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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시간 책쓰기의 기적
황준연 지음 / 작가의집 / 2024년 12월
평점 :
내 이름으로 된 책 한 권을 내는 것, 많은 사람들의 꿈이다. 나도 그렇다. 가족들에게도, 만나 왔던 몇몇 사람들에게도 책을 쓰고 싶다고 공공연히 밝히고 다녔다. 이렇다 할 경험도, 보여 줄 것도 없는 내가 책을 쓸 수 있을까? 지극히 평범한 무명인인 내가 책을 쓴다고 알아주기나 할까? 책 쓰기를 주저하는 이들의 전형적인 고민을 하면서도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읽고 쓰는 일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책을 쓰는 일은 누구나 할 수 있다. 다만 책을 내는 사람은 소수에 불과하다. 책을 낸 사람이 어느 하나가 더 뛰어나고 잘났다기보다 끝까지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겼기 때문이다. 책을 낸 사람은 완벽한 준비가 될 때까지 기다리지 않았다. 매일같이 시간을 내어 글을 썼다. 유명 작가들도 한때는 쓰레기 같은 글을 썼다. 어느 작가에게나 초고는 쓰레기다. 지루하고 반복적인 퇴고 끝에 명문이 나오는 법이다.
출판사를 통해 책을 내고 싶을 때 원고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출간기획서와 목차다. 출간기획서는 투자 제안서와 같고, 목차는 책의 뼈대이고 설계도이기 때문이다. 책을 낼 가치가 있는지 없는지는 출간 기획서의 질에 따라 결정된다. 나는 책을 고를 때 목차의 내용을 유심히 본다. 목차가 내 눈에 들어오느냐 안 들어오느냐에 따라 책 구입 여부가 달라진다. 그리고 그렇게 구입한 책은 실패 경험이 거의 없다.
작가님의 책은 나 같은 무명인에게 큰 힘이 되어 주었다. 평범한 사람도 3개월 만에 책을 쓸 수 있다. 전문가가 책을 쓰는 것이 아니라 책을 쓰면서 전문가가 되는 것이다. 책을 쓰기 위해서는 무작정 컴퓨터 앞에 앉아서 고뇌하지 말고 자료수집부터 먼저 해야 한다. 이런 말들이 늘 생각이 많고 공부만 하는 나에게 한 줄기 빛이 되었다. 그렇다. 내가 쓰고 싶은 책의 주제를 먼저 생각한 다음에 자료를 모으고 글을 써야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