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실과 희망을 이야기하는 그림책, 2019년 칼데콧 아너 상 수상작 “망가진 정원”을 소개해요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인 브라이언 라이스가 쓰고 그린 이 책은 짧고 함축적인 글과 아름다운 일러스트가 어우러져 깊은 인상을 남겨요에번과 멍멍이는 뭐든 함께하는 단짝 친구였어요특히 멋진 정원을 가꾸는 걸 가장 좋아했어요그런데 어느 날,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지고 멍멍이를 잃은 에번은 깊은 슬픔과 분노를 느껴요그 슬픔이 정원에 그대로 드리워지고, 정원은 점점 차가워지죠하지만 어느새 정원에 호박 덩굴이 자라기 시작하고, 에번은 자신도 모르게 그 덩굴을 돌보면서 마음이 조금씩 치유되고 회복돼요깊은 상실감 속에서도 다시 사랑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이야기예요아이에게 말해주고 싶었어요‘슬픔을 느낀다는 건 약한 게 아니야. 그건 다시 살아갈 준비를 하는 거야’ 라고요 그냥‘ 기다리는 시간’이 아니라, 마음이 스스로 조금씩 숨을 돌리고, 다시 살아갈 힘을 차곡차곡 모으는 시간이라는 걸 알려주기 좋은 그림책이였어요_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