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너의 색상 명명법 - 현대 색상 표준 체계를 세운 세계 최초의 색 명명집
아브라함 고틀로프 베르너.패트릭 사임 지음, 안희정 옮김 / 더숲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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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색상 표준 체계를 세운 세계 최초의 색 명명집,

전공이 미술은 아니지만 관심이 생겼습니다. 세계 최초로 색을 명명했다는 문장에 어떻게 했을까 라는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우리나라의 단어로 색깔형용사처럼 표현되는 것이 아닌 전 세계가 공통적으로 채택한 색상의 일반적 이름이라 그렇습니다.



독일의 광물학자이며 지질학자인 베르너의 <광물의 외적 특징에 대하여>(1774)라는 저서와 함께 영국의 화가이자 미술교사인 패트릭 사임은 <베르너의 색상 명명법>에서 색의 이름, 색에 대한 묘사, 실제 색표의 출발점으로 사용하고 동물과 색물을 참조한 자료를 도입했다고 합니다. 


패트릭 사임은 베르너가 지정한 79단계의 색채에서 110개로 확장하려 자연에서 가장 흔히 나타나는 색채나 색조를 이해할수 있는 '표준색'이라고 명명합니다. 이 표준색에 연한, 진한, 어두운, 밝은, 탁한 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면 조합된 색들이 표준색에서 거의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합니다. 그는 색채에 대한 틀을 마련한 지점이 예술과 과학 연구에 가장 유용한 자산이라고 장담합니다.

짧은 도입에 이어 110가지의 색깔에 대해 동물계, 식물계, 광물계에 근접하게 설명합니다.

뒷편에는 명칭이 바끤 색상 목록과 1821년판 영분 원본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생각해보니 오래전에 컬러리스트 필기 시험을 봤었네요.

필기를 붙고, 실기를 한번 떨어진 후 출산과 육아를 해서 시험 기간을 넘겨버렸던 추억이...이런 배경으로 색상에 대한 호기심이 있습니다. 이후 자격증 체계가 전공과 경력으로 정리되어 시험을 볼 생각도 못하고 있습니다. 가끔 야매 디자인으로 웹디자인을 하면서 색상에 대한 아쉬움으로 읽었습니다. 책을 읽은 이유가 작은 호기심으로 세상을 알아가는 교양 차원이라고 보면 될 것 같네요.

#색상명명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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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다정한 그림책 - 나에게 친절하고 싶은 당신에게
이상희 외 지음, 김경태 사진 / 새의노래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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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지 당신만을 위해 빈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이 자리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오직 그림책을 보는 순간일랑 날선 마음은 넣어 두세요.

비난하지 않고 당신의 이야기를 들을게요.

질투하지 않고 당신에게 박수를 보낼게요.

애쓴 당신을 꼭 안아드릴게요.

당신이 밀쳐둔 세계와 잃어버린 소중한 기억을 돌려드릴게요.

당신은 다정한 사람입니다.

당신이 잃어버린 다정함을 그림책에 담아 돌려드립니다.

_시작하며. p.9. 


그렇다. 나는 다정함을 가지고 있던 사람이었다. 

뜨거운 태양이나 차가운 눈보라가 아니었다. 

난 봄햇살에 흔들리는 여린 잎 같은 사람이었다. 

난 가을햇살에 부끄러워 붉어지던 단풍같은 사람이었다. 

여리고 여려 손가락 끝에 인정이 남아돌던 사람이었다. 

다/정/한 이라는 단어를 들으며 마음 한켠이 아렸다. 

그래, 내가 그렇지 못한 삶을 살고 있지 못하다는 아쉽고 섭섭한 마음에 한없이 아렸다.  

나를 위한 책인가? 


4명의 저자가 공동작업이라는 이름으로 2016년 '이토록 어여쁜 그림책'이라는 도서를 출간한지 7여년의 시간이 흐른 뒤 '이토록 다정한 그림책'이라는 도서를 발간했다. 우리나라의 그림책에 대해 정리하고 알리고 소개하는 업을 가진 4명의 필자인 이상희 시인, 최현미 기자, 한미화 평론가, 김지은 교수는 기존에 그림책의 아름다움에 대해 정리했다면, 이번에는 그림책의 본질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한다. 



