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어린이들 지식 다다익선 40
멤 폭스 글, 레슬리 스타웁 그림, 김기택 옮김 / 비룡소 / 2011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세상의 모든 어린이들

(멤 폭스 글. 레슬리 스타웁 그림 / 김기택 옮김 / 비룡소)

세상에는 피부색이 다르고
사는 집이 다르고
다니는 학교가 다르고
사는 나라가 다른 어린이들이 아주 많이 있지.

그렇지만 마음 하나는
다 너랑 똑같단다.
아시아, 유럽에 사는 어린이든
중동, 아프리카에 사는 어린이든
어린이들은 다 똑같단다.

고운 미소도 똑같고 환한 웃음도 똑같단다.

다른 나라 사람이든
우리나라 사람이든,
세상 사람 누구나
똑같은 마음을 가지고 산다는 걸.

-책의 본문 중에서-

 



요즘은 어느 지역에서든 길을 가다가 외국인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맨날 뛰어노는 운동장이나 산책로에서도 만나고, 학교에서도 다문화가정 아이들과 함께 공부하고, 가까운 분이 외국인과 결혼하신 분도 계십니다.
이렇게 우리 아이들은 여러나라의 사람들과 접촉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책에서처럼 어느 나라 사람이든, 피부색이 어떠하든....아이들은 함께 어울려 스스럼 없이 생활해 나갑니다.

하지만 문제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 어른들인 것 같아요.
우리보다 후진국에서 온 외국인들을 업신여기는 기본적인 의식들이 나도모르게 튀어나오는 말들로 아이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까요.
우리 아이가 소중한만큼 세상의 모든 아이들은 소중합니다.
그 아이들이 자라서 어른이 되는 것도 똑같습니다.
점점 다문화사회가 되어가는 우리의 현실 속에서 아이들이 서로에 대한 편견을 갖지 않고 서로 똑같이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느끼면서 서로 어울려 살아갈 수 있어야 합니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 어떤 것도 강요하지 않습니다.
단지 모두가 똑같이 소중한 존재라는 것, 똑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말해줄 뿐입니다.
책을 읽고 나서 어떤 말을 해주지 않아도 아이들은 가슴으로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아이들의 마음을 열어줄 수 있는 좋은 그림책이라 생각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분홍 토끼의 추석 알콩달콩 우리 명절 5
김미혜 글, 박재철 그림 / 비룡소 / 2011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분홍 토끼의 추석

(김미혜 글. 박재철 그림 / 비룡소)


쿵덕 쿵덕 달나라 계수나무 아래에서 떡방아를 찧던 분홍토끼가 그만 절굿공이를 놓쳐 달 밖으로 떨어지고 말았어요.
분홍토끼는 조각구름 징검다리를 건너 달동이네 은빛마을로 내려왔어요.
아빠가 벌초하시는 산소 옆에서 놀던 달동이와 해동이가 절굿공이를 찾아내 할머니께 가져다 드립니다.
할머니는 단단하고 가벼운 절굿공이라며 벼를 찧으십니다.
분홍토끼는 밤까지 기다렸다가 재빨리 절굿공이를 집어들고 달나라로 가려하지만 징검다리를 만들어줄 구름이 한 조각도 안보여요.
분홍토끼는 그렇게 은빛마을에서 마을사람들의 추석지내는 모습을 지켜보게 된답니다.
달동이와 해동이가 토끼, 돼지, 별, 눈사람 모양의 송편을 만드는 모습부터 다음날 차례를 지내는 모습까지요.
그런데 밤에 보이던 달이 아침이 되니 감쪽같이 사라져 버렸어요.
분홍토끼는 당그 당그 당그다당~ 꽹과리 울리는 소리를 따라가보기도 하고, 동네 사람들이 모여 풍년을 기원하는 줄다리기  하는 모습도 구경합니다.
해가 기울고 달이 두둥실 떠올랐을 때 분홍토끼는 구름을 타고 달나라로 올라갑니다.
은빛마을에서는 강강술래가 펼쳐지고, 달나라 계수나무 아래 분홍토끼는 다시 쿵덕쿵덕 떡방아를 찧습니다.

