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실물 박물관 바람그림책 155
마리나 사에스 지음, 이숙진 옮김 / 천개의바람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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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된 유물들을 볼수도 있고 특별 전시가 열리기도 하는 곳, 박물관! 

우리가 잃어버린 물건을 모아놓고 전시하는 '분실물 박물관'이 있다면 어떨까요?

저는 아이 손 잡고 티켓팅하고 갈거 같아요! 

어릴 때 잃어버린 물건도 있을까 설레여하면서말이에요


'분실물 박물관'에 입장하면 우리가 늘 잃어버리는 물건부터 구경할 수 있어요

수많은 사람들이 매일 잃어버리는 머리카락부터 말이에요

오른쪽을 잃어버린 왼쪽 양말,빨간 모자, 머리끈, 물통도 잔뜩하지요

또 제가 지금도 매일 잃어버리는 그것도 있네요

잃어버린 인내심 전시실에서 찾을 수 있는...저의 인내심들ㅋㅋ 

동굴에 전시된 잃어버린 시간 전시실도 있네요

'주인을 잃어버린 개' 전시실에는 문이 열리기만을 기다리는 개들이 있네요

유기견이라는 사회문제도 아이들에게 자연스레 접근해서 좋았어요


그림책을 보다보면 작가의 재치와 디테일을 볼 수 있어요

'잃어버린 머리카락' 전시실에는 그동안 사람들이 잃어버린 머리카락으로 가발을 만들어 씌운 조각상이 있고

'잃어버린 인내심' 전시실에는 바늘들도 실을 꿰지 못한 채 산더미 같이 쌓여있고 세상 모든 잡지의 첫번째 권들로 가득해요

전시실마다 재치있는 그림들로 가득해서 찾아보는 재미도 있어요


아이가 "엄마 마음속에는 잃어버린 기억 전시실이 있나봐" 라고 하더라고요

"왜"라고 물으니 "엄마는 다음부터는 화 안낼게라고 하고 또 화내잖아"라면서요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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