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라두짜는 이렇게 말했다 - 차라투스트라에 대한 살아있는 재해석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박성현 옮김 / 심볼리쿠스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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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되었던 책이 재출간되었군요. <오쇼>의 짜라투스트라해설서과 함께 끝까지 읽은 <짜라투스트라>입니다. 명료한 번역이 돋보이며, 애매한 감탄사가 적은 번역본입니다. 개인적으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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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가지 행동 - 김형경 심리훈습 에세이
김형경 지음 / 사람풍경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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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가지 행동> 김형경 심리훈습에세이

 

소설가 김형경의 네 번째 심리에세이입니다.

작가가 직접 정신분석을 받은 후 긴 훈습 기간(= 정신분석과정을 철저히 이행하는 작업)을 보내며 체득한 내용을 풀어내고 있습니다.

읽는 이로 하여금 자기의 내면세계로 내려간 만큼만 이해가 가능하게 하는 책입니다.

네 개의 챕터로 구성되어있군요.

Chapter 1 하던 일 하지 않기

Chapter 2 하지 않던 일 하기

Chapter 3 경험 나누기

Chapter 4 정신분석을 넘어서

 

1,2장이 생각거리를 많이 제공합니다.

4장은 프로이드로 들어가 융을 거쳐 영적정신세계로 나아가는데 이 세계에 다다른 분이면 이 책을 읽을 필요는 없겠지요.

 

 

1<하던 일 하지 않기> 의 내용을 정리하면

투사하지 말자. ‘상대방에게서 느껴지는 불편은 나의 모습이다.’

소설 <데미안>을 한 마디로 정리하면 이 문장이 될겁니다.

이 문장 하나 이해하는데 몇 년이 걸리기도 합니다.

 

충탐해판(충고,탐색,해석,판단) 하지 않기, 이것은 방어의 언어이기 때문이다.

충고는 자기 생에서 실천해야 하는 덕목들을 남에게 투사하는 것이고,

탐색은 상대에게 존재할지도 모르는 위험요소를 경계하는 일이고,

해석은 자기생각과 가치관을 타인에게 덧씌우는 일이고

판단은 제멋대로 남들을 평가하고 재단하는 행위였다.

내가하는 말을 가만히 들어보면 온통 충탐해판 아닌 것이 없었다.”

이것만 한 동안 실천해도 마음의 평화가 올 것 같습니다.

 

열심히 살지않기

"온갖 중독에서 벗어나라, 일중독,학습중독,쇼핑중독,강박적 정보추구, 얼리어답터경향 등."

  

 중년남성이라면 < 열심히 살지않기>라는 제목에서 문득 평안을 느낄 것입니다.  

한국사회에서 살아남는 것은 어렵습니다. 10대부터 60대까지 쉬라고 말하는 이가 아무도 없습니다. 흔한 추천도서목록을 보면 <성공하는 10대들의 7가지 습관>-><20대 자기계발에 미쳐라>-->(40대 다시 한번 공부에 미쳐라> -><100세시대 50대의 선택> 으로 이어집니다.

 한국에서는 쉴 수 있는 세대가 없습니다. 죽음만이 우리에게 안식을 줄 것인가?  

 

사랑도 미움도 없는 상태로 지내기

"사랑한다는 것은 의존욕구가 있다는 뜻이고, 미워한다는 것은 원하는 것을 받지 못했다는 뜻이다."

 

2<하지않던 일 하기>의 내용은

자발적 왕따가 되라. 인생의 한 시기는 혼자 조용히 머무는 사람이 되라.

사랑비렁뱅이가 되지말고 자신을 사용하라.

사랑을 구걸하지 말고 사랑을 하세요. 남에게서 찾지말고 스스로를 사용하라. 자기를 사용하라. 자기사랑하기.자기보살피기,자기에게 필요한 것 주기, 자기를 행복하게 하기.

몰라 모르겠는데, 모르는 대로 머물기, 판단과 지식사용을 멈추라.

참는 사람이 장사다. 무력한 채 머물라. 지는 것이 이기는 거다.

아무 것도 원하지 않기.

 

카잔차키스의 묘비명이 의미있는 결론입니다.

나는 아무 것도 원하지 않는다

나는 아무 것도 두렵지 않다.

나는 자유다.”

이 묘비명의 의미는 책의 내용을 읽으세요.

 

* 개인적으로 명리학에 관심이 있던 나로서는 김형경작가의 명리학공부후 얻은 장단점에 대한 통찰은 나를 아프게 합니다. 장점으로는 세상운행에 내재된 질서를 이해하게 되었고,나아갈 때와 물러설 때를 알게 되었다는 것이고, 단점으로는 명리학을 도구로 남의 인생을 해석하고 타인을 판단했으며 그 학문을 활용하여 타인의 사주를 풀어줄 때는 그 지식을 권력으로 사용하였고 타인에게 교묘하게 힘을 행사하는 느낌을 즐겼다. 이러한 사실을 인식한 후 작가는 명리학과 관련된 모든 것을 끊었다고 고백합니다.

 

 

책의 내용중 한 문장이라도 실천한다면 책값이상의 가치가 있어 보입니다.

네 권의 저자 심리에세이중 가장 의미있는 독서체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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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번째 불연속 - 인간과 기계의 공진화(共進化)
브루스 매즐리시 지음, 김희봉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0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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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하다보면 이르게 되는 곳 :

인간과 기계(인공지능로봇)의 차이는 있는가? 지구도 생명체인가? 가상현실의 나도 나인가? 인터넷은 스스로 진화하는 생명체인가?

이중 인간과 기계의 차이에 대한 생각을 심도 있게 진행한 책 두 권을 소개합니다.