이 책은 5자의 소주제별로 다정하게 보는 법, 다정하게 듣는 법, 다정하게 보듬는 법, 다정하게 용서하는 법, 다정하게 슬퍼하는 법. 그렇게 다정한 삶을 살아 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각 6개의 그림책을 소개하고 있으니 30권의 그림책이다. 나름 그림책을 많이 찾아 읽고 있는 줄 알았는데 아직도 멀었다. 겨우 몇권의 책만 읽었고 나머지의 그림책은 생소하다. 평론을 먼저 읽고 그림책을 보면 선입견이 생길 수도 있겠지만 그림책은 모든 것을 포용할 수 있는 장르가 아닌가. 책에서 소개하는 그림책을 읽고 혼자만의 해석만으로 받아들이지 말고 다른 이들은 어떻게 해석하고 있는지 찾아보는 것도 그림책이 지닌 특색이 될 수 있겠다. 

책 뒤편에는 다정한 친구들 찾아보기있으니 책에서 소개하는 그림책의 이름을 접할 수 있다. 


다정한 눈길, 다정한 손길. 그 무엇이 더 필요하랴? 겨울로 내달리는 가을의 끝자락에서 당신에게 다정한 마음을 보낸다. 

참, 양장본은 이론서같다는 생각이 든다. 어떤 사람이든 편하게 접할수 있게 페이퍼백도 좋았을꺼라는 생각이..


​#그림책 #다정한그림책 #새의노래 #그림책평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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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철학 강의 - 삶을 행복으로 이끄는 이 순간의 철학
하버드 공개 강의 연구회 지음, 김경숙 옮김 / 북아지트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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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라고 되어 있어 눈에 띄었습니다. 우리가 아는, 그 하버드대에서 진행한 철학 강의를 모은 책이라고 해서 눈길이 갔습니다. 행복의 본질, 나를 사랑하는 법, 시간 관리 등 울 일상에 필요한 이야기를 풀었습니다. 철학강의라고 해서 역사에서 말하는 헤게모니 또는 담론을 말하는 줄 알았습니다. 생각해보면 어떤 학문이든 인간에 대한 관심에서 비롯되었는데, 철학 또한 인간에 대한 부분이지 않나 싶어 이 책의 주제에 공감이 됩니다.

_행복이란 무엇인가?

_나를 사랑하는 법

_어려움에 대처하기

_시간관리와 실행력

_창의적 사고와 성공의 길

어쩌면 인간사에 있어 사람들이 찾고 만들어가는 것들에 대한 답이 아닐까 싶습니다.

동서양의 역사적인 에피소드를 근거로 강의의 핵심 논제를 풀어내었기에 수월하게 읽혀 내려갑니다.

가장 근원적인 질문에 대한 답을 통해 개인(자아)에 대해 알아가면서 인류(사람)을 볼 수 있게 하려는 의도가 아닌가 싶습니다.

덕분에 행복에 관련된 강의를 들어봐도 좋겠구나 싶습니다. 제가 거주하는 종로구에서는 전국 최초로 행복 전담팀을 신설하고 서울시 최초 ‘주민 행복 증진 조례’를 제정했습니다. '종로행복학교'의 홍보 내용을 보면서 행복을 구정 운영의 목표로 삼는게 이상하다 느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어보니 행복이란 무엇인가의 강의에 적힌 것처럼 "우리는 자신이 가진 것을 발견하고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것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자신의 마음을 따르고 생활속에서 자라를 실현해야 비로소 진정한 즐거움과 행복을 손에 넣을 수 있다"라는 게 이해가 되었습니다.

하버드공개강의연구회라는 조직이 있다는 걸 처음 알았습니다. 조직의 소개는 다음과 같습니다.

"하버드 공개 강의를 연구 및 전파하는 전문협력기구이다. ...하버드 공개강의는 이미 잘 알려진 정설이나 보편적 일반론 혹은 본보기가 될 만한 내용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반대로 서로 의견을 교환하고 깊은 사고와 논쟁을 거치며 천천히 받아들이게 하는 방식으로 강의가 진행된다. 그 안에 담긴 학술, 사상, 예술의 내용은 모든 사람이 주목하고 깊이 음미할 만한 가치가 있다."

