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싫은 소리, 즉 자신에 대한 비판의 말을 들었을 때, 적절한 반응을 보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아니, 적절한 반응이란게 어떤건지도 상황에 따라서 너무도 다르기 때문에 적절한 행동이 무엇인지 누군가 알려줬으면 싶을 때도 많다. 더불어 대인 관계가 친분 위주로만 이루어진 중,고등학생 시절은 물론이고, 대학생활을 지내고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사회 초년생들에게도 비판에 대해 반응하기란 쉽지 않고 나 역시도 아직 멀었다고 느끼고 있었다. 요즘들어 별 일 아닌 일에 쉽게 짜증내고 욱한다고 생각하던 와중에 북카페에서 이 '비판혁명'이란 책 이벤트를 하는 것을 보게 되었고, 나에게 필요한 책이라 생각이 들어 바로 신청하였다. 이 책... 흠; 이벤트로 받은 책은 어지간하면 좋은 점수를 주려고 노력하지만 그러기엔 나하곤 좀 안맞는다는 느낌이 든다. 아무리 내용이 좋더라도 재미가 없어서 꾸준한 집중을 할 수 없게 만드는 책이라면 난 그 책은 그닥 잘 쓰여진 책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책은 저자의 문제인지 아니면 역자의 어체 탓인지 아니면 읽는 사람이 문제인지 모르겠지만 이 책... 재미없고, 집중하기 힘들다. 분명 좋은 내용이라고 생각하지만 정작 다 읽고 나서 기억에 남는게 없다. 한번 읽어서는 안되는건가? 아니면 취업 성공 덕분에 이 책에 집중할 수 없는 나의 상태 때문일까... 이런 서평을 남긴다는 것도 책을 볼수 있는 기회를 주신 북카페와 해당 출판사에는 미안하지만 당장 급하고 필요하다고 느끼기 전까지는 큰 공감이나 감동을 느끼긴 힘들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