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바꿀 수 있어 뚝딱뚝딱 인권 짓기 2
인권교육센터 ‘들’ 지음, 윤정주 그림 / 책읽는곰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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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딱뚝딱 인권짓기 첫번째 이야기 <나도 권리가 있어!>에 이어 두번째 책 <우리가 바꿀 수 있어!>가 새롭게 나왔습니다. 첫번째 이야기에서는 아이들이 누려야할 권리에 대한 이야기를 쉽고 재미나게 풀어주어 아이와 처음으로 인권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누어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그래서인지 두번째 책에서는 우리에게 어떤 이야기를 해주고 어떤 문제들을 제시해줄지 기대가 되었습니다. 사실 인권에 대한 부분은 아이들이 이해하기에 어려운 부분이 많기에 쉽게 공감하기가 어려운데 뚝딱뚝딱 인권짓기 시리즈를 통해 하나씩 알아가고 이야기나누는 계기가 되니 많은 도움이 됩니다.

 

<우리가 바꿀 수 있어!>는 우리 모두와 사회문제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제1장 함께 참여하고 함께 만들어요 -참여할 권리

제2장 아름다운 지구에서 살고 싶어요 -깨끗한 환경에서 살아갈 권리

제3장 사회가 사람을 돌봐야 해요 -사회복지의 권리

제4장 당신에게 평화가 함께하기를 -평화롭게 살 권리

제5장 위아래보다 어깨동무가 좋아요 -평등하게 살 권리

제6장 작게 낮게 느리게 함께 걸어요 -장애인이 누릴 권리

 

한사람 한사람의 힘은 미약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가진 권리가 무엇인지 알고 있어야 여러 사람의 의견을 모을 수도 있습니다. 모두가 마음을 모아 잘못된 것을 바꿀 수 있는 권리를 행사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지금 어린이들이 무엇을 할 수 있겠냐라는 생각보다 지금의 위치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생각해보고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다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집에서도 가족회의를 통해 중요한 일을 결정한다면 아이들에게는 참여의 권리가 주어지고, 모두가 평등하게 권리가 주어진다는 것도 느끼게 되겠지요.

 

엄마보다 먼저 이 책을 읽은 딸이 "엄마, 재개발이 뭐에요?"라는 질문을 합니다.

어디서 이런 말을 들었을까 했더니 바로 이 책을 읽고나서 묻는 것이었어요.

이러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함께 읽었던 동화책에서 재개발로 인해 고통을 겪던 아이들 모습이 생각나기도 했습니다.

처음엔 그냥 다른데로 이사가면 되지?라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딸아이도 그게 전부가 아니란걸 느끼게 되었나봐요.

그래서 그런 사람들이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직접 책 속의 이야기를 해주기도 합니다.

아~ 어른들의 이야기로만 치부해버릴 것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들이 접근하기에 어려운 문제이긴 하지만  이렇게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게 놀랍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했어요.

 

이 책은 1권에서와 마찬가지로 곳곳에 자기 생각을 적어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주고 고민나눔터도 있어서 그냥 읽기만 하는 것보다 한번 더 생각을 해볼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우리의 생활에서 언제든 부딪칠 수 있는 여러 문제들에 대해 아이와 두고두고 이야기해볼 거리들이 가득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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