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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 거침없이 달려라 - 꿈과 스토리로 스펙을 이긴 아주 특별한 이야기
강남구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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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제 꿈은 공무원입니다.

최근 몇 년동안 초중고등학생 장래 희망 순위에 빠지지 않고 상위권에 올라오는 직업이 있었으니 그 직업은 바로 공무원이다. 해외 빅 리그에서 뛰고 있는 박지성, 추신수, 류현진 등의 선수들이나 비인기 종목에서도 큰 활약을 펼치고 있는 손연재나 김연아 같은 선수들을 통해 운동선수가 2013년 어느 조사에서는 희망 직업 1위였다고 하지만 조사에 따라 1위에 공무원이 랭크된다 것은 참으로 씁쓸한 결과이다. 과거에는 공무원이래도 경찰이나 군인, 외교관, 소방관처럼 특수한 역할을 하는 공무원을 선택했다면 지금은 그것이 아닌 단순 행정 공무원을 말한다는 것이기 때문에 더욱 안타깝다. 물론 자신의 성격이나 적성이 자신이 말한 장래 희망 직업에 맞다면 그 것이 옳은 선택이겠지만 그런 것이 아니다. 학업 성적을 올리기 위해 학업에만 목메는 교육 환경과 그로 인해 정작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알 수 있도록 다양한 경험을 해볼 기회마져 뺏겨버리기 때문이다. 그렇게 자라서 나이를 먹고 성적에 맞춰 대학 진학을 하고, 그리고 돈벌이에 급해 회사가 원하는 스펙 준비를 하고 그렇게 사회에 진입하는 우리 청춘들에게 이 책은 한번쯤 읽어보도록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내 꿈을 소중히 여기고 주변에 알려라

이 책의 저자인 강남구는 고졸의 학력으로 소셜커머스를 사용해본 사람이라면 한번 쯤은 들어보았을 티켓몬스터의 최연소 팀장. 나스닥 상장 글로벌 기업인 그루폰의 최연소 임원을 역임했던 사람이다. 내 사무실 책상 위에 놓여 있는 이 책을 보고 나의 상사는 벤처 기업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내지는 말만 번지르르하고 정작 몇 개월 몇 년 일해 보면 밑바닥 들어나서 오래 같이 일을 못하는 스타일 사람이 많다 등의 식으로 폄하하는 말을 했다. 내가 그 상사의 말을 옮겨적는 것이 나도 그처럼 강남구라는 인물을 폄하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다. 오히려 나는 못했던 것을 했던 사람이기에 어찌보면 부럽고, 한편으로는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지금 생각하면 나는 대학 1,2학년 시간이 매우 아깝고, 다시 돌리고만 싶은 시간이다. 여러가지 하고 싶은 일은 많았지만 걔중에 가장 하고 싶고, 이게 아니면 안되겠다 라는 일은 부끄럽지만 없었다. 그런 와중에 수능을 보고 거기에 맞춰 취업이 잘된다는 과에 진학을 했다. 그러면서 대학생활에 흥미를 못 느꼈고, 결국 전역 후 원하던 꿈을 이루기 위해 편입이라는 길을 택했다. 그리고 편입 후 나의 꿈을 이루기 위해 원하는 회사에 입사하여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화장품이 좋아 부모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화장품 방문 판매일을 하며 뷰티 코디네이터의 꿈을 이뤄가는 이다솜 씨나 아직도 한창 나이로 현역으로 뛸 수 있는 나이지만 핸드볼 대표 선수를 은퇴하고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 이은비 씨 등의 사례를 보며 내 자신을 담금질 할 수 있는 자극이 되어서 매우 좋았다.

마지막으로, 이 책에서도 나오고, 내가 평소에 지키려고 노력하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권하는 것이 있어 글로 남기려 한다. 그것은 바로 자신이 목표하는 것이 있으면 주변에 최대한 알리라는 것이다. 예전에 편입을 성공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냐고 물어보는 사람들에게도 권했던 방법이고, 이 내용은 내 블로그에도 그대로 담겨있다. 그 이유는 이렇게 했을 때 그것을 못 이뤘을때의 일종의 쪽팔림을 없애기 위해서라도 엄청 열심히 한다는 것이고, 더불어 그렇게 주변에 말했을 때 그것을 들은 주변사람들이 여러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간절히 무언가를 원한다면, 하늘에 빌지말고 주변에 그 것을 알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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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형사 베르호벤 추리 시리즈
피에르 르메트르 지음, 서준환 옮김 / 다산책방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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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Special Victim Units)를 연상시키는 범죄 or 수사 소설...

