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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온천 ㅣ 웅진 우리그림책 126
김진희 지음 / 웅진주니어 / 2024년 10월
평점 :
마음 속에 있는 모든 걱정들을 말끔히 씻어 낼 수 있는 그곳, 구름온천의 이야기에요
정말 이런 곳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싶더라고요
눈이 펑펑 오는 날, 숲에서 오들오들 떨고 있는데
저쪽에서 김이 모락모락 나는 커다란 빵이 보이는거에요
토끼는 너무 궁금해서 깡충깡충 뛰어가보니 구름차였네요
친구들은 구름차를 타고 구름 온천에 간다고 해요
"구름 온천은 언제든지, 누구나 갈 수 있어"라는 말에 토끼는 구름차에 올라타요
가는 길이 무섭기도 했지만 친구들과 함께여서 괜찮아요
긴 터널을 슝슝슝 통과하니 엄청나게 보송하고 커다란 구름 아저씨를 만났어요
딱 맞는 구름의자에 폭 안겨 숨을 쉬었더니 내쉴 때마다 입안에서 구름 덩어리들이 쏟아져나와요
앗! 저것은 토끼의 걱정과 고민거리네요
주르르 비가 걱정과 고민거리를 씻어내주어요
"구름온천이 진짜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엄마 고민도 다 씻겨내려갔으면 좋겠다"라니 아이가 그러네요
"엄마 구름온천 진짜 있어 다 마음속에 있잖아 씻겨 내려간다 생각하면 정말 씻겨내려갈거야"라는 아이에요
그 말을 아이에게 듣는 순간 머리가 띵했어요
부끄럽기도 하고요
아이도 생각하는 걸 ㅋㅋ 왜 저는 생각 못했을까요
"그렇네 정말 각자 마음속에 구름온천이 있네"라고 하며 기분좋게 책을 덮었네요
_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