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너 좋아해 길벗어린이 과학그림책 3
신순재 글, 차정인 그림 / 길벗어린이 / 200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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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생활 속 모든 것에는 과학이 들어있습니다. 일부러 과학을 책에서 찾거나 실험을 통해서 배운다고 하면 어렵게 느껴지기 마련이지만 우리가 생활하는 모든 것에 과학이 들어있다고 생각하면 과학은 재미있게 다가옵니다.

우리가 어떻게 태어났을까? 하는 호기심은 나 자신에 대해 알고 싶어하는 마음으로부터 나올 것입니다. 우리 아이들도 가끔 "나는 어떻게 태어났어요?" "왜 누나가 먼저 태어났어요?" 라고 질문을 하곤 합니다. "엄마아빠가 사랑을 해서 너희들이 태어났지." 라고 이야기를 해주지만 무언가 부족함이 느껴지곤 했습니다.

길벗어린이의 과학그림책 <나 너 좋아해>는 이러한 엄마아빠의 마음을 채워주는 책입니다. 동물들의 각기 다른 사랑표현법을 통해 동물들의 세계도 이해하고, 더불어 이러한 엄마아빠의 사랑으로 인해 태어났다는 느낌도 알게 될 것입니다.

아기올챙이들의 탄생과정을 아빠개구리를 통해 이야기합니다. 아빠개구리는 엄마개구리를 처음 보았을 때 사랑에 빠져버렸지만 어떻게 마음을 전해야할지 몰랐지요.

찰랑찰랑 헤엄치는 피라미는 몸빛깔을 바꾸고 말해보라 하고, 공작은 꼬리날개를 활짝 펼치며 말해보라 합니다. 뚜가닥뚜가닥 달려온 말은 잇몸을 보이며 말해보라 하고, 굴뚝새는 둥지를 지어 마음을 전하라 합니다. 물총새는 물고기를 선물하라 하고, 반딧불이는 꽁지 불을 깜박이며 짝을 부른다 합니다. 하지만 아빠 개구리는 아무것도 할 줄 모릅니다.

뚜르르 뚜르르 귀뚜라미의 노랫소리에 아빠개구리는 폴짝폴짝 엄마개구리에게 다가가 턱주머니를 볼록볼록 부풀려서 노래를 부릅니다. 나 너 좋아해!

엄마는 아빠의 노랫소리에 홀딱 반했고 올망졸망 아기들도 태어났답니다.

아! 우리는 그렇게 엄마아빠의 사랑으로 태어났구나! 느끼게 되는 순간입니다.

사람들이 여러가지 다양한 말과 행동으로 사랑을 표현하듯이 동물들도 자기들만의 특징과 방법으로 사랑을 표현합니다. 며칠전 다큐프로그램에서 하늘의 새 극락조가 화려한 깃털을 펼쳐보이며 암컷 극락조를 부르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암컷과 수컷이 만나 짝을 이루고 대를 잇는 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과학 현상입니다.

아이들은 아빠개구리의 이야기를 통해 신비한 동물의 세계에 대한 흥미도 생기고, 이야기의 재미도 느끼며 다양한 사랑표현법에 대해서도 알아갑니다.

 

<함께 책읽고 책놀이해요>

턱주머니를 볼록볼록 부풀리며 노래를 불러 사랑을 표현하는 개구리를 만들어보았습니다.

아이들 어렸을 때 했던 놀이인데 다시 한 번 개구리를 만들어 보았지요.

비닐봉지에 빨대를 끼워 입구를 막은 후 개구리모양을 만들어 비닐봉지에 바람을 불어넣어 개구리 턱주머니가 볼록하게 만드는 것이랍니다.

 

공기를 불어넣기 전..                           공기를 불어넣은 후..

 

 

어렸을때는 공기를 불어넣는데 한참 걸리더니 이제는 한번에 쑥 불어넣습니다.

우리집 개구리 두마리는 오늘 열심히 사랑의 노래를 부르느라 아주 바빴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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