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천사
사쿠라바 가즈키 지음, 박수지 옮김 / 북홀릭(bookholic) / 2012년 3월
평점 :
품절


 

흠 이건 만화도 아닌 것이...

 

 폭주족 이야기란다. 그 것도 여자 폭주족 이야기란다. 너무 신선한 소재에 덜컥 집어들고 말았다. 나름 사쿠라바 카즈키라는 작가가 유명하다는 말도 작용했으리라. 그런데, 흠 이건 만화도 아닌 것이 마치 만화를 보는 느낌이다. 어떻게 생각하면 한때 유행했던 인터넷 소설 정도 느낌도 난다. 나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좋다라는 감정이 오지는 않는다. 그냥 쭉 읽어가기는 하지만 재밌다라는 느낌이 안들어서 일 것이다. 간만에 아무런 감정없이 읽고 내려간 킬링타임 용 책이다.

 대대로 제철소 집안의 여자로 태어나서 철로 된 물건들을 자유자재로 다룬다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설정은 마치 만화책을 보는 듯하다. 그도 그럴 것이 옮긴이의 말을 읽고 나서야 원작이 만화라는 사실을 알았다. 역시나 내 느낌이 틀리지 않았다는 생각과 함께 원작 만화가 크게 성공했다는데 왜 나는 접하지 못한건가 라는 의문이 들었다. 그럼 역시 바로 검색... 국내에 발간하지 않은 듯 전혀 정보가 없다. 머 그래도 상관없는게 원작이 막 보고 싶을 정도로 재밌지 않아서 그냥 패스.. 

 

 

이 책의 줄거리는

 

 일본에서는 불의 속성을 가진 병오년인 1966년에 태어난 사람들을 적말띠라고 하며 굉장히 강한 가진다는 속설이 있다. 그러한 해에 대대로 이어온 제철소 집안에서 태어난 아즈키는 태어날 때부터 철의 사랑을 받아 자유자재로 철로 된 물건은 잘 다루게 된다.

 그런 그녀가 갓 중학교를 입학하고 동생과 공놀이를 하다가 실수로 공이 굴러 들어간 곳이 바로 오크들의 소굴인 에드워드 입체주차장... 그 곳에 공을 찾으러 갔다가 철저하게 공격당하고 얼굴에는 음담패설이 담긴 낙서를 당하게 된다. 그러고 나서 몸을 추스리고 일어나려는 그 때, 오크녀 패거리 중 하나인 제지소 공장 딸을 붙잡게 되고 지질거리며 바둥되는 그애를 놓아주면서 철제무기를 파는 성인용품점을 알게 된다. 그 곳의 주인은 야마토 이치라는 한 때 유명한 폭주족으로 아즈키의 멘토같은 존재가 된다.

 처음에는 그냥 오토바이가 좋아서 혼자 달리기 시작했던 아즈키에게 같이 달리게 되는 친구들이 생긴다. 디스코장에 단짝 친구인 스미레랑 놀러 간다. 그 곳에서 스미레가 자신들을 험담하는 이야기를 듣게 된 오크녀들은 스미레를 폭주족 마스코트에 뽑혔다는 거짓말로 유인해 낸다. 이를 아즈키가 알게 되고 그녀를 구하면서 단순히 달리기만 하는 폭주족이 아닌 폭력 폭주족으로 거듭난다. 그러면서 내친김에 지역통합, 전국재패 그런 목표로 달린다는 줄거리... 중간중간 이런 저런 이야기는 읽어보시라는 의미에서 생략한다.

 

 잘은 모르지만 아카쿠치바 전설이라는 꽤 유명한 소설의 사이드격 이야기라고 하니 좋아하는 작가거나 해당 책을 재밌게 읽었다면 이 책도 권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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