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동시를 읽는 게 좋다.아이들이 작은 것에서 의미를 찾고 세상을 좀 더 아름답게 바라보았으면 하는 마음이다.어린이의 입장에서 어린이의 마음으로 쓰여진 정두리 시인의 <하얀 거짓말> 의 동시들을 읽으며 아이들 마음에 공감하고 감동받고 미소지을 수 있었다.특히 음식 이야기가 담긴 '외할머니 밥상' 부분에 담긴 시들이 좋았다. 내가 먹고 자란 엄마의 음식, 그 손맛이 나에게로, 그리고 아이들에게로 이어진다는 생각, 미처 하지 못했다. 실제로 외할머니 반찬을 많이 먹고 자라는 우리 아이들은 '맛이 만든 길'을 통해 외할머니의 밥상으로 가고 있었구나. 당연한 듯 잊고 있었던 것들을 되새겨 볼 수 있었다. 아이들이 외할머니의 손맛을 기억하며 자라길.ㅡ밥상에 오른 깻잎 김치할머니는 꼭지 눌러깻잎 한 장 떼어 놓고 기다리지요내가 뜬 밥숟가락 위에 올려놓으려고요.(깻잎 김치 中)ㅡ외할머니가 만들어 보내 주셨지만지금은 엄마가 만들어택배로 보내요엄마의 반찬이조금씩할머니께로 가고 있어요.(궁채나물 中)ㅡ앞으로도 아이들과 꾸준히 동시를 읽으며 일상에서 마주하는 것들을 시인의 눈으로 바라보고 새로운 의미를 발견해보고 싶다.(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책의 저자는 현직 초등 교사이자 초등 글쓰기 연구소의 대표이다. 초등교사의 경험으로 초등 1~2학년 때 학습어휘를 제대로 익히지 않으면 선생님의 설명을 들었지만 어떤 내용인지 이해하지 못한다거나, 교과서를 읽었지만 알아야 하는 핵심 내용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말하고 있다.그래서 이 책은 초등학교 1~2학년이라면 꼭 알아야 할 학습어휘를 중심으로 글을 읽고, 이해하고, 사용하는 훈련을 도와주는 책이다.'하루 10분' 이라고 한 만큼 하루에 학습하는 양이 두 쪽 분량이라 아이에게 큰 부담이 없었다. 그렇게 60일차로 이루어져 있다. 더 빠른 완성을 원하면 2일치씩 한 달 만에도 가능하다.하루치 학습의 구성은,1. 어휘 살펴보기 & 예시 지문을 소리 내엉 읽기2. 어휘의 뜻 추측하기3. 어휘의 뜻을 알아본 다음, 어휘가 들어간 문장을 따라 쓰기4. 문장에 어울리는 어휘 찾아 쓰기5. 배운 어휘를 넣어 글쓰기하기6. 심화 학습어휘 살펴보기그리고 오늘의 글쓰기가 어땠는지 아이 스스로 난이도를 평가해보기까지이다.책은 많이 읽지만 글쓰기는 어려워하는 초1 아이와 함께 어휘학습을 통해 문해력 키우는 글쓰기를 꾸준히 연습할 수 있을 좋은 책이다.무엇보다 양이 부담되지 않아 아이가 좋아했다. 그리고 요즘 낭독할 기회가 많지 않은데 이 책을 통해 짧은 글이나마 낭독해볼 수 있어 좋았다.60일 후의 변화를 살며시 기대해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초1 우리 아이가 가장 어려워하는 건 글쓰기다. 아이에게 간단한 질문을 하고 단 한 줄이라도 생각을 써보라고 했더니, 종이에 '음...'이라고 쓴 일화가 있다. 이 책은 이렇게 글쓰기가 막연한 아이, 그리고 어떻게 도움을 주어야할지 막막한 엄마에게 도움이 될 만한 책이다. 작가는 이 책을 '생각을 만들어 주는 글쓰기 책'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글은 생각에서 나오기 때문에 글쓰기를 잘 하려면 따라 쓰는 훈련을 해야 하는 게 아니라, 생각을 만드는 연습을 해야한다는 것, 그게 바로 창의력이라는 것!일단 유아기에 했던 워크북을 떠올리게 하는 큼직한 그림, 흥미를 유발하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따라가다보면 어느새 아이가 조금씩이나마 글을 쓰게 된다. 쉽고 재미있는 구성이라 글쓰기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아이들에게 너무 좋은 책이다. 여섯 살 동생도 함께하기 좋았다. 한글쓰기가 안된다면 아이의 생각을 엄마가 옮겨 적어주면 좋을 것 같다. 어쨌든 '생각하는 훈련'이 목적이니까!아직은 갈 길이 멀지만 이렇게 한 걸음 한 걸음 차근히 하다보면 글쓰기에 흥미를 느끼고 스스로 생각해서 글을 쓸 수 있게 될 날이 오겠지!