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기에르 주교 바로 살기 - 하느님의 종 브뤼기에르 주교 시리즈
생활성서사 편집부 지음 / 생활성서사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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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건 신부님의 브뤼기에르 주교 바로 알기를 읽어 보셨습니까? 그렇다면 이번에는 브뤼기에르 주교 바로 살기를 읽어야 할 차례입니다. 어떤 사람을 본받고자 한다면 그 사람을 제대로 알아가는 게 최우선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정말 모범이 될 만한 사람에 대해 알기만 하고 넘어가는 것도 그 사람에 대한 예의가 아닙니다.

서학에 대한 박해가 횡행하던 조선은 외국인 사제의 입국을 일절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그 어떤 사제들도 조선으로 들어와 세례를 줄 수 없었습니다. 조선은 평신도가 천주학을 직접 공부해서 자발적으로 받아들인 유일한 나라였지만 지배 계층은 천주교를 서학으로 규정해 탄압을 일삼고 배교를 강요했습니다.

아무도 가지 않으려고 했던 조선으로 떠나겠다는 유일한 사람이 바로 브뤼기에르 주교였습니다. 브뤼기에르 주교는 조선 선교의 위험성을 잘 알았고, 조선의 열악한 환경이나 기타 악조건 등에 대해서도 꿰뚫고 있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브뤼기에르 주교 바로 알기에서도 잘 나와 있으니 꼭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

브뤼기에르 주교를 바로 살아가기 위한 26주간의 묵상집은 우리가 그분을 닮기 위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오늘날의 시점에서 보여줍니다. 브뤼기에르 주교가 남긴 글과 관련된 성경말씀도 함께 실려 있습니다. 책이 얇아서 한꺼번에 다 읽어야 하는 욕심이 생길 수 있지만, 묵상을 위해서는 일주일에 한 편씩 읽으시면 좋겠습니다.

하느님을 위해 자신의 미래와 맞바꾼 삶을 살아가셨던 브뤼기에르 주교님과는 달리 우리 모두는 자신의 목숨까지 걸어야 할 필요가 없습니다. 다만 우리가 박해받지 않고도 자유롭게 신앙생활 할 수 있도록 길이 되어 주신 선조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우리 또한 다음 세대에게 신앙을 물려주어야 할 의무감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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