의견을 교환하고 깊은 사고와 논쟁을 거치며 천천히 받아들이게 하는 방식이라는 글에, 그 내용을 정리한게 이 책인가 싶습니다. 요약을 하는게 더 어려운 법이지만, 논쟁에서 주제가 어떻게 풀어가는지를 알려주는 방식도 보여주면 더 좋았겠다 싶습니다.

#하버드철학강의 #북아지트 #철학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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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열두 꽃 여행 - 스스로 결국 피어나는
강민지 외 지음 / 여가로운삶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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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에서 그저 어느 페이지에선가 한참 시선을 맞추다 꽃 여행을 떠나야지, 다짐할 수 있으면 충분한 책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계절에 따른 꽃 이야기라 생각했습니다.

사계절에 더해 새생명의 설레임이 있는 초봄, 연두빛의 싱그러룸이 가득한 초여름,

풍성함과 쓸쓸함 사이의 늦가을을 포함하는 칼 푀르스터의 '일곱계절의 정원'에처럼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가는가 싶었습니다.

각각의 꽃 소개를

표지,

사진촬영 대표 촬영지,

대표 촬영지의 주변 여행지,

다른지역 명소 등

사람들이 궁금해 할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짙은 색의 표지를 보면서 그 고급스러움에 향이 나는 듯했습니다.

표지를 열면 꽃향기가 후두둑 공간을 메울 것 같습니다.

시원스럽게 배치된 꽃 사진을 보면서 다른 책과는 다른 말하고자 하는 꽃에 대한 의지를 느꼈습니다.


짧은 여행 소개글과 풍부한 꽃 사진이 가득한

여행 가이드 포토에세이


언제부터인가 그 시간속에 가장 빛나는 꽃 사진을 페북의 메인 사진으로 올리고 있습니다.


멀리 있는 꽃이 아닌 일상의 삶속에서 반짝거리는 생명을 찾아 제일 예쁘게 나온 꽃을 찍습니다.

그래서 그런가? 책장을 넘기며 어렵지 않게 따라갑니다.

라벤더, 수국, 배롱나무, 꽃무릇, 아스타국화, 댑사리, 동백, 수선화, 매화, 유채, 철쭉, 등꽃...

꽃 사진을 펼치면, 각각의 공간과 시간이 펼쳐집니다.

사람과 장소 그리고 꽃향이 나는 찰나의 시간으로 인도합니다.

이번에 소개된 책 중에서 라벤더에 관련된 특별한 추억이 없군요. 라벤더보다는 허브라고 퉁쳐서 말할 수 있겠군요.

오랜 친구와 찾은 향기로운 공간에서의 첫 만남인 허브,

시험 결과를 기다리며 찾은 공간에서의 색색깔의 수국,

더은 여름날 더 붉게 피어오르던 남도의 배롱나무,

손꼽아 기다리던 자태에 활홀했던 고고함의 꽃무릇,

익히 들었던 이름인데 새롭게 알게 된 아스타 국화,

유년의 시간속에서 곧 있을 시간에도 만날 댑사리,

뒤를 돌아보지도 않고 한번에 꺽이는 붉은 동백,

겨울의 추위에도 상관없이 봄을 피어 올린 청초한 수선화,

꽃과 과실이 헷갈렸지만 역사책에서, 미술책에서 봐온 매화,

남도에서만 볼 수 있어 여행이 더 설레였던 유채,

봄이 왔다고 여기저기에서 아우성치는 철쭉,

학교의 운동장에서, 도서관의 길담에서 보던 익숙한 등꽃.





색색깔의 꽃이

여러 감정들로 뒤섞인 추억이 살아나는 책입니다.

정원여행은 힘들더라도, 

한가지 포인트로 빛나는 꽃여행은 다녀봐야 겠습니다.

피어나고 피어날 꽃을 보며

매일은 아니어도, 한달에 한번은 꽃 여행을 가기도.

* 다음 여행의 주제는 어떤 꽃이 될지, 어디를 소개할지 궁금해집니다.

