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책을 고를 때 주로 소개 글을 보개 된다. 그 책에 대한 정보가 없기에 더욱 자세히 읽게 된다. 이번 책을 고를 때도 그러하였다. 서평 소식이 생기면 출판사에서 제공하는 소개 글이 나에게 주어지는 정보의 전부이다. 그리고 추가로 찾을 수 있는 것은 작가의 정보이다. '자기만의 집'은 원작 '엄마의 집'을 개정하여 출간한 책이다. 한 번 개정을 거친 책은 어떤 느낌일까. 작가님은 어떤 면을 새롭게 다듬었을까. 그런 생각을 하던 와중 눈에 띄는 문구가 있었다. "반복되는 공허한 날들 속에서 무엇으로 내 삶을 채울 수 있을까?"그리고 공허함이라는 단어를 담은 표지 그림이 눈에 띄었다. 책을 접하기도 전에 이 책 무조건 읽어보고 싶다는 강한 욕구가 생겼다.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는 책이었다. 인생은 끝없이 무언가를 채워나가며 살아나간다. 하지만 인생이 늘 즐거울 수만은 없는 것. 이 책은 세 여자 또는 세 모녀라고 불러야 할지도 모르는 그 여자들의 각기 다른 저마다의 사연과 고난 그리고 그 삶을 헤쳐나가는 그런 공간 집에 대한 이야기이다.책의 도입부에 있는 이 속담은 꽤 유명한 속담이다. 인생이 당신에게 레몬을 준다면 레모네이드를 만드세요. 레몬은 신맛으로 유명한 과일 그래서 레몬은 고통, 고난, 역경을 뜻한다. 하지만 그러한 레몬이 삶에 생기더라도 긍정적으로 레모네이드를 만들어 넘겨야 한다는 뜻의 속담이다. 이 책 속에서 세 여인이 맞이한 레몬들을 각자의 방식으로 레모네이드를 만드는 과정에 딱 들어맞는 한 문장이라고 생각 든다.사람이 한 송이의 꽃이라면 그 꽃을 피운 사람이 자신의 세계를 열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꽃처럼 확실하게 자신의 세계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사람들은 꽃처럼 확실하게 자신의 꽃이 피었다고 확신을 하지 못한다. 하지만 그렇게 묵묵히 자신의 세계를 피우고 나면 어느새 주변이 꽃밭이 되고 향기로움이 퍼지는 정원이 완성된다. 한 송이의 꽃을 피울 때에도 많은 고난과 역경은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고난과 역경을 지나 피운 한 송이의 꽃은 새콤하지만 달콤한 레모네이드와 같다고 할지 않을까. 이 소설 안에서 작가님은 끊임없이 각자의 꽃을 피울 것 그리고 각자의 레모네이드를 만들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 소설에서 딸이 미스 엔이라 부르는 엄마는 이혼을 한 여성이다. 결혼 생활 내내 6번의 직업을 바꾸고 다양한 사업에 실패한 남편과 헤어지고 딸과 살아남기 위해 살기 위해 자신의 집을 가지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그러던 중 안정적인 직업을 가진 남자를 만나 사랑을 하지만 결혼을 하지는 않는다. 그런 부모님의 상황 아래 딸은 자라난다. 엄마는 엄마만의 실패와 상처를 안고 새로운 남자를 만나고 다시 시작한다. 딸도 딸만의 상처를 안고 나아가며 다시 시작하기 위한 발판을 다져나간다. 그런 와중에 엄마와 이혼한 아빠가 재혼해서 얻은 딸을 맡기고 간다. 아빠의 새로운 딸은 아빠가 재혼한 여자가 데리고 온 딸이다. 하지만 지병이 있던 엄마는 생을 마감하고 아빠와 살아가다 아빠의 전 부인에게 맡겨지게 된 상황이다. 너무나 고난의 연속을 겪게 되는 세 여자이지만 그런 상황 속에서 엄마의 집에서 다시 시작하기 위해 그들 각자 상처를 메우고 채워나가며 자신을 다져나간다. 마음이 무너지고 상처 입었지만 삶을 포기하지 않는다. 그들은 다시 살아나간다. 그렇게 살아나가는 것이 삶이라고 외치고 있다. 이 책은 세 여자의 어쩌면 한 가정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하지만 같은 집에 살아도 각자의 삶을 살아나가며 각자의 고난을 겪어 나간다. 하지만 그들은 아무리 힘든 역경이 오더라도 삶을 포기하지 않는다. 그들만의 꽃을 피우기 위해 다시 삶을 살아나간다. 이 책에서 내가 가장 크게 느낀 점은 인생은 누구나 저마다의 힘든 점을 겪으며 나아간다. 아무리 힘든 일을 겪는다고 그 삶을 포기하지 않는다. 다시 상처를 토닥이고 저마다의 방법으로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다는 것이다. 삶은 나아가는 것이다. 자신만의 것을 채워나가며 나아가는 점이라는 것이 느껴졌다.#자기만의집#전경린#인생소설#자립#여성서사#연대#사람#인생#삶#천선란#모우어#양귀자#모순#책#책추천#소설#소설추천#책리뷰#서평#엄마의집#다산책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