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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든 분식 - 제1회 문학동네초승달문학상 대상 수상작 ㅣ 초승달문고 52
동지아 지음, 윤정주 그림 / 문학동네 / 2024년 10월
평점 :
서평 책들을 둘러보다가 문득 아이가 생각나는 책을 발견하였다. 만화책은 좋아하지만 동화책은 흥미가 없는 나의 아이가 이 책은 좋아할 수 있지 않을까. 아이들이 좋아하는 맛있는 분식에 담긴 달콤한 냄새가 나는 그런 책을 보니 이 책을 읽고 나서 아이도 분식을 먹고 싶어 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집필 의도가 담긴 작가님의 편지가 한 번 더 책의 내용을 돌이켜 보게 되었다. 처음에 편지를 읽었을 때는 그냥 넘어갔는데 책을 다 읽고 나서 다시 읽으니 작가님의 의도가 더 뚜렷이 눈에 보이는 것 같았다.
이 책의 주인공은 분식집 둘째 딸인 정인이다. 이름이 강정인이라서 별명도 닭강정이다. 나이는 초등학교 2학년 딱 나의 아이와 같은 학년이라 더 정감이 가는 캐릭터였다. 아직은 감정이 미성숙한 하지만 조금씩 자라고 매일 마음도 성장하고 있는 학년이다. 그렇기에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마음으로 이해가 안 되는 다양한 감정을 받아들이느라 나날이 바쁜 학년이기도 하다.
"왜? 왜 못 오는데? 언니는 차로 데리러 가면서." - P14
해가 빛줄기를 길게 드리운다. 투명한 햇살이 가게 안으로 들어오며 바닥에 떨어진 빗물을 말린다. - P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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