#당신에게열두꽃여행 #여가로운삶

#꽃여행 #정원여행 #여가로운일상 #일상속의반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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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크리에이터 창업 & 세금 신고 가이드 - 콘텐츠 하나로 돈을 버는 방법부터 세금 신고, 그리고 절세법까지
잡빌더 로울.최용규(택스코디) 지음 / 다온북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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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인플루언서, N잡러, 1인기업가 등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존재하는 현실입니다. 예전에는 상상도 하지 못했던 ASMR (autonomous sensory meridian response 자율감각 쾌락반응, 뇌를 자극해 심리적인 안정을 유도하는 영상으로 바람이 부는 소리, 연필로 글씨를 쓰는 소리, 바스락거리는 소리 등을 제공해 준다) 등 독창적인 콘텐츠를 통해 부수입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런 분들을 위해 이 책은 콘텐츠로 돈을 버는 방법부터 세금 신고 그리고 절세법에 다루고 있습니다.


콘텐츠 하나로 돈을 버는 방법부터 세금 신고, 그리고 절세법까지


이 책은 제목에 걸맞는 내용을 3가지로 분류되어 찾아보기 쉽습니다.

_콘텐츠 크리에이터로 태어나는 법

_콘텐츠 크리에이터 사업자등록과 세금신고

_콘텐츠 크리에이터 절세법

Part1은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되기 위한 방법을 소개하면서 첫 번째는 '일단 시작하자'입니다. 저자는 콘텐츠 크리에이터의 장점으로 자유로운 삶과 가장 효율적인 방식으로 일을 할 수 있는 형태를 들었습니다. 그는 "누가 먼저 자신의 기록을 기획력을 갖춘 콘텐츠로, 빠르게 대중적 감각을 담아 선 보이느냐의 차이"라고 합니다.

Part2 부분의 사업자등록과 세금신고 부분에서는 일반적인 내용이지만 콘텐츠 크리에이터의 입장에서 설명했습니다.

그외의 사업자등록증, 업종코드, 부가가치세 및 종합소득세 신고일정, 사업자현황신고 등 처음 사업자를 낸 분들을 위한 자세한 안내가 되어 있습니다. 별개로 개인적으로 궁금했던 유튜버의 소득에 대해 알 수 있었습니다.


유투버 소득에는 크게 3가지가 있습니다.

우선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구글 애드센스라고 하는 광고수입니다. 구글이 개인 유뷰브 채널을 통해 광고하고 거기에 따른 광고수익을 구글과 유투버(콘텐츠 크리에이터)가 분배하는 것입니다. 구독자 1,000명 이상, 최근 12개월간 총 제셍시간 4,000시간이 넘어야 애드센스에서 수익이 생기고, 이후 광고구익이 100달러가 넘어야만 실질적으로 수령이 가능합니다. 세금문제도 100달러가 넘는 시점부터 발생합니다.

다음은 직접 특정 브랜드와 광고계약을 맺고 제작할때 PPL (제품 노출을 통한 간접광고)을 하는 것입니다. 이 경우 수익이 현금 외에 현물로도 제공될 수도 있는데, 이론적으로는 현물도 시가평가를 해서 세금을 신고해야 합니다. 인지도가 높은 유투버는 현물뿐만 아니라 현금 등의 대가도 크기 때문에 그에 맞는 신고가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수퍼챗을 통한 후원금 수입니다. 아프리카tv 별풍선과 같은 개념인데, 라이브 스트리밍 (실시간 전송)을 하면서 계좌로 후원금을 받는 것입니다. 보통 수수료 40%를 구글이 가져가고 60%는 제작자가 갖는 구조입니다.

다만, 애드센스와 PPL 은 광고수익으로 잡을수 있지만, 후원금의 경우 기부금으로 봐야 하느냐에 대한 논쟁이 아직 남아 있습니다.

p.92-93


저는 이 책을 선정한 이유가 되는 부분입니다.

사업자 등록 여부에 따른 세금신고는 다음과 같습니다.



Part3 의 절세법은 부가가치세와 종합소득세의 절세법, 프리랜서 절세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부록으로는 공유숙박업과 SNS마켓, 웹툰작가, 배달 라이더 등 세금신고에 대한 부분이 짧지만 눈길을 끕니다. 저자가 대중적으로 읽고 배울 수 있게 기획한지라 독자는 쉽사리 읽히는 책입니다.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시작하는 분들이 접하면 도움이 되는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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