 

Law & Order/Special Victim Units 이라는 미드를 아는가? 뉴욕 경찰서 내에 성범죄를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SVU의 활약상을 그린 이 미드는 성범죄 뿐만 아닌 성범죄와 관련된 살인, 절도 등 각종 범죄들이 등장한다. 이 드라마의 대부분 에피소드들이 사건발생 장면 혹은 SUV가 사건을 접수하는 장면에서 시작해서 특수수사대가 사건을 파헤쳐가는 과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다루는 소재와 화면 분위기 자체가 어두운 편인데다가 화려한 액션이나 최첨단 장비가 동원되는 다른 미국 수사 드라마와 다르게 비교적 더딘 진행으로 인해 호불호가 갈리는 드라마인 SUV를 갑자기 언급하는 이유는... 알렉스라는 이 추리 소설이 SUV와 너무나도 비슷하게 나에게 다가왔기 때문이다.

 

유럽추리소설 대상을 수상한 알렉스란 이 책은 추리소설이라고 하기에는 독자로 하여금 추리할 여지를 남기지 않아서 다른 사람이 머라고 하더라도 난 추리소설이라 말하긴 힘들듯 싶다. 오히려 수사물이라고 하면 모를까. 수사반장으로 등장하는 카미유 베르호벤이 사건에 접근하는 방식에 대한 수사물 내지는 이상한 사건(납치, 살인)에 대한 스릴러물이라고 한다면 모르겠지만 추리소설이라고 하기엔 그닥... 그런 점이 위에 언급한 SUV와 비슷하게 다가온 이유 첫번째이고, 두번째는 바로 부가적인 주변 이야기로 인해 사건의 진행이 너무 더디다는 점이다. 사건의 핵심에 있는 알렉스라는 여자와 그 주변 이야기는 둘째치더라도 수사진에 대한 주변 이야기가 너무 장황하다. 특히나 피에르 르메트르가 집필한 형사반장 '카미유 베르호벤 3부작' 중 두번째 작품인 이 책에서 나오는 그 전작인 '세밀한 작업'에서부터의 수사진 인물에 대한 주변 이야기들이 오히려 전작을 보지 않은 나로 하여금 지지부진하게 만드는 요소로 작용했다.

 

 

이 책의 줄거리는

 

한 여자가 납치된다. 수사진은 납치된 여자가 누구인지도 모른 상태에서 수사를 시작한다. 자세한 수사 내용은 생략... 수사 끝에 납치범을 찾아내 납치범을 쫓는다. 납치범은 도주 도중 죽게 되고, 그의 휴대폰에는 납치된 여자로 보이는 실루엣이 움직이기도 힘들어 보이는 작은 새장과 흡사한 줄에 메달린 나무상자에 갇혀 있는 사진이 보인다. 수사진은 어렵게 갇혀 있는 장소를 찾아내지만 이미 납치된 여자는 자력으로 새장을 빠져나갔는데, 그 이후 여자는 엽기적인 방법으로 사람들을 죽이기 시작한다.

이전에도 여자의 살해 방법과 유사한 범행이 있는 것을 파악한 수사진은 조금씩 사건의 중심에 접근하게 된다. 납치 피해자이자 살인범인 여자, 알렉스는 모든 계획한 살인을 끝내고 자살한 상태로 발견된다. 하지만 정황상 알렉스는 해외 도피를 계획한 것으로 보이고, 수사진은 알렉스를 살해한 범인으로 알렉스가 살해한 피해자들과 연결점이 되는 용의자를 붙잡아 범행을 실토하게 만든다.

그 이상 자세한 내용은 직접 책을 보며 확인하시길 바란다.