추석 전에 봤으면 더 좋았을 책인데, 추석이 지나고서야 만나게 된 책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보냈던 추석에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하며 추석에 대한 새로운 놀이와 풍속도 알게 되었지요.
쉽게 볼 수 있는 것들은 아니지만 강강술래와 소놀이, 거북놀이, 밭고랑기기, 반보기, 올게심니가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도 설명이 나와 있어 이해하기 쉬웠지요.

어렸을때 할머니가 처음 거두어들인 쌀을 찧어 창호지에 곱게 싸서 항상 문지방에 걸어두셨던 기억이 납니다.
그게 바로 올게심니라는 풍속이었나 봐요.
학교다닐때만 해도 고향에 내려가면 추석때마다 동네에서 잔치가 벌어지고 체육대회도 열렸는데 이제는 그만큼 젊은 사람들이 없어서인지 좀 썰렁하더군요.
여러마을이 모여 함께 어울리고 운동경기를 하면서 아직 어린 우리들도 참 재밌었는데 이젠 그런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어 안타깝기도 했답니다.

이젠 어느어느 지역 축제에서나 만날 수 있는 추석의 놀이와 풍속들을 우린 그나마 책 속에서 분홍토끼와 함께 만나볼 수 있었네요.
달나라에 정말 토끼가 사는지 궁금한 아이들은 이젠 보름달을 보면 분홍토끼가 보인다며 좋아할지도 모르겠습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는야, 길 위의 악당 비룡소의 그림동화 214
줄리아 도널드슨 글, 악셀 셰플러 그림, 이경혜 옮김 / 비룡소 / 2011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는야, 길 위의 악당]

 

새로운 책이 보이면 어김없이 흥미를 보이는 우리 딸..어김없이 무슨 책이냐며 보기 시작합니다.

"엄마, 근데 이 그림 많이 본 것 같지 않아요?"

"글쎄...어디서 봤을까?"

"그거 있잖아. 우리 마을 멋진 거인!!!"

"어? 정말 그런 것 같네."

딸아이와 함께 집에 있는 책 우리 마을 멋진 거인을 찾아봤습니다.

아니나 다를까...그림을 그린 작가가 똑같네요.

역시 예리한 관찰력을 가진 우리 딸..이번엔 엄마보다 먼저 센쓰를 발휘해 주었네요. ㅎㅎ

 

<우리 마을 멋진 거인>도 참 재미나게 봤던 터라 이 책도 읽기전부터 많이 궁금했어요.

제목도 <나는야, 길 위의 악당>이라 어떤 이야기일지 흥미가 막 생기게 했습니다.

표지 그림으로 봐서는 말을 타고 한쪽 손에는 칼을 들고 있는 생쥐가 악당인게 맞는 것 같아요.

그럼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한 번 볼까요?

 









 

길 위의 악당~ 길 위의 악당~

난 길 위의 악당 찍찍이다!

생쥐 찍찍이는 마음대로 남의 것을 훔치고, 훔친 걸 먹어 대는 나쁜 녀석이에요.

말을 타고 달리다가 지나가는 동물들의 먹을 것을 빼았지요.

토끼의 토끼풀, 다람쥐의 도토리, 개미의 나뭇잎...

고양이한테서 우유를, 거미한테서 파리를, 말이 먹는 마른 풀까지..

길 위의 악당 찍찍이는 다른 동물들 먹을 것을 혼자 다 먹어 치워 뒤룩뒤룩 살이 쪄갔어요.

어느 날 길 위에서 오리를 만난 찍찍이는 언니네 동굴에 과자랑 빵이 잔뜩 있다는 말을 듣고 동굴에 갑니다.

오래의 재치로 찍찍이는 동굴안으로 들어가게 되고, 오리는 후다닥 말고삐를 잡고 동물친구들에게 돌아오지요.

오리와 친구들은 자루에서 음식을 꺼내 나눠 먹으며 잔치를 벌입니다.

메아리 동굴 속의 찍찍이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ㅎㅎ

어둠이 끝나는 곳, 언덕 반대편으로 나와 잿빛 찍찍이가 되어 찍소리도 못내고 빵집에서 일을 하게 되었대요. 

 

반복적으로 길 위에서 동물들을 만나는 부분은 아이들이 다음엔 어떤 동물을 만나 어떤 것을 빼앗을지 자연스럽게 상상할 수 있도록 자극해줍니다.

