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안 하면 노는 줄 알아요 - 방구석 프리랜서 작가의 일과 꿈 이야기
이지니 지음 / 세나북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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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의 저서는 무척 재미있고 술술 읽힙니다. 저는 선생님 책을 이 책까지 합쳐서 네 권 있는데요. 한 권당 약 두 시간 만에 다 읽을 수 있었습니다. , 선생님의 글을 참 좋아합니다. 선생님으로부터 다른 사람을 비하하거나 상처주지 않고도 글을 잘 쓰는 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요즘 시대가 타인을 비하하고 뭉개는 글이 아무렇지 않게 책으로 출간되는 추세인 터라 독자인 제 마음이 불편하던 참이었어요.

저는 일신상의 이유로 직장생활에 어려움이 많이 있어요. 그래서 이지니 선생님처럼 프리랜서라는 직업에 눈길을 돌리고 있답니다. 11월부터는 제 스스로 메일링 구독 연재를 운영하는데 처음으로 돈을 받고 글을 쓰게 되어 무척 긴장된답니다. 벌써 세 분이 신청해 주셨어요. 남들보다 매우 작을지도 모릅니다만 저는 그 세 분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이지니 선생님은 서태지 님을 좋아하셨군요. 저도 좋아하는 가수가 있어요. 물론 다 외국 가수여서 직접 영접하지는 못했지만 제 나름 아르바이트를 해서 번 돈으로 앨범을 사들였지요. 지금도 그분들의 앨범을 구입한 것에 후회는 전혀 없습니다. 수입 앨범인지라 꽤 비쌌지만 말이에요. 지금은 저도 선생님처럼 글쓰기에 재미를 붙이고 있지요. 서평을 쓰는 일은 꽤 어렵지만 제 이야기를 녹여나가며 꾸준히 씁니다.

선생님의 책은 선생님처럼 무척 유쾌하고 신나요. 선생님께 악평을 달았다는 분들은 어떤 점에서 불만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재미있기만 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다 좋아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이렇게 또 배우네요. 가능하다면 글쓰기를 선생님께 배우고 싶어요. 정말이에요. 이런 표현이 좀 부담스러우셨을까요? 죄송합니다. 저는 워낙에 우울하고 정적인 터라 글에도 그런 분위기가 묻어나오더라고요. 그래서 해 본 말이었어요.

선생님께서 이런저런 도전을 하려다가 실패하셨다는 이야기가 참 재미있었어요. 선생님의 실패를 비웃는 것이 아니고 저도 상당히 공감했거든요. 저 역시 사두고 안 쓰게 되는 장비들이 상당히 많은데 이번 기회에 다시 시작해볼까 생각했습니다. 하면 재미있는데 막상 풀려니 실패할까봐 두려워서 못 했거든요. 그런데 실패보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게 더 후회되더라고요. 선생님의 실패 경험은 저에게 큰 동기부여가 될 것 같습니다.

선생님의 책을 읽고 하고 싶은 얘기가 참 많은데 여기서 이제 줄여야 할 것 같아요. 제가 좀 이따가 성당에 봉사하러 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14시부터 15시까지 한 번, 16시에서 17시까지 한 번 총 두 번이네요. 못 다한 이야기는 나중에 신작이 나오면 또 하는 걸로 하겠습니다. 긴 이야기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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