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자동차의 하루 아티비티 (Art + Activity)
조엘 졸리베 글, 장-뤽 프로망탈 구성, 정지현 옮김 / 보림 / 2012년 5월
평점 :
품절


빨간 자동차?? 어, 우리 차도 빨간 자동차인데...^^

요즘은 엄마가 더 많이 사용하는 우리집 빨간 자동차도 하는 일이 무지 많은데요.

책 속의 빨간 자동차 라피도는 무엇을 하는걸까요? 우리에게 무슨 이야기를 전해줄지 들어가 봅니다.

 

아~ 빨간 자동차 라피도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물건들을 배달해주는 택배차였군요.

빨간색이란 점에서 참 독특합니다.

등대에는 불을 밝힐 전구를, 생선어판장에는 무게저울을, 영화관에는 영사기를, 공연장에는 기타를, 백화점에는 옷걸이를, 보림초등학교에는 지구본을.....

라피도가 필요한 물건들을 배달해주지 않으면 모든 일이 제대로 돌아가질 않는군요.

옛날처럼 직접 가서 필요한 물건들을 사오는게 아니라 지금은 이렇게 주문만 하면 우리가 원하는 장소로 배달해주는 편리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는 것도 새롭게 생겨난 문화인 것 같습니다.

우리 아이들 어렸을때 항상 장난감이며 옷들을 택배아저씨가 집으로 갖다주는 걸 보고 "이 옷 누가 사줬어?" 물으면 "택배 아저씨가요~"라고 답했던 기억이 납니다. ㅎㅎ

그만큼 이제 배달문화는 우리와 뗄 수 없는 관계가 되었어요.

이 책은 큼지막한 크기에 한 도시의 풍경이 다 담겨있습니다.

바닷가 부두의 모습부터 시작해 공연장, 백화점, 초등학교, 병원, 소방서등이 있는 시내의 풍경, 쭉쭉 뻗은 도로의 모습, 시내를 벗어난 한가로운 마을의 모습까지요.

아이들은 어느 곳에 어떤 물건이 필요한지 라피도와 함께 배달을 하며 하나하나 맞춰보기도 하고, 우리가 사는 마을의 모습은 어떤지도 살펴보게 됩니다.

라피도가 물건을 배달하는 곳은 모두 또다른 표지 하나를 열어보게 되어있어 아이들의 상상력과 궁금증을 일으키는데 더 효과적인 것 같아요.

다른 자동차 팝업북들을 보면 아이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밀고 당기고, 위로 아래로 움직이게 장치해놓은 것들이 많은데, 그러다보면 아이들이 책보다 그것에 관심을 더 쏟게 되고 머지않아 다 찢어지고 고장나는 사태까지 발생하게 되지요. 그런데 그런 요란한 팝업은 없지만 매 장마다 들여다볼 수 있는 건물의 내부모습이 가려져있어 깔끔하기도 하고, 들여다보는 재미 또한 더하다는 점이 좋습니다.

 

8살이 된 우리 아들 녀석..3살부터 시작해 5살까지 바퀴가 있는 모든 자동차에 완전홀릭이었답니다. 장난감자동차만 보면 사고싶어했고, 지나가는 자동차의 종류도 아는대로 맞추기도 했지요. 엄마가 보기엔 전혀 구분이 안가는데, 자동차 바퀴만 보고도 차종을 알아맞출정도..ㅎㅎ 그만큼 자동차사랑에 빠졌던 재민이도 이제는 관심이 시들해져 집에 모아두었던 장난감자동차들도 모두 주위 동생들에게 나누어준답니다.

하지만 아직도 라피도를 만들어 라피도와 함께 마을 곳곳을  누비며 물건배달하는 놀이는 즐기네요. 이 책 우리 보고나서 한창 자동차 좋아하는 다른 동생에게 선물할까? 했더니 아직은 안된다고 합니다. ㅎㅎ 그래도 아직은 빨간 자동차 라피도와 함께 하는 놀이가 재미있나봐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