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쿠만 BAKUMAN 6 - 무대포와 근성
오바 츠구미 지음, 오바타 다케시 그림 / 대원씨아이(만화) / 2010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이전 세대의 만화에선 왠지 흔한 소재입니다만,

어떤 직업군이든 간에 최고의 위치에 오르다가 죽은 아버지(내지는 혈친)를 둔 주인공들이 많이 있었죠.

<피구왕 통키>의 아버지는 피구하가다 죽었다고 하고(.....) <달려라 부메랑>의 주인공 녀석 아버지는 미니카로 세계 재패하려다 행방불명(죽은 건 아닌 듯 보입니다만 전설의 미니카 '제로원'만 남기고 모습을 드러내지 않지요) 되었다지요.

그런 고전적인 수법을 이 만화 역시 처음 부터 내세웠고 그것이 5권에 걸쳐 무리하게 학업과 일을 병행하며 복선을 깔아두었던 사이코의 무리에 의해 이번 권에서 활짝 꽃을 피웠죠.

사실 만화가들 중에서도 지극히 친하게 지내는 경우가 왕왕있긴 합니다만 이번 권에선 그런 부분에서 만화적인 극적 과장에 더해, 과거 '만화를 그리다가 죽은 삼촌'이라는 소재를 앞세워 사이코(아시로기)팀에게 부여된 고난을 정당화 하는 부분이 크지요.

실제로 작품 내에서는 니즈마 이후로 크게 덕을 보아 아시로기 팀 역시 뽑아 주었다는, 보통은 고등학생 정도의 만화가는 뽑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나오지만 실제로 고등학교 때부터 만화가가 되는 경우도 왕왕 있죠.

<하레와 구우>의 킨다이치 렌쥬로 작가님(18세에 연재를 시작하여 30세에 완결)이나 <원피스>의 오다 에이치로 선생님도 성인이 되기 전에 프로 만화가에 뛰어든(오다 선생님은 고등학교 시절 '원피스' 단편을 공모전에 보내 당선되었었죠) 경우지요.

킨다이치 렌쥬로 작가님의 경우는 점프가 아닌, 소년 강강에서 데뷔한 경우이고 오다 에이치로 작가님의 경우는 바쿠만에서 '니즈마' 같은 초천재 만화 작가입니다만, 그 외에도 많이들 고등학교 시절 부터 어시로 활동하며 순차를 밟아 프로의 길로 접어든다고 합니다.

여튼 그렇게 이번 화에선 그리 희귀한 일도 아닌, 프로 만화가로 활동하며 결국 무리하여 쓰러지게 된 '아시로기(중에 사이코)'의 이야기로 시작하여 한창 물오르던 시기에 연재를 중단하여 끝간데 없이 떨어지게 된 위기의 '트랩 탐정'의 데드 오어 얼라이브로 귀결됩니다.

보통 만화가들이 과로로 쓰러져서 병원에 입원하는 경우는 왕왕 있습니다만 이 아시로기 팀에 한해서는 애초에 사이코가 만화가의 길을 부정적으로 보게 되고, 또한 그에게 만화가의 길을 가게 한 결정적인 이유인 '만화 그리다 죽은 삼촌'이 발목을 잡게 되고 그것을 타파하기 위해 '니즈마파'가 일어나게 된다는, 정말 만화 같은 일들이 일어나지요.

거기에 더해 연애요소 또한 이번 권에서 폭발적으로 큰 비중을 나타내게 되는 것도 이번 권에서 눈여결 볼만한 요소인 듯합니다.

(그나저나 4학년 부터라니... 스토리 작가님이 좀 무리하시는 듯.....)

하지만 제가 이번 권에서 가장 재미있게 보고 최고의 어시스턴트(주인공은 아시로기 팀이니)라고 꼽는 인물은 다름 아닌 '히라마루'입니다.

아, 이 아저씨 지금 까지는 좀 짜증나는 감상이 컸는데 이번 권에서 정말 끝간데없는 개그 폭탄을 선보이는군요.

이번 권만으로 비호감에서 호감으로 돌아섰습니다. 너무 장절하게 귀차니즘이 처절해서 미워할 수가 없네요.

많은 분들이 6권에 들어서면 많이 루즈해 졌다고 하시는데 더블오(오바타 x 오바) 작가님들 역시 그런 걸 알기에 히라마루에게 개그 코드를 모두 집결시킨 것이 아닌가 하네요.

거기에 더해 요번에 바쿠만에 연재되는 작품들 중 실제로 '해달11호'를 이벤트 형식으로 연재하기로 했다는 소문이 들리고 있어 나름 기대가 되는 부분인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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