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미 리 - 다이빙을 사랑한 한국인 소년
유보라 지음, 이담 그림, 이재원 옮김 / 길벗어린이 / 2006년 4월
평점 :
절판


올림픽 종목중의 하나인 다이빙!! 높은 곳에서 몇바퀴를 회전하여 물속으로 뛰어드는 놀라운 경기이다. 하지만 텔레비전에서 볼때마다 거의 중국선수들이 뛰어난 기량으로 금메달을 차지하기에 다른 경기에 비해 크게 관심을 가져보지는 않았다. 우리나라와는 크게 인연이 없는 종목인가보다라고 생각만 했을 뿐이다.

그런데 길벗어린이에서 만난 책을 통해 우리나라에도 뛰어난 다이빙 선수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참으로 놀라웠다. 새미 리..처음 들어본 이름이다. 한번도 접해보지 않았던 이름이라 생소하기도 했다. 그는 어떻게 미국이라는 사회에서 이만큼 성공할 수 있었을까 그의 이야기가 점점 궁금해졌다.

새미 리는 1920년 미국에서 한국인 부모님의 막내아들로 태어났다. 인종차별이 심했던 당시에 유색인들은 수영장에 수요일만 들어갈 수 있었고, 다이빙을 정식으로 배울수조차 없었다.

그러나 새미는 하트라는 좋은 친구를 만났고, 그의 능력을 발견하고 이끌어준 라이언선생님이 있었기에 갖은 차별에도 불구하고 다이빙을 계속할 수 있었다.

새미의 아버지는 새미가 미국이라는 사회에서 살아나려면 강해져야 한다고 생각했었나보다. 그래서 아버지는 새미가 의과대학에 가서 의사가 되면 그만한 존중을 받게 될 것이라고 하시며 "마음을 다해 노력하면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단다." 라고 항상 말씀하셨다. 새미는 아버지와 좋은 성적을 유지하기로 약속하기 다이빙을 계속할 수 있었다. 그만큼 새미에게 다이빙은 마을을 다해 하고 싶었던 일이었다.

새미는 공부와 다이빙을 계속하면서 드디어 1948년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하게 되었다. 이어 1952년 헬싱키 올림픽에서 우승하면서 플랫폼 다이빙 2연패를 달성한 선수가 되었다. 새미가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결국 꿈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한국의 뿌리를 잊지않도록 해준 부모님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목표를 향해 마음을 다한 노력의 결과이다.

아이들과 함께 새미 리의 이야기를 읽어보며 '와! 정말 멋진 사람이다!' '같은 민족이라는게 참으로 자랑스럽다!'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그리고 새미 리의 아버지가 항상 새미에게 해주셨던 말을 다시 한번 되새겨 본다.

"마음을 다해 노력하면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단다."

아버지의 이 말 한마디는 새미에게 용기를 갖게 해주고, 때로는 격려가 되었으며, 자신을 믿어주는 아버지의 마음까지 다 담겨있었던듯 하다.

마음을 다한다는 것!! 나에게도, 우리 아이들에게도 진정 마음을 다해 하고 싶은 일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도전하고 노력하는 것이 얼마나 행복하고 즐거운 일인지 알아갔으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