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본의 뜨거운 태양 아래서 타부키와 함께 걷는다. 가슴과 등에서 흐르는 땀으로 셔츠가 흠뻑 젖는다. 그래도 좋다. 포르투갈어로 쓰인 신문을 읽을 수 있고 돼지고기에 갈색 소스를 뿌린 입안 가득 세련된 향내가 번지는 요리로 배를 채울테니. 그리고 이 말도 직접 전할 수 있을테니까. 고마워요, 잘 가요 페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