      

1. <네 번째 불연속>

인간과 기계의 공진화라는 부제가 말해주듯, 저자 브루스 매즐리시는 인간과 기계는 함께 진화한다.’는 테제를 역사적으로 밝히고 있습니다.

이제껏 인류는 세 가지 불연속을 경험하였는데, 그 첫 번째는 니콜라우스 코페르니쿠스가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 아니며 지구는 거대한 우주의 한 귀퉁이에 있는 작은 조각이라고 밝힌 것이고, 두 번째는 찰스 다윈이 신이 천지를 창조할 때 보장했던 인간의 우월적 지위를 박탈하고 인간도 동물의 후손일 뿐 이라고 증명했으며, 세 번째는 지그문트 프로이트가 자아가 육체의 주인이 아니라 무의식의 지배를 받는 불쌍한 존재임을 정신분석으로 입증합니다. 즉 코페르니쿠스와 다윈, 프로이드는 우주, 동물, 무의식에 대한 우리의 착각을 제거해 준 겁니다.

이상의 역사적인 세 가지 충격으로 인간은 우주, 동물, 그리고 자아자신과 연속적인 스펙트럼 안에 놓이게 됩니다.

이제 인류는 네 번째 불연속 또는 이분법과 마주하고 있는데, 그것은 인간은 자신이 기계보다 특별하고 우월한 존재라는 믿음입니다. 이에 저자는 진화론적 관점으로 기계와 인간의 본질을 추적하여 인간과 기계 사이의 불연속을 걷어내고자 합니다.

3부가 특히 읽을 만합니다.

유전공학은 동물을 기계로 바꾸려는 가장 최근의 시도입니다. ‘산업화된 생명이라는 용어도 나오며, 최근 경제적 이득 때문에 생명의 기계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유전공학의 발달은 인간을 생물학을 통해 기계적 동물로 환원시킨다는 역설적 상황도 지적합니다.

인공지능, 컴퓨터, 로봇과 마음의 본질을 논하며, 우리는 컴퓨터를 어떻게 보는가 또는 어떻게 느끼는가하는 질문을 던집니다. 셔리터클의 <2의 자아>에서 컴퓨터에 대한 어린이의 반응을 연구하면 어떤 아이는 컴퓨터가 살아있다고 생각하고, 어떤 아이는 죽은 것이라고 생각한답니다. 사람과 컴퓨터의 관계는 개개인에 따라 그 폭이 넓다는 겁니다.

컴퓨터혁명의 요체는 앞으로 지식생산의 주체가 사람의 머리에서 기계로 넘어간다는 데 있다’(에드워드 파이겐바움) ‘컴퓨터는 이제 자기복제를 하는 단계에 와 있다. 컴퓨터로 컴퓨터를 설계하고 컴퓨터가 새 컴퓨터의 제조를 감독한다.’(마빈 민스키) 즉 컴퓨터는 진화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특성은 감정과 이성인데, 동물은 감정을 갖고 있으며 기계(컴퓨터)는 이성을 갖고 있습니다. 동물-인간-기계는 어느 정도 연속성을 갖습니다.

이 책은 인간이란 무엇이고 기계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반복하며 인간이 기계와 연속적인 선상에 놓여있다고 지적합니다. 최근의 유전공학과 컴퓨터-인공지능의 발달은 이런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생각거리를 제공합니다.

이 책의 결론은 이렇습니다.

인간은 자기가 다른 존재와 달리 특별하다는 순진한 자존심만으로는 스스로의 정체성을 확보할 수 없다. 인간은 진화하는 존재이고 특히 현대에는 기계와 함께 진화한다.’

 

 

2. <위험한 생각들

 

엣지재단 Edge foundation의 포럼 www.edge.org 에 석학 110명이 올린 글모음입니다. 인상적인 내용들을 소개합니다.

인간인간이 아닌 존재사이에 질적인 차이는 없다. Irene Pepperberg

인간과 인간이 아닌 존재 사이에는 뛰어 넘을 수 없는 간격, 즉 질적인 차이가 있는 것이 아니라 단지 뇌의 용량이나 신경세포의 숫자의 차이만이 있을 뿐이며 그 차이가 인간과 인간이 아닌 생물체를 결정한다.

모든 물체가 마음을 가지고 있다. Ruddy Rucker

범신론, 모든 물체에 마음이 있다. , 언덕, 의자, 바위, 종잇조각, 피부박피, 이들 각각은 인간과 같은 내면의 빛을 가지고 있으며 독자적인 내적 경험과 감각을 가지고 있다. 나는 방안에서 내 주위에 있는 사물들이 내적인 빛으로 빛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것은 기분 좋은 감각이다. 그러면 사람은 외로움을 덜 느끼게 된다.

인터넷은 스스로를 인식하고 있다. Terrence Sejnowski

1969년에 시작된 인터넷은 그 발명자조차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의 규모로 확장되어 왔다. 인터넷과 우리의 인터넷검색능력은, 뇌의 기본저장용량과 통신용량의 범위 안에 있지만 2015년이 되면 인터넷이 이를 추월할 것이다. 인터넷의 성장은 공학보다는 생명의 진화에 훨씬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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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말했다 : 우리를 닮은 그녀의 이야기
김성원 지음, 김효정 사진 / 인디고(글담)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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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이 순간이 못 견디게 그리워 질 것이다.' 이런 시절도 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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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 제1권 - 3:7의 법칙 진정 스승 시리즈 1
진정 지음 / 정법시대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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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래 공수거는 말장난이다. 인생을 마감하고 갈때는 꼭 가져가야 할 것이 있다. <존경>이다. 사업실패후 재기의 원리? 사주보다는 팔자를 그려가며 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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