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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와 나 - 나의 작은 딱지 이야기 ㅣ 비룡소의 그림동화 332
베아트리체 알레마냐 지음, 정회성 옮김 / 비룡소 / 2024년 10월
평점 :
다쳐서 딱지가 생겨본 적 다 있으시죠?
저는 엄청....많아요
혹시 딱지에게 이름을 붙여준 적이 있나요?
그림책에 나오는 소녀는 딱지에게 페퍼라는 이름을 붙여줘요
책을 보자마자 일러스트가 눈에 먼저 들어왔어요
단순한 선과 색만으로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했어요
풍부한 색감이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내네요
면지를 보며 이야기 나누는 것을 좋아하는데요
소녀의 머리카락 같기도,딱지를 관찰한거 같기도 했어요
아이는 혈관 속에 흐르는 피 같다고 하네요
’페퍼와 나‘는 한 소녀의 시선에 따라 이야기가 흘러가요
넘어져 무릎에 딱지가 생긴 어린 아이가 나와요
아빠는 예쁜 딱지가 생길 거라 했지만 조금도 예쁘지 않았어요
아이와 어른이 함께 보면 더 좋은 그림책이에요!
소녀는 딱지가 영원히 붙어 있을까 봐 두렵기까지 해요
친구들 딱지보다 자신의 딱지가 더 못생긴 것 같아요
하지만 딱지는 어디를 가든 소녀와 함께였어요
어느새 딱지와 정이 든 소녀는 이름도 지어줘요
페퍼라고요! 키울 뻔하다가 끝내 그러지 못한 강아지 이름이에요!
소녀는 어느새 페퍼에게 마음속 이야기도 털어놓죠
딱지와 소녀는 점점 친한 친구가 되요
어느 날 페퍼가 사라졌고 소녀는 서운함을 느껴요
작가는 상처의 치유 과정을 통한 소녀의 성장과 변화, 수용을 담아서 그림책을 써내려갔다해요
소녀의 딱지를 어른들이 알아보지 못하는 장면이 나와요
그 장면을 보고 저의 모습을 보는 거 같더라고요
아이의 고민이 때때로 사소한 일로 느껴져 무심코 지나칠 때가 있었거든요🥹
독후 활동으로 멋진 여행을 하고 있을 페퍼에게 편지를 보냈어요
”나는 잘 지내고 있으니 너도 잘 지내“라고 하네요
_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