또한 무서운 악당 찍찍이 앞에서도 겁내지 않고 지혜롭게 찍찍이를 궁지로 몰아넣는 오리의 용감하고 재치있는 모습에서 통쾌함을 느끼게 해주고요.

동물친구들을 괴롭혔던 찍찍이가 결국엔 벌을 받는 모습에서 우리 아이들도 자기 마음대로 친구의 물건을 빼앗는 일은 나쁜 행동이란걸 알게 되겠지요?

이야기 전개 과정속의 긴장감과 결말의 통쾌함까지 갖춘 재미난 그림책이었습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슈퍼 걸스 : 우리 언니는 못됐어! 슈퍼 걸스 시리즈 4
탈리아 칼킵사키스 지음, 애시 오스왈드 그림, 노은정 옮김 / 비룡소 / 2011년 8월
평점 :
절판


우리 언니는 못됐어!

 

(탈리아 칼킵색키스 글. 애쉬 오스왈드 그림 /노은정 옮김/비룡소)

 

비룡소에서 초등저학년 여자아이들을 위해 새롭게 출간된 슈퍼걸스 시리즈 중의 한 권입니다.

보통 자매가 있는 집에서 일어나거나 겪을 수 있는 일을 주제로 다루어진 작품이에요.

 

한나와 캐시는 자매입니다.

동생 캐시는 아홉살이지만 그 나이보다 훨씬 어려보이기도 하고, 막내라 그런지 부모님과 주위 사람들에게 아직도 귀여움을 독차지하고 있지요.

캐시를 '아기 인형'이라고 부르는 한나언니는 어느 날 귀염둥이 꼬맹이 소리 듣기 지겹지도 않느냐며 캐시에게 머리를 짧게 자르자고 합니다.

훨씬 어른스럽게 보일거라는 언니의 꼬드김에 넘어가 양갈래로 묶어진 머리를 그대로 묶어진 상태에서 가위로 댕강 자르고 맙니다.

그러니 머리를 풀었을 때 어땠겠어요?

사태파악을 한 후에는 이미 늦고 말았지요.

엄마의 핀잔에 한나언니도 당황하고, 캐시도 너무 짧아진 머리가 불안합니다.

할 수 없이 미용실에 가서 캐시는 그동안 한번도 해보지 못한 아주 짧은 머리고 다듬게 됩니다.

이 때부터 언니가 자기를 미워한다고 생각하는 캐시..

그 후 자기방과 언니방이 연결된 벽장사이로 언니를 몰래 훔쳐보기도 하고, 유령소리도 내가며 몰래 언니를 놀래키기도 하지요.

그러다가 언니가 진짜 무서워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캐시는 모르는척 언니와 자연스럽게 한 침대에서 잠을 자게 됩니다.

그러면서 서서히 둘 사이의 갈등이 극복되고, 캐시는 더 이상 귀염둥이 꼬맹이가 아니라  그냥 자기 자신의 모습 그대로를 받아들이게 되었답니다.

 

보통 첫째보다는 둘째, 셋째들이 더 귀여움을 많이 받지요.

아무리 커도 막내는 정말 막내같다는 생각...아이를 키우면서 가끔 드는 생각인데요.

은연중에 나오는 어른들의 말이나 행동이 큰 아이에게는 상처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작은 아이에게만 하는 애정표현을 이제는 큰 아이들에게도 자주 해주어야겠다는 생각도 들고요. ^^

 

유민이랑 이 책을 읽고 활동지를 만들어 간단히 책의 내용을 살펴봤어요.

캐시와 한나에 대한 유민이의 생각..

캐시는 착한 아이라 하고 한나언니는 동생을 미워한다고 생각하나 봅니다.

약간의 그런 마음도 있었을거라 짐작이 되기도 해요.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슈퍼 걸스 : 나랑만 친구해! 슈퍼 걸스 시리즈 3
메레디스 뱃저 지음, 애시 오스왈드 그림, 노은정 옮김 / 비룡소 / 2011년 8월
평점 :
절판


나랑만 친구해!

