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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돌아갑니다, 풍진동 LP가게
임진평.고희은 지음 / 다산책방 / 2024년 11월
평점 :
'오늘도 돌아갑니다, 풍진동 LP가게'를 처음 접한 것은 밀리의 도서에서였다. 밀리의 북마스터로 선정되며 매주 새로운 책을 접했는데 그중 한 권이 이 책이었다. 하지만 그 주에 너무 바빠 읽고 싶었지만 읽지 못했었다. 그러던 중 다산북스에서 서평단 모집을 발견하였고 드디어 책을 읽게 되었다.
책 제목을 보고 처음 눈길이 갔던 이유는 LP라는 매개체 때문이었다. 어린 시절부터 음악은 나에게 삶의 일부라고 할 만큼 늘 음악을 가까이 두고 살았다. 학교 등하굣길뿐만 아니라 공부하던 매 순간 어느 순간에도 음악은 늘 내 귓가에 있었다. 그렇기에 어떤 음악이 이 책에는 담겨 있을까 궁금했다.
책을 받고 제일 눈길이 갔던 부분은 책의 마지막 부분에 있는 곡의 목록이었다. 그래서 책을 읽기 전에 노래들을 찾아 순서대로 세팅을 하였다. 그리고 책을 훑어보던 중 또 다른 부분인 책의 마지막에 작가님 중 한 분의 글귀가 눈에 띄었다. 당신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그 누구보다 이 글을 쓰며 음악들을 고르며 행복해할 사람들의 얼굴을 떠올린 사람이 작가님이지 않을까? 그래서 노래를 들으며 책을 읽기 시작했다.
* 본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음악은 저마다 생명을 갖고 있어서 그렇게 살아 움직인다. 어떤 곡은 곧 잊히기도 하지만 또 어떤 곡은 여러 모양으로 변형되면서도 끝내 살아남아 누군가의 추억이 된다. (중략) "형, 추억은 힘이 될까? 짐이 될까?" - P40
산다는 건 끊임없이 문제지를 받고 그 문제를 풀어가는 과정이다. 흔히 인생에 정답은 없다고 한다. 그러나 중요한 건 오답은 분명히 존재한다는 것이다. - P294
세상은 연결되어 있다. 거미줄처럼.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신의 눈으로 내려다보지 않는 한 그들은 자신들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알지 못한 채 살아간다. - P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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