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로 가는 중입니다 - 의대를 꿈꾸는 청소년을 위한 필독서 15
박지욱 지음 / 니케주니어 / 2025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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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 많은 학생들이 매일 같이 열심히 공부한다. 그리고 그런 학생을 돕는 책은 많이 있다. '의대로 가는 중입니다'라는 제목을 처음 봤을 때에도 의대를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한 공부 방법이 적혀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하지만 책을 펼치자 전혀 상상 밖이었다.


이 책에는 의학이라는 큰 틀 속에 담겨 있는 역사, 새로운 관점, 생각을 다루는 내용이 많았다. 그래서 의학을 지루하지 않게 접근할 수 있게 되는 책이었다. 의학에 관심을 불러일으켜 의대로 향하게 하는 그런 책이었다.


역사를 좋아하는 학생들은 알 것이다. 역사는 지나온 과거의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과거의 재미있었던 일화 또한 그의 일부이다. 의학이라고 하면 무거워지는 이유가 학문으로만 접근하기 때문이다. 의학이 재미있어지고 흥미가 생기려면 의학이 발달하게 되는 과정과 그 과정에서 생긴 많은 일화, 의학이 발달한 이야기들을 들어보면 좋다. 의학도 의학만의 역사가 있는 법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런 재미를 발견할 수 있는 다양한 역사 그리고 의대 입시를 위한 공부법이 아닌 진짜 필요한 부분들을 알려준다.


부모라면 누구나 아이가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열정적으로 잘 해내기를 바란다. 공부를 잘한다면 더없이 기뻐한다. 스스로 적성을 찾아낸다면 더없이 바랄 게 없을 것이다. 이러한 호기심과 열정은 사실 그냥 만들어지지 않는다. 어렸을 적부터 끝없는 부모의 노력과 열정으로 아이는 자라게 되는 것이다. 내 아이가 공부를 잘하여 자신이 원하는 길을 가게 하고 싶다면 그들에게 궁금한 것에 끝없이 질문할 수 있는 힘 그리고 그 질문의 대답을 찾아냈을 때 느끼는 재미를 알려주어야 하는 것이다.


아이들이 적성을 찾는 것은 짧은 시간 안에 되는 것이 아니다. 다양한 경험을 통해 다양한 생각을 하게 되고 그 안에서 스스로 찾아내는 것이다. 보통 힘든 공부 끝에 좋은 대학을 들어갔음에도 포기하게 되는 학생들은 자신의 적성과 맞지 않는 길임을 뒤늦게 깨달은 경우가 많다. 내 자식이 잘 되길 바라는 마음에 부모의 눈에 좋은 길을 끊임없이 추천한다. 아이가 스스로 신나게 즐겨야 판단이 되는데 즐길 시간을 줄이고 부모가 만들어 놓은 길을 가기를 강요한다. 그렇기에 뒤늦게 후회하는 학생들이 많아진다. 아이가 의사가 되기를 원하는가? 그 길을 가기를 강요하지 말고 의사와 관련된 다양한 경험을 시켜주는 것이 훨씬 좋다. 다만 기억해야 할 것은 그것이 꼭 내 아이의 적성과 맞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이다.


안정적으로 하나에 정착을 원하는 어른들과 달리 아이들은 끊임없이 변하며 시도한다. 새로운 것을 추구하고 바란다. 그렇기에 한 번 정해진 장래희망이 끝까지 이어진다는 보장도 없다. 엄청나게 열정을 쏟아부었던 분야에 어느 순간 싫증을 느끼게 될지도 모른다. 그것이 아이들이다. 변할 수 있기에 아이들이고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기에 아이들인 것이다. 싫증을 느끼더라도 새로운 분야에 뛰어들 수 있는 것은 아이들이기 때문이다.

부모들은 성급하다. 빨리 나의 아이가 목표를 정하고 남들 보다 한 발 먼저 그 길을 나아가기를 그래서 하루빨리 그 길에 안정적으로 자리하기를 바란다. 하지만 이것이 결코 좋은 것이라고 할 수 없다. 사회가 변화하는 만큼 아이들도 변화하고 세상도 변화하고 있기에 다양한 변수가 생기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무조건 의대로 향해야 한다고 강요하지도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대를 목표로 하는 학생들 또는 자녀를 의대에 보내고 싶어 하는 부모님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학생들에게는 의학에 관한 흥미를 그리고 부모님들에게는 학생들을 도울 수 있는 방향성을 제시해 줄 수 있는 책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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