다가오는 겨울방학에는 이 책과 함께 '즐겁게' 글쓰기 연습에 집중해보아야겠다.초등 입학 준비하는 아이들, 글쓰기가 어려운 1학년 아이들에게 추천하고싶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이것 저것들의 하루> 시리즈 4편이 출간되었다. <이것 저것들의 하루>는 지식 책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취향저격 시리즈로, 4편의 주제는 '우주'이다.어릴 때부터 우주에 대한 호기심이 많았고, 우주 관련 책들도 많이 읽고 있는 우리 아이들이 정말 재미있게 보았다.우주와 관련된 '이것 저것들'이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개념과 지식을 이야기해주는 것이 이 책의 특징이다. 만화책 보듯 흥미롭게 읽다보면 절로 우주에 대한 지식이 쌓인다.얼마 전 개기월식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붉은 달을 지켜본 적이 있다. 개기월식에 대한 내용은 물론 태양계, 우주탐사 등에 대한 내용을 다양하게 담고 있다. 우주에 대한 관심은 아이들의 사고를 확장시켜주기에도 좋다. 이 책이 아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추천한다.(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곤충을 좋아하는 아이들을 육아하다보니 집에 곤충도감을 비롯해 곤충 관련 책들을 많이 가지고 있다. 하지만 정작 파브르 곤충기를 보여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이들이 읽기엔 좀 어렵지 않을까 싶은 생각에 나중에 좀 더 크면 읽혀야지 하는 마음이었다. 그런데 이번에 '열림원어린이' 에서 두 권으로 출판된 <파브르 곤충기>는 곤충 시점의 동화로 되어 있고 이야기도 흥미진진해서 아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큼직한 그림과 적당한 글밥도 마음에 들었다.우선 <파브르 곤충기 1>을 읽게 되었는데, 이 책은 사냥벌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사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벌이라고 하면 벌집을 짓고 그 벌집 안에서 애벌레를 키우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이 책의 주인공 노래기벌 '보보'와 나나니벌 '호리'를 통해 벌이 땅 속에 구멍을 파고 사냥한 먹이의 몸 안에 알을 낳아 애벌레가 그걸 먹고 자라게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재미있게 이야기를 읽다보면 사냥벌에 대해 많은 것들을 자연스럽게 알 수 있었다. 노래기벌이나 나나니벌 같은 사냥벌이 있다는 점, 사냥벌의 애벌레가 싱싱한 먹이를 먹고 자랄 수 있도록 사냥한 개체를 완전히 죽이지 않는다는 점, 자신의 애벌레가 다치지않게 하기위해 먹이의 특정 부위에 알을 낳는다는 점이 너무 흥미로웠고, 신기하고 신비로운 곤충의 본능에 경이로움을 느끼게 되었다.물론 희생된 먹이의 관점에서는 너무 안타깝기도 했다. 엄마 말을 듣지 않고 멀리 산책을 나갔다가 먹이가 된 바구미, 그리고 날개 달린 나방이 될거라는 기대로 가득 차 있던 밤나방의 애벌레. 그들의 입장에서는 또 너무나도 안타까운 일이어서 아이들도 많이 안타까워했다. 하지만 이게 그들만의 세상이고 자연의 이치인 것을!작은 생명에 관심을 가지고 탐구하는 것을 좋아하는 우리 아이들과 함께 이 책을 읽은 것은 정말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아이들이 작은 세상에 관심을 가지고 함께 살아가는 의미를 느낄 수 있도록 엄마인 나도 꾸준히 관심을 가져야겠다.<파브르 곤충기 2>에서는 개미, 파리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하는데 흥미로운 동화를 통해 또 어떤 새로운 사실을 알게될지 너무 기대가 된다.<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