 

 

 

GOOD

 

 

01

 

알렉스가 납치되어 좁은 새장에 갇혀 탈출하려고 노력하는 장면이나 납치범인 트라리외가 알렉스의 위치를 말하지 않고 도로에서 죽은 이후, 수사진이 알렉스가 갇힌 곳을 찾기 위한 수사과정에서의 긴장감

 

 

02

 

추리소설의 재미를 극대화시켜주는 매력적인 수사진 ( 짜리몽땅 신경질쟁이 카미유 반장, 갑부에 훈남인 경찰을 왜할까 싶은 루이, 담배나 펜들을 다른 사람한테 얻고 다니는 궁핍한 아르망 등등~ )

 

 

BAD

 

 

01

 

후반으로 진행되면서 급격히 떨어지는 긴장감

( 초반 납치와 새장에서의 고군분투, 그리고 탈출이 너무 큰 재미로 와서인지... )

 

 

02

 

중반 이후 예측가능한 시나리오... 특히 떡밥도 충분히 주기 때문에 예측 못하면 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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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천사
사쿠라바 가즈키 지음, 박수지 옮김 / 북홀릭(bookholic)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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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이건 만화도 아닌 것이...

 

 폭주족 이야기란다. 그 것도 여자 폭주족 이야기란다. 너무 신선한 소재에 덜컥 집어들고 말았다. 나름 사쿠라바 카즈키라는 작가가 유명하다는 말도 작용했으리라. 그런데, 흠 이건 만화도 아닌 것이 마치 만화를 보는 느낌이다. 어떻게 생각하면 한때 유행했던 인터넷 소설 정도 느낌도 난다. 나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좋다라는 감정이 오지는 않는다. 그냥 쭉 읽어가기는 하지만 재밌다라는 느낌이 안들어서 일 것이다. 간만에 아무런 감정없이 읽고 내려간 킬링타임 용 책이다.

 대대로 제철소 집안의 여자로 태어나서 철로 된 물건들을 자유자재로 다룬다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설정은 마치 만화책을 보는 듯하다. 그도 그럴 것이 옮긴이의 말을 읽고 나서야 원작이 만화라는 사실을 알았다. 역시나 내 느낌이 틀리지 않았다는 생각과 함께 원작 만화가 크게 성공했다는데 왜 나는 접하지 못한건가 라는 의문이 들었다. 그럼 역시 바로 검색... 국내에 발간하지 않은 듯 전혀 정보가 없다. 머 그래도 상관없는게 원작이 막 보고 싶을 정도로 재밌지 않아서 그냥 패스.. 

 

 

이 책의 줄거리는

 

 일본에서는 불의 속성을 가진 병오년인 1966년에 태어난 사람들을 적말띠라고 하며 굉장히 강한 가진다는 속설이 있다. 그러한 해에 대대로 이어온 제철소 집안에서 태어난 아즈키는 태어날 때부터 철의 사랑을 받아 자유자재로 철로 된 물건은 잘 다루게 된다.

 그런 그녀가 갓 중학교를 입학하고 동생과 공놀이를 하다가 실수로 공이 굴러 들어간 곳이 바로 오크들의 소굴인 에드워드 입체주차장... 그 곳에 공을 찾으러 갔다가 철저하게 공격당하고 얼굴에는 음담패설이 담긴 낙서를 당하게 된다. 그러고 나서 몸을 추스리고 일어나려는 그 때, 오크녀 패거리 중 하나인 제지소 공장 딸을 붙잡게 되고 지질거리며 바둥되는 그애를 놓아주면서 철제무기를 파는 성인용품점을 알게 된다. 그 곳의 주인은 야마토 이치라는 한 때 유명한 폭주족으로 아즈키의 멘토같은 존재가 된다.

 처음에는 그냥 오토바이가 좋아서 혼자 달리기 시작했던 아즈키에게 같이 달리게 되는 친구들이 생긴다. 디스코장에 단짝 친구인 스미레랑 놀러 간다. 그 곳에서 스미레가 자신들을 험담하는 이야기를 듣게 된 오크녀들은 스미레를 폭주족 마스코트에 뽑혔다는 거짓말로 유인해 낸다. 이를 아즈키가 알게 되고 그녀를 구하면서 단순히 달리기만 하는 폭주족이 아닌 폭력 폭주족으로 거듭난다. 그러면서 내친김에 지역통합, 전국재패 그런 목표로 달린다는 줄거리... 중간중간 이런 저런 이야기는 읽어보시라는 의미에서 생략한다.

