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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100% 13
카와시타 미즈키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5년 1월
평점 :
절판
나 역시 다른 사람들처럼 이 만화의 전체적인 리뷰를 할 참이다.
그 중에 13권에 이 리뷰를 다는 이유는 스토리가 이어진 가장 최신의 권이기 때문이고
지극히 개인적인 이유도 포함되어 있다.-책에 부록으로 딸려있던 이상형 찾기에서
필자의 이상형으로 사츠키양이 선택되었고 필자 역시 가만히 고개를 끄덕였다면 이해하실 듯 하다.-
우선 난 이 만화책에 별 네개를 줬다.
요즘의 만화 추세가 그림으로 밀려가고 있는지라 이 만화의 화려한 그림체는 정말 눈이 돌아간다.
스토리도 나쁘지 않다.
전체적인 흐름에서는 정말 들쑥날쑥인 느낌이지만 작은 에피소드 하나하나는 사람-남자-의 마음을
두근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그리고 스토리의 연계와는 별도로 다음 권을 안 사 볼수가 없게 만든다.
여기에 더해 캐릭터들의 개성은 강하다 못해 숨이 막힐 지경이며 명불허전 격인 정석 플레이를 보여준다.
자, 그럼 이 시점에서 주인공의 선택 그래프를 보자치면 역시나 변화없다.
필자도 이해한다. 여성 캐릭터 모두 다 매력이 철철 넘친다.
지금까지 그의 마음은 츠카사양을 시작으로 계속 이리저리 변화하고 있다.
그리고 다음 권이 나오면 최고조에 올랐던 감정이 '펑'하고 사라진다. 뭔가 개운치 않은 기분이다.
한 예로 주인공과 아야양의 에피소드를 들자면 스토리 중반 쯤에 주인공이 자신에 대한 아야의 마음-사랑-
을 알아채는 내용이 나온다.-키스까지 갈 정도에다가 같은 대학까지 간다는데-
하지만 다음 권에선 아야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한다.-자신의 칭찬에 당황하는
그녀를 쌩뚱맞은 얼굴로 쳐다본다든지...etc- .
어이가 없다 못해 기가 막히다.
오히려 '나 같은 녀석이 칭찬해 준다고 좋아할리는 없지만......' 하고 툭 내뱉으면
바로 돌아오는 반응에 당혹해 한다.-아야양은 좋아하는 주인공이 친근한 태도를 보이면 당황하여
어떤 한가지씩 실수를 저지르는 타입이다.-
그나마 사츠키양은 적극적인 편이라 이런 범주엔 들어가지 않는다.
아니, 오히려 대 놓고 딴 인물들은 귀찮은 조연 내지 양념이고
아야양 VS 츠카사양 모드가 중점이라고 할만하다.
더군다나 츠카사양은 노골적인 '다른 녀석들이 걸려서 확실하게 선택 못 해' 애정이고
아야양은 '편안한 연인 비스무리한 친구'라고 생각하면서도 다른 녀석이 찝쩍대면
안절부절하는 심리가 작용한다.
한마디로 뭡니까 이게~ . 단세포인 필자로서는 주인공의 심리를 이해하기 힘들다.
하지만 그런 거슬리는 요소만 빼고 본다면 감히 단언하건데 알콩달콩한 연애 에피소드의
무한 쾌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림체보다는 스토리 연계에 중점을 두는 타입이시라면 조금 껄끄럽겠다.
마지막으로 사족을 붙여 한 사람의 옆구린 시린 남자로서 이런 둘쑥날쑥 연애 행각이 앞으로 조금 더
이어지기를 바란다. 그래야 이 추운 겨울 대리만족으로 좀 더 두근 연애 플레이를 지켜볼 수 있을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