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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와 환경 ㅣ 과학동아 스페셜
과학동아 편집부 지음 / 동아엠앤비 / 2011년 12월
평점 :
2011년 9월 15일, 무더위가 심해지자 전국적으로 에너지 소모량이 공급량을 윗돌 조짐이 보였다. 비상 메뉴얼대로 행했다고는 하지만 한전이 행한 전력 송신 차단이란 극처방은 전국적으로 혼란과 피해를 야기했다. 단순히 돈만 내면 마음대로 쓸수 있는 것이 전기라고 여겼던 우리의 생각은 잘못되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건이었다.
전세계적으로 에너지나 환경과 관련된 일은 더 이상 과학자들이 연구 대상으로 여겨져선 안된다는 메세지가 지구 각지에서 우리에게 보내지고 있다. 이 책 [에너지와 환경] 을 통해서 뿐만 아니라 각 언론과 서적에서도 지구 온난화 문제라던지 화석 연료 고갈 등을 끊임없이 언급해왔다. 때문에 이 책은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을 많은 부분 차지할 수도 있다. 하지만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인해 최근 관심이 높아진 원자력 에너지라던가 그 외에도 차세대 에너지로 개발되고 있는 바이오 에너지, 수소 에너지, 핵융합 등 막상 정리된 정보를 얻어볼라면 찾기 힘든 내용들이 잘 정리되어있다. 나름 고등학교 이과 출신에 공대생임에도 특정 부분 ( 핵 에너지 관련 ) 에서는 집중해서 보지 않으면 정확하게 이해하기 힘들 정도로 과학에 대한 기본 지식이 부족하면 어려운 내용들도 포함되어있다. 따라서 과학에 관심이 많거나 이제 고등학생 내지는 대학교에 올라가는 학생이라면 꼭 봤으면 싶은 책이다.
이 책에 나오는 여러 기술에 대해 정리한다거나 요약한다는 것은 어찌보면 무의미하다고 생각된다. 단지 기억해야할 사항은 결국 현재 에너지 관련 기술 개발 역시 경제성에 의한 시장의 원리로 돌아간다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아무리 환경 오염이 전혀 없는 새로운 에너지원일지라도 에너지를 생산하기 위해 들어가는 원가 대비 생산되는 에너지 양에 따라 개발이 진행 여부가 결정되기도 하며, 새로운 기술로 인해 세계 경제의 흐름과 동향이 충분히 바뀌고 흔들릴 수도 있기 때문에 나에겐 먼 일이라 여기기 보다는 관심있게 지켜보는것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