 

 잘은 모르지만 아카쿠치바 전설이라는 꽤 유명한 소설의 사이드격 이야기라고 하니 좋아하는 작가거나 해당 책을 재밌게 읽었다면 이 책도 권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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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터스 블랙 로맨스 클럽
리사 프라이스 지음, 박효정 옮김 / 황금가지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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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적인 표지에 비해...

 

 헝거 게임을 생각나게 하는 영리하고 소름끼치는 작품이라는 책 소개와는 다르게 평균 사람에 비해 아주 조금 더 영리하거나 비슷한 수준의 내 머리로도 충분히 예측가능한 소설 [스타터스]. 예측가능하다고 재미가 없다는 것은 아니다. 소재만으로도 충분히 독자들의 관심을 갖게 하기에 충분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의 흔한 욕망 중 하나가 바로 다른 사람의 몸으로 다른 생활을 해보는 것이 아닐까 싶다. 나는 수영을 못하는데 저 사람처럼 수영을 잘해보고 싶다. 저 사람처럼 큰 키에 잘 생긴 얼굴을 가지고 이성에게 어필해 보고 싶다 등 그 이유는 무수히 다양할 것이다. 그리고 그런 생각을 안해본 사람 역시 거의 없을 것이다. 소설 [왕자와 거지]에서 보면 거지와의 대화 도중 거지의 삶에 대해 흥미를 느껴 옷을 바꿔입고 나가는 왕자 이야기는 그만큼 다른 사람이 되어 다른 생활을 해보고 싶은 사람의 욕망이 나타낸거라 생각한다. 그와 더불어 또 다른 욕망 중 하나가 건강하고 젊은 몸으로 오래동안 가능하다면 평생동안 삶을 영위하는 것이다. 그 두가지 욕망을 통해 어느 미래에서는 일어날지 모를 그럴 일을 그린 작품이 바로 [스타터스]이다.

 

 

역시나 우중충한 미래... 

 

 스타터스 책을 읽다보면 기존 SF 소설이나 영화가 많이 떠오른다. 그런데 밝고 유쾌한 내용의 것은 떠오르지 않는다. 신약 개발 혹은 생화학 무기 등으로 인해 인류가 좀비로 변하거나 죽어서 소수의 인원만 남는다거나[나는 전설이다] 또는 인간이 기계에 지배당하는 미래라던가[터미네이터], 자신의 클론을 만들어서 자신의 장기가 안좋아지거나 하면 생각과 지능을 갖춘 한 명의 사람인 클론의 장기를 가져와 이식하는[아일랜드] 등 대부분이 디스토피아적인 성향이 강하다. 그 이유는 아무래도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작용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이미 현재 사회에서도 눈에 띄이는 여러 사회 문제들은 미래에 가서는 더욱 더 심해질 거라 생각하게 될 것이고, 이는 미래가 유토피아가 아닌 디스토피아가 될 거라는 믿음을 가지게 된다.

 스타터스의 바디뱅크 역시 현재 사회에 가지고 있는 사회적 불안 요소들이 극대화 되면서 시작한다. 정확히 언급되지는 않지만 미국 세력과 그 반하는 세력 간의 전쟁으로 인해 핵무기와 생화학무기가 사용되며, 주인공이 사는 미국에서는 중장년층이 모두 죽게 된다. 그러면서 어리고 젊은 사람을 의미하는 스타터와 나이많은 엔더들로 사회는 구성된다. 이는 미국 사회에서 가지고 있는 제3 세계와의 전쟁 불안감이 결국 소설에서는 터진 것이다. 또한 전쟁 이후 보호자가 없는 스타터들을 모아서 수용하는 관리 시설 내의 폭행이나 인권유린 역시 인간이 가지고 있는 자유에 대한 억압에 대한 두려움이 나타난 것이다. 그리고 스타터의 몸들 돈많은 엔더들이 대여하여 엔더들이 그 몸에서 생활할 수 있게 만들고 최종적으로는 엔더들이 계속해서 스타터의 몸을 옮겨가며 영원한 삶을 살수 있게 만들어주는 바디뱅크 시스템은 돈이면 무엇이든 된다는 물질 만능주의, 다른 사람의 존엄성은 무시하는 현 풍토와 영원한 삶에 대한 인간의 욕구가 모여 만들어 낼 수 있는 최악의 장치라 생각된다. 그래서 이 최악의 장치로 이어지는 [스타터스]의 줄거리는 사람의 흥미를 끌기에 충분하다. 비록 점점 끝을 향해가면서 초반에 가졌던 흥미가 점점 사라지는 것이 아쉬울 뿐이다.

