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브런치 - AI 시대, 당연함을 비트는 즐거움
배티(배상면) 지음 / 애플씨드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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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 시절부터 혹은 수를 접한 이후부터 많은 사람들이 '수학'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거리를 두는 것을 많이 볼 수 있다. 수학에 왜 몸서리치게 되는 것일까? 수학은 생각보다 일상생활 속에 담겨 있고 수학적 사고를 하기 시작하면 다양한 발상을 할 수 있게 된다. 그런 수학의 면모를 잘 보여주는 책이 오늘의 책 '수학 브런치'이다.



깔끔한 표지에 한눈에 눈길이 가는 책이다. 책은 호기심을 가지게 만들면 성공이라 하였던가? 그런 면에서 이 책은 표지부터 눈길을 끄는 호기심을 자극하는 효과가 있다. (실제로 이 책을 읽고 있을 때 많은 학생들이 무슨 책이냐고 관심을 보였다.)

'수학 브런치'의 최대 장점은 수학을 무겁게 다루지 않았다는 것이다. 수학은 무겁게 생각하고 다루다 보면 그 무게에 짓눌리기 마련이다. 반대로 수학을 쉽게 생각하고 접근하면 끝없이 재미를 느낄 수 있게 된다. 책에 있는 3개의 이야기를 소개해 보고자 한다.

길을 가는 누군가에게 물어보더라도 대답은 비슷할 것이다. 수학은 수를 배우는 학문 또는 수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학문으로 받아들이고 있기에 많은 사람들이 수학에 벽을 느낀다. 생각을 조금만 달리해보자. 수학은 패턴을 찾는 학문이다. 아니 패턴을 찾는 과정이다. 패턴을 찾는다고 하니 게임처럼 느껴지지 않는가? 수학은 게임처럼 재미있는 분야인 것이다. 수와 연산의 패턴, 모양과 공간의 패턴, 변화와 운동의 패턴, 추론과 증명의 패턴 등 다양한 패턴을 만나고 찾아낼 수 있는 것이 수학이다.

마술사 풀 커리가 퍼즐 트릭을 만들었다. 삼각형처럼 보이는 사각형을 만든 것이다. 묘하게 재 배열을 하면 빈칸이 생겨 당황스럽게 만드는 퍼즐이다. 분명 넓이가 바뀐 것은 없다. 하지만 사람들은 대부분 속는다. 삼각형처럼 보이는 그림에 뇌가 속는 것이다. 그렇기에 똑같은 삼각형이라 착각하게 된다. 수학은 증명을 해야 한다. 수학적으로 증명해 보면 트릭을 발견할 수 있다. 수학적으로 누군가를 속일 수도 또는 그 트릭을 벗어날 수도 있다니 수학은 정말 흥미로운 분야다.

수학이 제일 유용한 순간을 꼽아보라면 닮음을 예로 들 수 있다. 수학은 큰 것을 작게 축소시켜서 생각할 수 있는 학문이다. 수학자에게는 닮음비라는 무기가 존재한다. 그 무기는 모든 것의 크기를 작게 만들어 큰 것을 역추적할 수 있게 만든다. 지도를 그리는 과정 또한 같다. 어려운 말로 축적이라는 비율을 사용하지만 사실 모든 존재하는 큰 것들을 일정한 비율을 사용해 작게 줄여 그리는 것이다. 아무리 큰 것도 닮은 모형 하나만 있다면 충분히 추측해 낼 수 있는 것이 수학의 유용함이자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

수학은 마냥 어려운 벽이 아니다. 수학은 때로는 말장난으로 때로는 진지함으로 일상 속에 숨어 있는 재미있는 현상들이다. 수학적으로 사고하기 시작하면 일상 속 모든 것이 신기하게 보이기 시작한다. 그 시작을 같이 해 줄 책이 있다면 '수학 브런치'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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