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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산수 다이어트 - 하루 1잔으로 시작하는
신조 도키코 지음, 전유하 옮김 / 스테이블 / 2022년 6월
평점 :
나는 탄산수를 좋아한다. 예전에는 종류별로 자주 사 먹었는데 요즘은 전혀 사 먹지 않고 있다. 향이 들어있을 뿐 아무 맛도 없는 탄산수가 질려서 그런 것 같다. 탄산수보다 더 맛있는 음료가 많이 나오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탄산수의 여러 장점을 예쁘게 담아놓은 책이 있다. 이 책을 읽다보면 갑자기 탄산수가 마시고 싶어질 것이다.
첫 장은 탄산수에 관한 간단한 퀴즈가 있는데 책을 찾아보면 정답을 다 알 수 있다. 처음부터 굳이 머리 싸매면서 풀 필요는 없다. 문제의 답을 이미 안다면 모르겠지만 아마 모르는 이들이 더 많을 것이다. 이 책은 그런 분들을 위해 씌어졌다. 책의 뒷날개에도 첫 장과 같은 내용의 퀴즈가 있어서 책의 내용을 다시금 되새길 수 있도록 되어 있다.
탄산수는 여러 방면으로 뛰어난 효능이 있다. 예를 들면 상온의 탄산수를 식사 15분 전에 마시면 과식을 줄일 수 있고, 더 나아가 머리를 감을 때 탄산수를 이용하면 두피의 노폐물이 씻겨 내려간다. 탄산수를 마시는 데에만 그치지 않고 요리하거나 씻을 때 사용해도 탄산수만이 가지고 있는 효능을 발휘한다.
탄산수를 살 돈이 없다면 탄산수를 만들면 된다. 각각 1g씩의 탄산수소나트륨과 구연산, 그리고 물이 있으면 된다. 탄산수 제조기도 소개되어 있지만 비싸니 패스. 나도 갑자기 만들어보고 싶어졌다. 당장 약국으로 뛰어가서 재료를 구한 다음 물과 함께 섞어주기만 하면 된다는데 어디 한 번 해볼까?
책은 시종일관 정중하고 부드럽다. 보통 평서문으로 끝나는 책이 대다수인 세상에서 경어체로 끝나는 책은 좀처럼 보기 힘들다. 기분 탓이겠지만 나는 평서문보다 경어체로 되어 있는 책이 훨씬 더 이해하기 쉽다. 작고 가벼워 들고 다니기에도 편하고 읽기도 편하다. 덕분에 하루 만에 다 읽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