 

 

이 책의 줄거리는

 

 전쟁으로 인해 중잔년층이 모두 사망하고 스타터스라 불리는 10대와 엔더라 불리는 노인들만이 살아남는다. 전쟁 이후, 미성년자는 법적으로 일자리를 구할수가 없게 된다. 주인공 캘리는 아픈 동생을 위해 부유한 노인들에게 자신의 몸을 대여해줌으로서 일정 금액을 받는 바디뱅크라는 곳을 찾아가게 되고, 그곳에서 자신의 몸을 빌려주게 된다.

 장기 임대 전에 2차례의 단기 임대를 하고, 마지막으로 3번째 장기 임대에 들어가게 된 캘리는 임대가 끝나기도 전에 한 클럽에서 정신을 되찾게 된다. 클럽에서 해리슨 상원 의원인 블레이크를 만나게 된 캘리는 정신을 수습하고, 자신의 몸을 임대한 로렌의 집으로 우여곡절 끝에 돌아가게 된다. 바디뱅크 시스템으로부터의 감시를 벗어나고자 정신을 연결해주는 칩을 조작한 임대자인 로렌으로 인해 캘리는 간간히 자신의 정신을 차릴 수 있게 되고, 그럴때마다 로렌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된다,

 바디뱅크를 통해 스타터의 몸을 임대할 경우, 스타터가 가지고 있던 스포츠나 사격 등의 능력을 자연스럽게 쓸 수 있는데, 로렌은 캘리가 사격에 재능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그를 선택해서 임대한 것이었다. 로렌은 자신의 손녀가 바디뱅크에 접하게 된 이후 실종되어 손녀를 찾기 위해 바디뱅크에 접속하던 중 바디뱅크가 임시적인 대여가 아닌 영구적인 대여 즉, 엔더들이 스타터의 몸을 빼앗아 영원히 살게 할라는 사업을 준비중인 것을 알게 된다. 이에 로렌은 바디뱅크 사업과 관련되어 사업을 위해 새로운 법을 올리려는 해리슨 상원 의원을 저지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을 알게 되어 처음에는 거부하지만 바디뱅크로 부터 자신이 쫓기게 되면서 로렌의 계획에 동참하게 된다.

 캘리 한 사람의 몸에 두명의 정신이 들어있던 상태에서 바디뱅크 쪽 인원들로 인해 로렌은 정신이 떨어져있던 자신의 몸에 위해를 입게 되고, 결국 정신마져도 사라지게 되지만 캘리는 바디 뱅크 저지를 위해 노력하며 여러 우여곡절을 겪게 된다. 최종적으로는 바디뱅크를 저지하며 끝나는데 소설 중간 중간 반전과 소설을 읽고 난 뒤에도 여운을 남기기 위한 장치가 들어가니 더이상의 스포일러는 자제할 생각이다.

 여튼 강추까지는 아니더라도 심심할때 읽으면 금방 책의 끝 페이지를 볼 수는 있을 것이니 읽어보는 것도 괜찮을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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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MB
변상욱 지음 / 한언출판사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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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탄과 함께

 

이 책을 북까페를 통해 받은지 엄청 지났건만 이제서야 서평을 남기는 나 스스로에 대한 한숨.. 그리고 총선 결과가 변화하고는 있지만 아직도 지역주의를 못벗어난 것에 대한 안타타까움에 또 한숨... 그리고 아직도 MB 정권이 끝날려면 멀었다는데에 큰 한숨과 함께 아주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서평을 남기려고 한다.

 

 

 

우리 나라 대통령은 거짓말쟁이~ 아니면 기억력이 2 Mega Byte?

 

아 솔직히 겁난다. 블로그에 그 위대하시고 대단하신 국가의 수장에 대한 안좋은 글을 써도 되는 것인지... 괜히 이런 글 썼다가 차후에 어떤 형태로 올지 모르는 불이익을 받는 것은 아닌지... 너무나도 걱정스럽다. 가뜩이나 경제계와 친한 정권인데 혹여라도 존재할지 모르는 회사 인사 자료에 빨간줄이라도 그어지는건 아닌지 걱정스럽다. 하지만 서평은 써야하고 서평 내용이 MB디스 이기 때문에 적절한 수위에서 적절히 잘 써볼라고 한다.

