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렇게 해봐요 - 내 몸으로 ㄱㄴㄷ
김시영 글.그림 / 마루벌 / 2011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들이 초등학교(그땐 국민학교였겠죠?^^)에 들어갈 무렵엔 대부분의 아이들이 한글에 떼지 못하고 입학을 했던 것 같아요.
저는 일곱살때 할머니께서 직접 만들어주신 한글글자표로 할머니와 함께 글자를 뗐었네요.
그래서 학교생활을 무척 편안하게 했던 것 같아요.
지금도 30년 전의 그 한글글자표가 눈에 선하네요. ^^

첫째 유민이때는 초보엄마라는 티 팍팍 내며 한글 떼기에 열중했었어요.
다행히 유민이가 글자에 관심이 많아 이것저것 물어보고 알려하고 해서 막무가내엄마는 안되었지만요. ㅎㅎ
재민이는 둘째여서 그랬을까요?
언젠가는 알게 되겠지~ 하는 마음??
내버려 두었더니 어느새 글을 읽고 있는 신통한 놈...
몇일 전에는 책을 읽고 있는 재민이를 보며 "어떻게 글자를 읽어? 재민이 신기하다~" 했더니..

"책을 많이 읽어서 그래!"

ㅎㅎ 맞아요. 재민이는 아마도 그림책의 힘으로 글자를 뗀 것 같습니다.
헌데 ㄱ부터 ㅎ까지의 순서를 잘 모른다는거..
가나다라마바사아자차카타파하~~
이걸 아무리 해줘도 잘 안되네요...^^;;

유민이때 학습지나 글자판을 이용해 한글을 떼려고만 했는데 나중에서야 글자를 재미나게 쉽게 익힐 수 있는 ㄱㄴㄷ그림책들을 몇권 알게 되었어요.
그 중 몸으로 배워가는 글자그림책을 한 권 만나게 되었습니다.

[요렇게 해봐요]

(김시영 글.그림 / 도서출판 마루벌)

책표지만 봐도 느껴지시죠?
ㄱ부터 ㅎ까지 몸동작으로 글자를 나타냈을 뿐만아니라 각 글자가 들어가는 단어에 그림까지 더해졌습니다.
맨 먼저 ㄱ에서는 한글을 만들어주신 분께 인사 먼저 공손히....

"고맙습니다. 세종대왕님."

  



글자를 나타내는 여러가지 요가동작도 나와 있어 한글자 한글자 다양하게 표현해볼 수 있어요.
글자를 알게 될뿐만 아니라 부모와 아이가 요가동작을 함께 해보면서 운동도 되고 유대감도 쌓이면서 더 즐거운 글자배우기가 된답니다.

한글을 배우기 위한 아이들은 물론 한글을 뗀 아이들이라도 즐겁게 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독후활동>

책 속에 나와있는 그림글자처럼 우리도 글자를 골라 그림으로 표현해보기로 했어요.



<입>과 <해바라기>는 재민이 작품..
<구름> <마차> <아기> <천사>는 유민이 작품입니다.

 



글자와 함께 상상력도 발휘하고 창의력도 일깨우는 좋은 활동?? ^^

저녁에 씻고 나서는 온몸으로 글자놀이를 하잡니다.
요즘 저녁마다 하는 놀이 중의 하나네요. ㅋ

혼자서 만드는 글자도 있고, 둘이서 만드는 글자도 있어요.
자~ 노남매가 만들어내는 글자 보실래요. ㄱ부터 ㅎ까지~






요렇게 얌전히만 했겠습니까!!!!
뒤집어지고, 넘어지고, 돌리고....ㅋㅋ



엄마랑 함께하는 동작이 있는 부분을 보고는 엄마랑도 함께 해보고 싶어하지요.
특히나 ㅊ동작이 아이들은 제일 재밌다고 하는데요.
유민이가 재민이 들고 있는 동작과 뒤로 둘러메는 동작인데 엄마가 아이들 들고 뱅글뱅글 돌려주면 어지럽다면서도 재밌다고 깔깔거리며 또또! 해달랍니다.
한두번 하면 엄마가 띵~~해서 도저히 절레절레~ 못한다지요.

한글이 쏙쏙! 내 몸이 쑥쑥!

그림책 뒷표지에 나와있는 멘트에요.
정말 한글이 쏙쏙! 내 몸이 쑥쑥! 재미는 하늘만큼 땅만큼!!! 느껴지는 즐거운 그림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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