(매레디스 뱃저 글. 애쉬 오스왈드 그림 / 노은정 옮김 / 비룡소)

 

비룡소에서 초등저학년 여자아이들을 위한 슈퍼걸스시리즈를 새롭게 출간했습니다.

이 또래의 아이들이  겪는 학교생활, 친구관계, 가족관계..등의 이야기 속에서 실마리를 찾아가는 책이에요.

이 책은 그 중의 한 권이랍니다.

소피의 단짝 친구는 메간입니다.

그런데 반이 바뀌면서 소피는 메간과 다른 반이 되었습니다.

새로운 반에는 점심시간 내내 온갖 놀이를 하며 뛰어노는 활동적인 친구 앨리스가 있습니다.

소피는 그런 앨리스와 노는 것도 재미있어요.

하지만 메간은 앨리스와는 정반대에요.

그래서 소피는 앨리스와 메간 사이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해 마음이 정말 답답하답니다.

트랜선생님반과 페렐리선생님반 모두 캠프에 가게 되었습니다.

우연찮게도 소피와 앨리스, 메간이 함께 텐트를 쓰게 되었지요.
샤워실도 없고 형편없는 음식을 먹어야하는 캠프는 딱 질색이라고 하는 메간,

전에도 텐트를 쳐 본 적이 있는 앨리스.

텐트를 칠 때부터 셋은 삐그덕거리기 시작했지요.

결국 소피는 화를 내고 큰 나무 위로 올라가 버립니다.

저녁식사 당번을 할때도 셋은 아무말없이 음식만 나눠주지요.

그러다 말썽쟁이 패트릭에게 처음엔 음식을 아주 조금씩만 주었다가,

배고파 죽겠다는 말에 메간이 단호박을 식판 가득 푹~ 퍼주는 바람에 셋다 웃음을 참지 못합니다.

텐트로 돌아와 셋은 간식으로 싸 온 음식을 함께 먹으며 마음이 풀어지고, 서로를 조금씩 이해하게 되지요.

댄스 타임이 있을때 메간은 자기가 가져온 옷을 기꺼이 소피와 앨리스에게 입혀주고 셋이서 신나는 댄스파티를 즐겨요.

소피는 항상 빌고 또 빌었던 소원이 이루어진 것 같다고 느꼈어요.

 

여자아이들이라면 친구들 사이에서 누구나 한번쯤 겪게 되는 일인 것 같아요.

이 친구와도 놀고 싶고, 저 친구와도 놀고 싶고...

두 친구가 성향이 다르거나 서로 친하지 않다면 그 고민은 더 깊어지게 되지요.

다행히 이 책의 소피와 메간, 앨리스는 캠프를 통해 서로 조금 더 양보하고 어울리는 방법을 알아가게 되었어요.

친구를 사귈때, 나만의 방식만 고집하는 것보다 조금씩 배려하고 양보하는 법도 배워야한다는걸 알게 된거지요.

 

초등2학년인 유민이도 가끔 집에 와서 친구들에 대한 이야기를 할때가 있습니다.

한 친구는 잘 삐진다고 하고,

또 어떤 친구는 꼭 자기들이 같이 놀려고 하는 친구를 앞서서 먼저 데리고 간다고 하고...

학교에서 친구관계는 학교생활의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에 친구들과의 관계가 학교에 적응하는데 그만큼 중요하리라 봅니다.

학교에 보내놓고 가장 걱정되는게 친구들과 잘 지내는 것이기도 하니까요.

 

유민이도 이 책을 참 재미나게 보았답니다.

책 읽은 후 엄마가 만들어놓은 활동지도 함께 해봤어요.

 

 

소피와 메간, 앨리스와 같은 경험을 해본적이 있냐고 하니 한참을 생각해봐도 그런 경우는 없다 합니다.

나중에서야 있는 것 같다며 자기는 그럴때 친구들에게 하고 싶은 얘기를 큰 소리로 이야기했다고 하네요.

ㅎㅎ 친구 관계에 있어서는 그다지 고민이 없는 유민이라 다행입니다.

엄마 걱정보다는 아주 잘 지내고 있는 것 같아요.

 

서로 친해져가는 소피와 메간, 앨리스의 얼굴모습도 그려보았어요.

소피는 책에 나온 그림을 따라 그려보고, 메간과 앨리스는 상상해서 그렸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