우선 이 책에 나오는 여러 내용 중에서도 얼마전 불궈진 광우병에 대해 이야기 하려고 한다. 오바마 프랜드리한 우리의 대통령 각하께서는 2008년도 미국과의 FTA 협상 당시 광우병 의심국인데에도 불구하고 각종 어이없는 말로서 자위하며 먹고 나서 차후에 어찌 될지 모르는 소를 수입하기 시작했다. 국내에서는 구제역이나 조류독감이 의심되면 살처분하는 판국에 끓여 먹어도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소의 그것도 미국에서는 먹지 않는 나이 많은 소들의 내장까지 수입했다. 그러면서 신문에 광우병이 발생할 경우 광우병 수입을 전면 중지한다고 했는데 얼마전 미국에서 광우병 발생했는데도 기억 안나는지 계속 수입 중이시다. 4년만에 광우병이 의심되는 소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다. 그런데 이렇게 국민에게 거짓말한 것이 하나만이 아니다. 거짓말이 아니라 자기가 한 말이 기억이 안나는건지... 그러한 내용이 이 책에는 그간 이명박 대통령과 그의 정권에서 한 거짓말과 잘못들이 기록되어 있다. 그래서 읽다보면 답답하고 화난다. 그래도 읽어야 한다.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바로 전에 언급한 것처럼 이 책을 읽다보면 한숨과 짜증과 정치권에 대한 환멸을 느낄지도 모른다. 그리고 책을 덮어 버리고 싶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어야만 한다. 이명박이 당선되었던 17대 대선때 일이다. 주변에 아는 한 지인은 반값 등록금 공약에 혹해서 다른 것은 전혀 보지 못한채 이명박을 지지하고 그를 선택했다. 그 반값 등록금이 현실화되지도 않았지만 막상 현실화 되었더라도 그가 그 등록금을 반값으로 줄이기 위해서 내놓은 대안은 생각지도 않고 관심도 없이 그냥 선택했다. 진정한 교육, 대학 개혁과 사학법 개정을 통해서 학생들과 학부모가 뼈빠지게 번 돈으로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지 않으면서 돈놀이만 하는 대학들에게 제재와 감시 그리고 정당한 등록금 측정을 하려고 했고, 그에 대한 방법따위는 없었다. 하지만 많은 수의 사람들이 그를 선택했다.

또한 경제대통령이 될거라며 지지했다. 당시 취업준비생이었던 나는 지금이 고려, 조선시대도 아니고 국가 지도자가 일자리를 만들어주는건 한계가 있고 이 역시 현실에서 불가능한 공약이고 도덕적으로 너무 의심적인 부분이 많은 사람을 국가 원수로 앉힐 수는 없다고 주변에 이야기 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많은 주변의 취준생들은 그를 선택했다. 그리고 돌아온 것은 정규직 자리보다도 국가의 압력에 따른 앞이 불안한 비정규직 자리였다. 그마저도 생긴게 어디냐고 생각한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막상 까보면 원래 뽑아야할 자리를 짧게는 3개월 길게는 1년동안을 인턴이라는 이름으로 값싸게 노동력을 쓸 수 있는 명분만 만들어주었다. 그러고는 쌍용자동차 사태나 유성실업 사태 등등... 이 나라에서 노동자는 설 곳을 잃고, 기득권과 기업인만 존재하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현실 불가능한 공약, BBK사건이나 여러 주가 조작 의심이 되는 뒤가 구린 정황을 보고도 그가 대통령이 될 수 있었다는 것은 정말이지 이 나라 민주주의가 뒤로 가지 않고 있나 생각이 든다. 물론 이 책은 이명박 대통령과 그 정권에 대한 문제점만 써있지 않다. 이 사회(언론, 여권 야권을 떠난 정치권 전체, 기업, 시민 등등) 전반적인 문제점에 대해 써져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을 읽어야한다. 우리 선대가 이뤄놓은 피와 땀과 눈물로 일궈놓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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