는 책의 뒷면에 나온 책소개 줄거리를 읽어버렸기 때문에 조금 스포당한 느낌을 받았다. 이번 책에서는 캐드펠 수사가 아들의 생사를 위해 수도원을 벗어나며 사건속으로 들어간다. 아들의 부성애를 느낄 수 있는 이야기가 주가 아니였나 싶다.
그리고 역사적 배경이 중세시대인데 역사적인 사건들이 여럿 나온다. 역사적인 배경지식을 더 잘 알고 있었다면 이야기를 더 즐길 수 있지 않았을까 아쉬움이 남았다. 그래도 새로운 시리즈를 알게되어 좋았고 이 시리즈의 다른 이야기들도 도전해보고 싶다.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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